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APEC 정상회의]1일 APEC 정상회의 폐막 후 내외신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북한측이 여러 계기에 적대적 표현을 사용하는 건 '이것은 끝이다' '안 된다' 생각하지 않고 변화의 과정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하나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저는 과거보다는 매우 표현의 강도가 많이 완화된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이뤄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반도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고 어렵다. 분명한 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평화와 안정은 강력한 억제력을 전제로 한다"며 "최종 단계에서는 대화와 타협 공존 공영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햇볕정책'을 거론하며 "평화는 무력으로 억압한 상태든 무력으로 전쟁에서 이긴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대량 파괴와 살상 위에서 이긴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게 하책,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책,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게 가장 확고한 평화고 안보"라며 "이를 실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측이 한국 정부를 의심하고, 적대적으로 행동하고 있지만 이 의심과 대결적 사고를, 대결적 상황 판단을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한번에 갑자기 바뀌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으로 평화를 위해 북측이 안심하고 남측을 조금이라도 믿을 수 있게 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이것저것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화 협력 소통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한국 정부 혼자만으로는 어렵다"며 "남북 대화로 한반도 문제 해결하려고 해도 뚜렷한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역할이다. 미국 역할을 인정하고, 북미가 대화하면 남북 관계도 개선할 길이 열리기 때문"이라며 "직접적인 남북대화도 노력하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바대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 역할 하는게 대민 평화를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말한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의 역할을 하도록 페이스메이커 역할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