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 정청래 레토릭, 과거에 또 언제 썼나 보니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 정청래 레토릭, 과거에 또 언제 썼나 보니

김도현 기자
2026.06.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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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6.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6.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정 대표가 과거에도 이같은 표현을 다수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주로 야당 소속으로 정권을 비판할 때 즐겨 썼다.

정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렇게 말하고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이 곧 하늘이다. 야당이 야당다울 때, 여당이 여당다울 때 국민은 선택적으로 (정당을) 지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지역경선으로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며 "계파 보스에 의해 낙하산·줄타기 공천 시대가 마감한 것이 노무현 시대의 정치개혁이었다"고 했다.

원론적인 발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 것은 시점 때문이었다. 선거 이튿날 승리를 선언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던 정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승리해야 할 곳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이겼다고 볼 수 없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인식에 공감하며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럼에도 친명(친이재명)계가 지도부 책임론을 지적하자 추가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발언한 것이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말은 정 대표가 과거에도 수 차례 사용했던 레토릭이다.

정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자 국회 탄핵소추위원회 위원장이던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확정하자 "(헌재가) 완벽한 논리로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했다.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이긴다"고 했다.

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기이자 총선에서 컷오프돼 야인이던 2016년 7월 황교안 국무총리가 경북 성주군을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처음 찾았을 때도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주민들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은 황 총리의 사진을 공유하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이긴다"라며 "민심을 피해 도망가지 마라"고 했다.

정 대표가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던 2015년 11월 이른바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당 불법과잉진압대책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해당 표현을 썼다. 정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저도 현장에서 캡사이신 물대포를 직사로 맞았는데 일반 국민을 향한 경찰의 태도는 말해 무엇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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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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