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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후예 HD현대, 美 '변압기 정글' 만들다…AI 빅테크 줄서
육중한 철로 만들어진 정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자리한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HD HPT)을 방문했을 때 받은 인상이다. 공장 밖에는 변압기 완성품 70대가 열을 맞춰 도열해있었다. 그 앞에는 변압기 100대 분량의 자재가 깔려있었다. 공장 내부에 완성품과 자재를 배치해둘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변압기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 이런 장관을 만들어냈다. HD HPT를 찾은 고객사들도 이 모습을 보면 입을 못 다물 정도라고 한다. "저 변압기들을 지금 우리가 가져가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섞어 말하기도 한다. 한국 제조업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기도, 그만큼 미국 내 변압기 확보전이 치열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강진호 HD HPT 법인장은 "그만큼 시장에서 변압기가 귀한 몸이 된 것"이라며 "2029년 물량까지 계약서에 사인이 다 돼 있는데, 2030년 이후 물량 주문도 들어오고 있어서 쉴틈이 없다"고 말했다. HD HPT 공장이 바빠진 것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 기업 리쇼어링 등의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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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변압기는 총알, 만들어만 달라"…AI 시대 '월드클래스' K제조업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쟁'에서 쓸 수 있는 '총알'인 변압기를 만들어만 달라. "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현지 변압기 기업들에 이같은 당부를 한다. "전쟁 중에는 누구든 총알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함께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변압기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 같은 것을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규모는 약 7조 달러(약 1경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AI 시대의 개화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골든(golden)'을 약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11일(현지시간) 방문한 변압기 제조 업체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미국 공장은 향후 2~3년치 일감을 이미 쌓아둔 채 풀가동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몽고메리에 현지 최대 규모의 전력변압기 생산시설을 갖추고 지난 15년간 미국 시장에 1000여대에 달하는 변압기를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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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나도 지점은 남는다"… 최병화 지점장의 '현지화' 결실
"저희는 3~4년 하다가 떠나지만 현지인에겐 코리안리 상하이 지점이 평생 직장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2022년 부임한 최병화 코리안리 상하이 지점장은 다음 달로 임기가 끝난다. 4년간 지점을 이끌면서 이뤄낸 최대 성과는 '언더라이팅의 현지화'다. 그는 언더라이팅 부서의 완전 현지화를 위해 현지 인원을 채용하고 업무를 재분장했다. 그 결과 현지 언더라이터가 본사 주재원에 의지하지 않고 각자 맡은 계약과 상품, 종목을 스스로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본사 주재원은 언더라이팅의 관리만 담당한다. 최 지점장은 "문득 현지 직원은 우리 지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코리안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근무하는지 고민이 들었다"며 "현지인에게 코리안리는 소속감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회사가 돼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직원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 향상 등 개인적인 발전에서 도움을 얻을 것"이라며 "지점과 코리안리는 회사 차원에서 경험 축적에 따른 장기적인 실적 안정 등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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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예견된 청구서
"교섭 테이블이 무한정 넓어진다면 정작 협상이나 제대로 되겠습니까. " 현대차가 회사 안팎으로 다양한 노조 압박에 직면한 모습을 바라본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15일 구내식당 노동자, 공장 경비·보안직원, 판매대리점 카마스터 등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는 노동당국의 판정이 나왔다. 같은날 원청 정규직인 현대차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며 파업 수순을 밟았다. 이날의 풍경은 어느날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다. 시작은 SK하이닉스였다. 지난해 9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못 박으면서 대기업 노조 사이에 새로운 기준점이 생겼다. 삼성전자 노조가 같은 방식의 요구를 내걸며 올 상반기 파업 직전까지 갔고 현대차 노조가 그 뒤를 잇는 것은 업계에선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이 맞물리면서 더 복잡해졌다. 원청 대기업의 교섭 범위가 어디까지 넓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정규직 노조의 성과급 요구, 하청 노조들과의 교섭 의무, 중노위 재심과 행정소송까지 감당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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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TV서도 中 추격 따돌린다…미니 LED 왕좌 노리는 삼성
삼성전자가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보급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TV 시장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여온 미니 LED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TV 사업 전반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북미 미니 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 하이센스(27%)를 13%p(포인트) 차로 앞선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하이센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선두를 탈환했다. 북미는 가전 업계의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TV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출하량을 확대한 결과로 보고 있다. 김원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상무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월드컵은 예년 대비 본선 진출국 확대, 대회 기간 연장, 총 경기 수 증가 등의 요인으로 2분기 TV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며 "월드컵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주요 유통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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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신세계스퀘어에서 국가대표 축구 경기 생중계한다
K콘텐츠 성지로 떠오른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초대형 미디어월 '신세계스퀘어'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경기를 생중계하고 응원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 멕시코전과 25일 남아공전 경기 시간에 맞춰 '신세계스퀘어' 초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응원 공간과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응원 광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신세계스퀘어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조성된 1300㎡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다.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K-콘텐츠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중계는 신세계스퀘어가 K-콘텐츠 명소를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이벤트의 무대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가대표팀 경기 관람을 위해 모인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응원하며,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명동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명동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상권인 만큼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응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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