[the300][APEC 정상회의]1일 APEC 정상회의 폐막 후 내외신 기자회견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 마련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01.](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0114193912743_1.jpg)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외형적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실질적으론 관계가 정상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선 회담 경험을 이야기하며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의 우파 성향에 대한) 걱정이 다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이뤄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한중 관계 전망에 대한 질의에 "단순한 회복을 넘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관계 회복과 협력 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려 한다"며 "가장 중요한 (협력) 분야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협력하는 관계이기도 하다"며 "미국과 중국도 경쟁하고 갈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보이지 않는 편에서는 협력하고 거래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깊이 의존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앞으로 외부의 작은 장애가 있어도 이를 넘어 더 큰 이익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의 존재 이유는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민간의 교류,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도 협력과 소통의 계기를 많이 만들고 높여가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하는데도 중국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가 안정돼야 동북아도 안정되고 그게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 (중국의)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2일차 회의를 마무리하며 의장직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인계했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년 APEC 회의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전날(지난달 31일) 이뤄진 APEC 정상회의 만찬 공연장에서 드론으로 만든 나비 모형을 놓고 시 주석과 나눈 대화를 거론하며 APEC 정상회의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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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 나비는 원래 소리없이 나는데 이 나비(드론)는 소리가 난다. 내년에는 소리 나지 않는 진짜 나비를 만들어서 날려주시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에 시 주석은 노래하는 나비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연결성'(을 강조한 것)이다. APEC은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나은 미래를 만드는 기구"라며 "중국에서 열리는 내년 선전에서의 APEC도 경주보다는 훨씬 더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시 주석과 중국 국민이 잘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열린 다카이치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감상에 대한 질의에 이 대통령은 흡족한 미소와 함께 "솔직하게 말하면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 걱정이 다 사라졌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언론에서 한일 관계가 앞으로 기대와는 다르게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다"며 "일본 언론도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될 때 '극좌인데 걱정된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는 다카이치 총리가 개별 정치인일 때와 일본 국가의 경영을 총책임질 때 생각과 행동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전쟁이 아니다. 한 부분을 대표할 때와 전체의 대표 일때는 달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일본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별로 걱정 안 하지 않는가"라며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서 걱정 안 한 건 아니지만, 만나보니 똑같은 생각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한일 관계에서 있는 문제는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손을 잡아서 한일이 손을 잡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가겠다"며 "가급적 자주 만나고, 셔틀외교 정신상 (내가) 일본을 가야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겠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흔쾌히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한일 관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