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로 번진 '서울 대전'…"吳, 순살 시공"vs"허위사실 괴담"

행안위로 번진 '서울 대전'…"吳, 순살 시공"vs"허위사실 괴담"

박상곤 기자
2026.05.18 13:47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서범수 국회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건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회의장 밖에서 대화를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2026.05.1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서범수 국회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건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회의장 밖에서 대화를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여야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GTX-A 노선 삼성역 부실시공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행안위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열었다. 이날 행안위 최대 쟁점은 GTX-A 노선 부실시공 논란이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시행을 맡아 건설 중인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에 대규모 시공 오류가 확인돼 긴급 현장점검 및 감사 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 지하 5층 승강장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후보 측은 서울시정을 맡은 오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오 후보 측은 괴담 유포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날 행안위에서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오 후보가 관리·감독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공사 감독에 대한 책임의 최종 책임자는 당연히 서울시장"이라며 "이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도시기반시설본부장만 알고 서울시장한테 보고가 안 됐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비판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LH 순살 아파트 사건'이 3년 만에 강남 삼성역이라는 대로변에서 또 났다"며 "단순한 부실시공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직무 유기는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오 후보는 '안전에 문제없다. 오히려 잘했고 안전이 더 강화됐다'고 하는데,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4번 했던 사람이 할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부착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규탄' 관련 피켓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6.05.1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부착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규탄' 관련 피켓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10일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철도공단에 건설관리보고서를 3차례 통보했다는 점 등을 근거 삼아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행안위에 출석한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답변을 인용해 "(서울시가) 철도시설공단에 지난해 11월13일 최초 보고를 했는데 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 산하 집행기관"이라며 "그러면 국토부에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사전에) 보고한 것 아니냐"고 했다.

박 의원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6개월 동안 은폐했다'(고 말했는데) 이거 허위사실 아니냐"며 "어떻게 공당의 후보가 뉴스에 나와서 뻔뻔하게 허위사실을 얘기하나. 이게 대한민국 대낮에 벌어질 일이냐"고 비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서울시가 고의로 은폐하려고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 후보 측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이 5월18일이다. 이런 상징적인 5·18을 왜곡하고 자꾸 본인 주폭 사건에 변명거리로 삼는 분이 있다"며 "민주당은 무슨 주폭이든지 폭행 사건만 나면 5·18 이야기를 자꾸 하냐. 'NHK 단란주점 사건'(새천년NHK 사건)이 연상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부착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규탄 관련 피켓을 떼고 있다.  2026.05.1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부착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규탄 관련 피켓을 떼고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한편 이날 여야는 질의 시작 전부터 국민의힘이 붙인 피켓을 놓고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이 '칸쿤외유 외박강요 경찰폭행 정원오는 대답하라'는 문구가 기재된 피켓을 내걸자,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시장 선거가 급한 것은 알겠는데 여기(행안위)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특정 선거 후보에 대한 행위를 시민을 안전을 논하는 자리에서 하는 것은 위원장이 정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 의원은 "(정 후보의) 칸쿤 외유, 외박 강요, 경찰 폭행 이런 부분은 팩트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을 빼 드릴까"라며 "3개 중에 어느 걸 (질의에서) 하나 빼 드릴까"라고 했다. 여야 의원들 목소리가 높아지자 권칠승 행안위원장이 제지에 나섰고, 피켓은 양당 간사 협의 후 제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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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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