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상보)오세훈 "무소속 출마는 절대 안 해…변화 조짐 있어야 선거 참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민의힘 지도부에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며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추가 모집에 응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하이서울기업지원 사업 관련 특별강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12일)은 공천 등록을 못 한다"며 "당의 노선 변화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시장은 다만 "선거에는 꼭 참여할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윤리위원회 활동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징계를 무기로 대표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거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그 정도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공천 스케줄과 절차를 존중해야겠지만, 저로서는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자로 등록하는 것은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송언석 원내대표를 직접 만났다며 "지도부에 노선 전환을 실감할 수 있는 인적 변화가 필요함과 동시에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러나 조금도 내 요구를 채택한다거나 그 방향으로 실행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조짐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선거, 중요한 선거에서 장수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최소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전제조건을 마련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간곡하게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가지라도 변화의 조짐이 있어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지 않겠냐는 간곡한 심정을 전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 하루 이틀 공천 신청을 연기해주신 거 조금만 더 등록할 수 있는 기간을 달라"며 "그동안 당이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변화를 추구하면 그때는 한 명의 후보자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후보자 공천 추가 모집을 실시했다. 지난 8일 후보 등록에 나서지 않은 오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위한 조치였다. 김 지사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는다"며 공천 신청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인 11일에도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절윤' 결의문에 대해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가시적 변화"라며 장동혁 지도부의 실천적 변화를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