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종합)오전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총선보다 높아

끝까지 예측을 불허한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 16곳 중 최소 6곳을, 국민의힘이 절반인 8곳을 경합지로 분류한 가운데 막판 여론조사 결과가 복잡하게 엇갈린다. 재·보궐선거 격전지 판세도 안갯속이다. 어느 진영의 표심이 더 결집할지가 관건이다.
29일 전국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최소 9곳 이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접전지 6곳, 열세 1곳 분류는 유지되고 있다"며 "한 곳이라도 더 이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 민주당이 분류한 열세 1 곳은 경북, 접전지 6곳은 서울·부산·울산·경남·전북·대구다.
국민의힘은 16곳 중 절반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경북과 대구는 우세지역"이라며 "서울·강원·충남·대전·부산·울산·경남은 경합 지역이며 충북은 빠르게 추격하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했다. 여야 모두 경합지로 분류한 곳은 서울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등 4곳이다.
선거전 초반 압승을 자신했던 민주당의 막판 판세 전망은 엄살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공표·보도가 금지되는 전날 이전 실시된 서울과 대구 등 핵심 승부처 여론조사에서 여야는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MBC의 의뢰를 받아 금지 기간 직전인 26~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41%,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오차범위(±3.5%p) 내 접전이다.
조사 시점이 24~26일로 다소 앞선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동아일보 의뢰)에서는 정 후보가 49.6%, 오 후보가 36.4%의 지지를 얻었다. 조사대상과 방식 등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가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정 후보는 이날 아내 문혜정씨와 함께 사전투표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는 박빙 결과가 나올거라고 여러 달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며 "진영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투표율은 올라갈거라 보고 있다.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이 60% 가까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오 후보도 이날 아내 송현옥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그는 "서울시는 제가 돌아오기 전 10년의 암흑기였는데, 이제 겨우 원상을 회복했다"며 "큰 틀의 도약을 할 수 있게 이번 선거를 통해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김혜진 기자 =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외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내외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와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각각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5.29.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910050538200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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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막판 오차범위 내 예측불허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1%,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0%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오차범위(±3.5%p) 내 초접전이다. 26~27일 케이스탯리서치가 중앙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선 추 후보가 42%, 김 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었다. 역시 격차가 오차범위(±3.5%p) 안에 있다.
부산의 경우 민주당 우세 흐름이 확고하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7%,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4%를 기록했다.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서도 전 후보가 48%, 박 후보가 32%의 지지를 얻어 전 후보가 크게 앞섰다.
재보궐선거도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한다. 부산 북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경기 평택을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약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이 계속된다.
26~27일 이뤄진 코리아리서치 조사 결과 한 후보는 43%,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37% 지지율을 얻었다. 오차범위(±4.4%p)내에서 한 후보가 앞섰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4% 지지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평택을은 조 후보가 29%,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26%,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2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조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범위(±4.4%p)내 접전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부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각각 방문하고 있다. 2026.05.28. lmy@newsis.com /사진=이무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910050538200_3.jpg)
결국 막판 어느 쪽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많이 나와 표심을 더 결집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의 막판 선거전을 관통하는 건 이재명 대통령이다.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기반으로 여권이 총집결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리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사전투표한 후 "민주당을 지지하는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등판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시도에 맞선 법치 수호 선거 프레임을 내세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충청을 찾아 "대통령이 되자마자 자기 재판 5개를 멈춰세운 이재명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했다.
여야의 결집 호소는 일단 사전투표 첫 날 효과를 발휘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전투표율은 2.71%로 4년 전인 2022년 지선 같은 시점 대비 0.15%p 높은 수준이다.
한편 케이스탯리서치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부산 800명, 대구 802명이다. 응답률은 부산 19.9%, 대구 12.6%,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5%p다. 코리아리서치 조사도 무선전화면접 방식이다. 서울, 대구 각 800명, 부산 802명, 대구 500명을이 대상이다. 응답률은 서울 14.8%, 대구 18.2%, 부산 16.6%, 부산 북갑 18.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5%p이며 부산 북갑만 ±4.4%p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