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김 여사 고액 필드레슨 의혹 제기...법사위 국감서 여야 설전
청와대 "사실 근거하지 않은 주장"…리디아 고 "전혀 무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무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 관련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26.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615544628485_1.jpg)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의원은 김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 리디아 고를 대동해 고액 레슨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동반 골퍼로 지목된 리디아 고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6일 SNS(소셜미디어)에 "지난 20일 김 여사는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 골프를 쳤다"며 "태릉CC에서 프로골퍼로부터 황제 레슨을 받으며 3인 골프를 즐겼다.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특히 "김 여사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로부터 황제 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중요한 제보를 받았고 복수의 경로로 동영상과 여러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관련 내용이 담긴 영상을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상영하려 했으나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반발에 결국 영상을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영상에는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레슨이 명백하게 입증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상이 거짓이라면 공개할수록 제가 이상해지는 것인데 왜 틀지 못하게 하느냐"고 반발했다.
주 의원은 군 골프시설의 예약 명의와 이용 자격, 레슨 비용의 출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 명의로 예약됐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차명으로 예약했다면 누구의 명의를 사용했는지 공수처에서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유명 프로골퍼의 필드 레슨 비용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다며 실제 비용 지급 여부와 부담 주체를 확인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박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릉골프장은 박정희 대통령 때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대통령과 영부인, 가족들이 체력단련장으로 이용해 온 것이 관례"라며 "대통령과 배우자는 군 체력단련장의 정회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약이 가능한 경우 일반인들도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황제 골프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로골퍼에게 고액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박 의원은 최근 국내에서 열린 골프대회 일정 등을 거론하며 "언제 누구에게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을 주고 레슨을 받았다는 것이냐"며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중대한 허위사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주 의원의 의혹 제기에 홍보소통수석실 명의로 공지문을 내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을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받아쓰는 '따옴표 보도'는 언론의 검증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라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 의원의 주장에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은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다는 취지의 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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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의 레슨 당사자로 지목된 리디아 고도 이날 SNS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리디아 고는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며 "기사에서 언급된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으며, 보도된 내용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에게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