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출 KAI 사장 "아무나 가질 수 없다"…매각설 선긋기

김종출 KAI 사장 "아무나 가질 수 없다"…매각설 선긋기

유재희 기자
2026.10.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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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6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0/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0/사진=정병혁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KAI의 지분 매각설에 대해 "누구나 KAI를 갖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다"며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KAI 지배구조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경영권을 가져갈 경우 독과점으로 산업 생태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사장은 한화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가능성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KAI의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이다. 한화는 지난 8월 KAI 지분율을 15.89%까지 확대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달 수은은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 용역을 발주하면서 과업에 글로벌 우주항공 앵커기업 육성 방안을 포함했다. 이 여파로 KAI 매각설 논란이 확산했다.

김 사장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이나 여권 관계자로부터 KAI를 잘 관리하다가 정리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KAI가 국가 방산 이익을 위해 독립 경영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물음엔 "동의한다"고 했다.

한화의 경영권 인수를 가정한 질문에는 "독과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경쟁체제가 많이 훼손될 것으로 보이고, 항공우주산업 생태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KAI의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정부의 승인·통제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KAI가 이미 상장된 주식회사라는 점을 설명하면서도 "방산업체이기 때문에 정부의 어떤 승인이나 통제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KAI의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선 "직원들이나 지역사회에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지만, 저희가 지킬 부분은 철저히 지키겠다"며 "어떤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황기연 수출입은행장도 "현재 입장에선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 최근 발주한 컨설팅 용역에 대해서도 "KAI의 민영화나 매각을 전제로 용역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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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

저는 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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