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트럼프 지시, 한미 당국자 모두 사전인지 못해"
UFS 축소, 전작권평가 미흡우려…軍 "문제없어"
![[동두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정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의 기간과 규모를 축소해 당초 예정된 27일보다 엿새 앞선 21일 종료하기로 결정한 19일 경기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군용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08.19. kmn@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915184610254_2.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연습 축소 지시로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 규모로 축소됐다. 우리 정부는 물론 미 행정부 당국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한미는 미측의 제안으로 (UFS) 연습기간과 규모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올해 UFS는 21일까지만 시행된다.
미 전쟁부도 이날 "미 대통령과 전쟁부 장관의 지침에 따라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은 지속하면서 UFS 연습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며 "실기동훈련이 축소됐고 일부 훈련은 취소되거나 시뮬레이션으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필수적인 대비태세와 훈련 목표는 유지된다"며 "미국의 훈련 목표에 어떠한 저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FS는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실제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야외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된다. CPX의 경우 북한군 남침을 가정해 실시하는 1부 방어 연습과 2부 반격 연습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이유로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고, 북한이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2부 훈련이 결국 취소되며 훈련 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야외기동훈련(FTX)도 일부 축소한다. 당초 한미는 이번 UFS 기간 내 FTX를 집중해 실시하기보다 연중 분산하기로 했다. 올해 UFS 기간 계획된 FTX는 전년(22회)보다 줄어든 14회로 알려졌는데, 여기서 훈련 규모를 더 축소한 셈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 지휘소도 CP탱고와 캠프 험프리스로 이원화했다. 합참은 "앞으로 한미는 UFS 연습 목표 달성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19.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915184610254_1.jpg)
정부는 미국 정부도 훈련 축소를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SNS)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UFS 축소가 미국 측의 일방적 통보에 따른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국과 협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미측의) 일방적 통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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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안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재 전까지 한미 정부당국자는 아무도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미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갑작스런 훈련 축소에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평가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세계 국방력 5위고 경제 10위인 나라"라며 "(검증 평가는) 1부 훈련에서 끝내 상관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지난해 SCM(한미안보협의회)에서 올해 FOC(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UFS 연습기간에 계획된 한미 공동평가를 정상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