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이런 식의 무제한 토론은 없어져야"

우원식 국회의장 "이런 식의 무제한 토론은 없어져야"

우경희 기자, 오문영 기자
2025.12.24 14:06

[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수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생각에 잠겨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반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수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생각에 잠겨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반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된 국회 본회의 사회를 거부한 주호영 국민의힘 소속 국회부의장을 비판하며 "이런 식의 무제한 토론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마무리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주 부의장이 민주당 주도 법안 처리에 항의하며 사회를 거부하면서 우 의장은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과 교대로 본회의를 진행해 왔다.

우 의장은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535시간의 무제한 토론이 있었다. 주호영 부의장이 사회를 본 시간은 33시간이며,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502시간에 걸쳐서 사회를 맞교대 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정당에서 제출한 무제한 토론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맞지 않는다고 아예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한다"며 "의장과 다른 한 분의 부의장 체력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무제한 토론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어제 사회 교대를 하던 시간에는 본회의장 의석에 두 명의 의원만 있기도 했다"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무제한 토론은 국민들 보시기에도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하다. 양 교섭단체 대표가 개선할 방안을 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까지 여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상정부터 시작된 2박3일 간의 필리버스터는 마무리됐다. 우 의장은 정보통신망법과 내란전담재판부법을 겨냥해 "반복적인 수정안 입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정안 본회의 제출이) 국회법에 따른 절차이지만 반복적인 것에 대해서는 짚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이 불안정성 논란으로 본회의에서 수정되는 것은 몹시 나쁜 전례"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는 법사위 설치 목적에 반할 뿐 아니라 국회라는 입법 기관 자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국회에 대한 신뢰와 닿아 있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입법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신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개선을 당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 심사가 끝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당 차원에서 수정해 본회의에 넘겼다. 민주당은 쟁점 법안을 두고 위헌 시비가 일자 상임위 의결이 끝난 법안을 다시 수정하는 '대안'을 제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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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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