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통점 많은 양국, 성장위한 연대… 역내교역 활성화"

李 "공통점 많은 양국, 성장위한 연대… 역내교역 활성화"

이원광 기자, 김인한 기자
2025.11.03 04:02

[APEC 정상회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협소한 국토·자원 부족에도 놀라운 성장 강조 '공감대'
디지털등 총 4건 MOU … 제주산 소·돼지고기 첫수출
李대통령, APEC서 수차례 '자유무역 질서 회복'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공식 오찬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루즈 루이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공식 오찬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루즈 루이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우리 양국은 공통점이 참 많습니다. 국토가 협소하고 자원이 부족하고 지정학적 환경이 어렵긴 하지만 인적자본과 개방된 자유무역질서를 토대로 참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양국의 공통점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자유무역질서 회복'이 절실하다고 판단해서다.

이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전략환경 변화에 대응한 안보협력, 자유무역질서 위기에 대응한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AI(인공지능) 첨단기술 협력에 방점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의 핵심인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한층 강화·확장해가기로 했다"며 "최초로 제주도산 쇠고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FTA(자유무역협정) 개선과 한-싱가포르 FTA를 통해 역내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경쟁의 일환으로 첨단기술과 핵심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자유무역질서가 회복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21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대표와 만나 수차례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 개회사에서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채택된 '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과 혁신, 번영을 기본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담았다. 특히 문화창조산업을 아·태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의 필요성을 명문화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디지털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 △문화·체육협력에 관한 MOU △녹색·디지털 해운항로 구축협력에 관한 MOU △인사행정 협력에 관한 MOU 총 4건의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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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김인한 기자

2026년 01월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내 파견 │ 2025년 12월 대한민국 병무청장 '병무정책 공헌 표창' (정치부 외교안보 담당) │ 2022년 12월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과학취재상' (정보미디어과학부 과학기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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