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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청장 당시 재개발·재건축 준공 실적이 있다고 밝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서울시의) 업적을 가로채기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후보 사이 성동구 재개발·재건축 준공률이 0%라는 지적이 나오며 공방이 오간다'는 취재진 말을 듣고 "정 후보 본인 임기 내 구역 지정한 것 중 (준공된 비율은) 0%"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 측은 저희가 지적했더니 뭐가 있다고 9~10년 만에 준공한 것을 예시로 들었다"며 "다시 확인해보니 정 후보 취임 전, 제 서울시장 임기 때인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서울시에 의해 구역 지정된 물량의 업적을 가로채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후안무치하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정 후보 측근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캠프로부터 나왔다'는 말을 듣고 "그곳 연간 매출이 50억원 정도 되고, 누적 이익액이 십몇억원 된다고 들었다"며 "개인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이 위험을 감수하는 종류의 사업인가가 굉장히 중요해진다"며 "위험을 감수하면 이익을 가져가도 된다. 그러나 위험이 없는데 구청장 측근들에게 주주 자격과 투자할 기회를 주는 것은 현금 나눠주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해당 회사는 손해 볼 일이 없는 회사다. 어떤 경우가 있어도 이익이 남는 형태"라며 "구청 일을 단독으로 수주해 처리하면서 수익을 낸다. 국민 세금, 제정으로 하는 사업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이익이 누적된다"고 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박원순 시즌2'라고 하는 것"이라며 "제가 2021년 서울시에 돌아와 보니 민주당 관계자나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곳에 소속된 분들이 서울시의 팀장, 과장, 국장으로 포진해 있었다. 파이프 라인을 개설해 시의 재정을 자기들 단체로 뽑아먹었다. 5년간 1조222억원을 찾아내 전부 차단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성동구 미래일자리주식회사라고 이름을 붙인 곳도 사실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일자리 만들어주고, 자기 측근에게 돈을 나눠주는 합법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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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후보는 '준공 실적 0%'라는 지적에 대해 캠프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2016년 11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주택 조합이 2025년 5월과 11월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정원오 구청장 취임 당시 지정돼 있던 정비구역은 총 21개 구역 2만5000세대였고, 이후 12개 구역 1만2613세대가 준공됐다"며 "정 구청장 임기 동안 정비구역 중 약 절반이 넘는 세대가 준공됐다"고 했다.
정 후보 캠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성동미래일자리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구청장의 측근 챙기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영 조례 및 정관에 따라 그동안 이익잉여금의 3분의 2는 공익목적으로 사용해 왔다"며 "공익사업 형태라 처음엔 배당하지 않다가 최근 수익이 발생해 2024년 처음 배당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또 "민간 주주 8인에게 각각 8년간 배당된 출자금 대비 전체 수익률은 0.5625%로 연간 수익률은 0.0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