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8. photo@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910150445791_1.jpg)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은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으면서 조 의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장의 사과에도 국민의힘이 공세를 이어가자 민주당 역시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후보는 29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사과해야 한다"며 "대통령 뜻도 그렇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도 확실하게 얘기했다. 현직 대통령은 전혀 (연임) 대상이 안 된다"며 "이것조차 바꾼다는 것은 국민적 동의를 받기 어렵고 국회 재적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5·18 전문 수록, 비상계엄 발동 요건 강화, 감사원 국회 이전 등 헌법 개정을 이 대통령 임기 내에 해야 성과가 될 텐데 대통령 연임 문제가 결부되면 야당이 동의할 수 있겠느냐"며 "여당 내부도 동의가 어렵다"고 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는 "국회의장이 디테일에 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조 의장이 기자들에게 말려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론적으로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얘기한 것인데 이렇게 비화할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 질문에 저 같으면 '그것은 헌법 128조상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답했을 것)"라며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깔끔하게 정리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의장의 개헌 논란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며 "헌법상 대통령 임기 연장을 위한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개헌 당시 대통령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 직무대행은 "조 의장도 개헌 관련 내용은 국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원론적 말씀이었는데 연임과 연관돼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연임을 하려 한다고 기정사실화해서 정치적 총공세를 펴고 있는데 막무가내식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즉각 중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앞서 조 의장은 전날 오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 문제 등은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두는 취지로 해석되자 야권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 의장은 SNS(소셜미디어)에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직 대통령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