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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후보는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인근에서 열린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안전 문제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다른 일이 진행될 수 없다"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의역 참사는 2016년 구의역 광장 승강장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현장실습생 김모군(당시 만19세)이 전동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다. 당시 2인1조가 원칙이었음에도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 후보는 "(참사 후) 1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많은 분께서 아직 그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며 "유가족들께 많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그것(위로)은 안전한 서울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추모제 참석자들이 보는 앞에서 생명안전약속 서약에 서명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5.22.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211224991582_2.jpg)
정 후보는 추모제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이후 위험의 외주화가 많이 시정되고 2인1조 원칙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나고 있다고 한다"며 "생명안전기본법이 통과돼 곧 시행되는데 서울시에서도 시민생명안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생명,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도 참석해 생명안전약속을 맺었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정 후보는 "저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시장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추모제에 참석했다"며 "이렇게 중요한 협약에 응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또 GTX-A 삼성역 구간 부실 공사 의혹 관련 토론을 요구하는 오 후보를 향해 "본인이 잘못이나 실수를 꼭 정쟁화해서 벗어나려는 것 같다"며 "삼성역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현재 오 후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날 GTX-A 삼성역 구간을 직접 방문하는 등 연이틀 안전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추모제에 앞서 사고가 발생한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다. 그는 다른 시민들이 붙여놓은 메시지를 살펴본 뒤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서울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부착했다. 이후 헌화한 뒤 약 1분간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