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안호영, '압색' 이원택…與전북지사 공천 혼돈 지속

'단식' 안호영, '압색' 이원택…與전북지사 공천 혼돈 지속

김효정 기자
2026.04.15 14:57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안호영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에서 이원택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재감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안호영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에서 이원택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재감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공천을 두고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원택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안호영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의혹 관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만큼 경선 재심과 관계없이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경찰은 이 후보의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자들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안 의원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재감찰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있었던 당의 재심 기각 결정을 존중하되, 이와 별개로 이 후보에 대한 재감찰 요구는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전북지사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난 10일부터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윤리감찰단) 감찰 결과 발표에서 새로운 사실관계 드러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새로운 사실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당사자 진술서도 현재 4개 제출됐다. 이외에 추가로 제출하겠단 사람들도 있다"고 추가조사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재심 과정에서도 재심위원장이 윤리감찰단 차원에서 추가조사가 필요하단 취지의 의견 밝혔고 그 내용을 최고위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 역시 추가조사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전북도민과 당원 신뢰 회복하기 위해서, 전북의 상처를 치유하고 단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윤리감찰단의 새로운 사실에 대한 추가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식사비 대납 의혹은 이 후보가 지난해 11월 전북 정읍 청년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식사비를 직접 결제하지 않고 제3자가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긴급 감찰을 지시했고 당 윤리감찰은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후 이 후보는 지난 10일 안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이 후보는 "식사비 결제를 요구하지도, 대납을 지시한 사실도 없다"며 "청년들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였고 저와 수행원의 개인 식사비용을 보좌관을 통해 별도 지불했다. 간담회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에 자리를 떠나 이후 참석자들의 식사비 결제 등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 후보에 대한 추가 고발이 이어지면서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이 후보의 지역구 사무실과 전북도의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후보 등 관계자들의 소환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자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도민들과 민주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저에게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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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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