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19~20일 공식 방한…종전 '다자논의' 테이블 오르나

中왕이, 19~20일 공식 방한…종전 '다자논의' 테이블 오르나

조성준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8.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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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왕이, 5년만에 방한…19일 외교장관·20일 대통령 면담
내달 미중 정상회담 앞둬, 한반도 문제 등 정부 구상 전달

[베이징=신화/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9.18.
[베이징=신화/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9.18.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왕 부장은 방한 첫 날인 19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20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해 양자관계, 한반도와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왕 부장이 조 장관의 초청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며 "양 장관은 오는 1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과 공식만찬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왕 부장의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며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11개월여만에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와 고위급 교류 준비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외교부는 특히 왕 부장의 방한이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매년 여름 전문가 집단과 함께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한중 수교 34주년 기념 방한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도 예방한다. 이 대통령은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역내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를 전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같은 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도 회담과 오찬을 갖는다.

트럼프의 북한 '콜'…李 대통령의 '다자회의' 제안 논의될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앞서 왕 부장은 지난 4월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났으며,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월 김 위원장과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부는 왕 부장과의 회담 및 면담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의 현실화를 위해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 부장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 관련 글을 사흘 연속 SNS에 게시했다. 대화 제안에 북한이 응답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대북 유화 제스처로 한미 연합연습의 대폭 축소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종전을 위한 다자 논의 제안도 왕 부장과의 접견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한중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및 국제문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의 청사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왕 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다"며 "미중 전략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도 공급망 문제 등에서 한국과 협력할 부분이 있는 만큼 여러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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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성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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