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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강버스로 인해 수면이 흔들려 뚝섬 일대서 진행되는 초등학생 생존수영 수업에도 지장이 생긴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최대 속력이 20노트 평균 속력이 17노트라고 했지만 실제론 이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서울시장 말을 믿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해양수산부에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시운전을 했을 텐데 당시 최대 속력이 어느 정도로 측정됐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재철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이 답변을 머뭇대자 고 의원은 "제가 알기론 17노트(시속 31km)가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고 의원은 "오 시장은 최대 속력이 20노트(시속 37km)가 나오고 평균 속력이 17노트가 나온다고 했는데 오 시장이 잘 못 말했던가 테스트가 조작 혹은 잘못된 결과를 도출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에 김 실장이 "(공단은)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는 그대로 (테스트 결과를 서울시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결국 빨라야 대중교통의 기능을 발휘하지 않겠나.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보다) 빨라도 문제"라며 "(한강버스 뚝섬선착장 인근에) 한강수상안전교육원이 있다. 이곳에서 매년 초등학교 5~6학년 1000여명이 생존수영 강습을 받고 있는데 한강버스로 인해 수면이 흔들려 학생들이 자세 유지하는 게 어려워 교육이 중단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운항 전 충분히 인지가 가능한 상황이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의를 거쳤어야 하는데 어떤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밤섬도 운항이 본격화하면 수중 생태계에 피해가 가해질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관계기관과) 보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금은 완행만 운항하지만 내년부턴 급행도 운영된다. 지금 하루 운영 횟수는 16번인데 서울시의 내년 (운항) 목표는 하루 32번"이라며 "더 크고 잦은 파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과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장점을 정시성이라고 해서 (직접 탑승하러) 가보니 23분 늦게 도착하더라"라며 "(한강버스에 대해) 들여다보면 볼수록 문제"라고 직격했다.
이어 "(오 시장의 설명과 다른 한강버스의 여러 문제점을 보며)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광진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우리 국민과 서울시민들은 과연 누굴 믿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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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고 의원의 질의와 관련해 "한강버스가 운영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