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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엡스타인이 불륜 꼬투리 잡아 접근…성범죄 몰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이 자신의 불륜 사실을 꼬투리 잡아 압박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엡스타인과 만남을 '판단 착오'였다고 후회하면서도 그의 범죄 행위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게이츠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엡스타인은 사생활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 특히 결혼생활 중 저지른 불륜을 알게 된 뒤 나에게 압박을 가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게이츠는 엡스타인을 2011년 소개받았고 제한적으로 교류하다가 2014년 12월 관계를 끊었다고 증언했다. 처음 엡스타인을 만났을 때 그가 세계 보건 사업에 수십억달러를 모금할 수 있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엡스타인이 과거 법적 문제를 겪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가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은 알지 못했다"며 "검증 없이 소개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판단 착오였다"고 했다. 게이츠는 "엡스타인의 섬이나 목장, 자택에 간 적이 없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그는 개인적인 관계를 맺으려 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관심을 두지 않았고 반응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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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외신이 바라본 한국은…"AI·문화·외교 선도국"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동안 해외 언론들이 우리나라를 AI(인공지능)와 K컬처, 외교에서 강점이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지난해 6월 4일부터 올해 5월 4일까지 19개국 67개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 6만 4827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생성형 AI 기술, 네트워크 분석 등 다양한 AI 기법을 활용해 측정했다. 외신이 집중적으로 다룬 분야는 정치·외교였다. 분석 기사 중 정치·외교 분야의 비중은 54. 3%였으며 기업·산업이 43. 1%, 경제(40. 4%), 문화(27. 8%) 순이었다(중복 집계).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관리하는 현실주의 노선에 주목했다. AI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로이터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AI 강세장의 새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블룸버그, CNBC 등도 'AI·반도체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주요 시장 중 가장 뛰어나다'고 보도했다. 기업, 산업, 기술, 경제 분야는 대부분 우호적 논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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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900차례 비행했는데 무면허였다…에어캐나다 '발칵'
에어캐나다 소속 조종사가 기장 자격증을 위조한 채 수년간 여객기를 운항해 온 사실이 드러나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조종사 제프리 월(59)은 기장 직무 수행에 필요한 항공운송조종사면허(ATPL)를 위조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월은 2009년 기장으로 승진한 뒤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까지 약 900편의 국내·국제선 항공기를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월은 상업용 조종사 면허는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기장 자격에 필요한 ATPL을 취득하지 않았음에도 관련 서류를 위조해 제출했다는 점이다. 에어캐나다는 지난해 정기 평가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월을 기장 업무에서 배제했고, 이후 캐나다 교통부에 자진 신고했다. 월은 현재 퇴사한 상태다. 경찰은 월이 기장으로 근무하며 상당한 급여를 받아 왔다며 "영화 같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에어캐나다는 "전사 차원의 점검 결과 다른 조종사들의 자격 관련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든 조종사는 정기 재교육과 비행 점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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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추락' 美아파치 헬기, 이란 자폭드론에 격추"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는 '가미카제(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자폭 특공대) 드론'으로 알려진 이란의 '샤헤드 공격 드론'에 격추됐다고 뉴욕타임스, CNN 등 미국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 헬기가 격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한 'AH-64 아파치'는 기관포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형 헬기다. 조종사가 생포되거나 사망해 미국의 전략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미 해군의 수상드론(무인선박)이 조종사 2명을 모두 구조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헬기 추락 직후 비상탈출해 해상에 표류하고 있던 조종사 2명은 방산업체 사로닉이 개발한 무인선박(수상드론) '코세어'를 활용한 신속한 수색·구조 작전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 코세어는 미 해군이 2021년 바레인에 설립한 해군 부대 제59 태스크포스가 운용하는 장비다. 인공지능과 고성능 센서를 탑재해 거친 해상 환경에서도 인간의 직접적인 조종 없이 적의 탐지망을 피해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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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이표 종전협상에… 미·이란전쟁, 결국 100일 넘었다
지난 2월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7일로 100일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발발 직후 "이란과 군사적 충돌은 4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조기종전을 자신했지만 전쟁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NBC와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다"며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인정했듯이 협상은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 이란 핵 및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아야톨라 하메네이 당시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며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활용한 비대칭 전력과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전쟁의 흐름을 뒤집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이는 미국인들의 불만을 키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트렸다. 정치적 부담이 커지자 트럼프행정부는 지난 4월8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란과 임시휴전에 합의했고 지난달엔 양측이 단계적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잠정합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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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내 마무리" 이란 전쟁 100일째…'도돌이표' 협상, 핵심 쟁점은
2월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7일로 100일을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발발 직후 "이란과 군사적 충돌은 4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자신했지만 전쟁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양측은 지난 4월8일 파키스탄 중재로 극적 휴전을 성사시킨 뒤 전면전은 멈췄다. 하지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무력 충돌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휴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종 합의를 위한 종전 협상도 핵심 쟁점에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완전 파괴했다며 이란이 결국 합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전문가들과 외신은 종전 협상 교착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최근엔 이란 동결자산 해제 문제가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다. ━이란 '호르무즈 봉쇄'로 뒤바뀐 전쟁판도━이번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과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국가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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