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UFS 시행에 "침략전쟁시연…대적입장 표현될 것"

북한, 한미 UFS 시행에 "침략전쟁시연…대적입장 표현될 것"

조성준 기자
2026.08.14 07:2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차량이 세워져 있다.   한미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진행한다. 2026.08.10.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차량이 세워져 있다. 한미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진행한다. 2026.08.10. [email protected]

북한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침략전쟁시연'이라고 비판하며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안전보장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가 UFS 시작을 예고한 이후 북한이 공식적으로 대응한 첫 담화다.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지난 5년간의 연습들과는 명백히 다르며, 연습의 초점을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에 입각한 전쟁 수행 능력 숙달에 두었다는 것을 공개함으로써 그 목적이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미한이 이른바 '년례적' '방어적'이라고 강변하는 이번 연습이 본질상 침략전쟁시연이라는것을 자인한것으로 된다"며 "미국의 힘의 람용이 일상화되고있는 현 시점에 또다시 벌어지는 미한의 대규모전쟁연습은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너머의 지역에서 례년과 다른 수준의 안보불안정상황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도발적성격과 위험성이 지난해와 또 다르게 격상된 적수국들의 침략전쟁연습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령역과 지역의 안보환경에는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있다"고 적었다.

대변인은 UFS를 명분으로 자신들의 무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안전 보장 원칙"이라며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온갖 적대 행위를 좌절시키고 국가 안전의 최고 이익을 절대적으로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 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적이고도 단호한 정당 방위권 행사로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철저히 불허하려는 우리의 대적 입장은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이날 담화는 한미 UFS 개시 나흘을 앞두고 나왔다. 북한은 이 담화에 앞서 지난 6일과 12일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후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는데, UFS 기간에 맞춰 추가 도발을 감행한 후 한꺼번에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UFS 연습을 시행한다. 이번 UFS 연습에는 한국군 1만8000여명이 참여해 대북 억제를 위한 연습과 훈련을 진행하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능력과 조건도 평가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중동전쟁 등에서 변화하고 있는 전쟁 양상을 반영한 시나리오도 연습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