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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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계좌도 만들고 대출도 받고 금융상품에 투자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한국카카오은행과 K뱅크은행을 선정했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통장을 발급받았다. 내년 3월부터는 증권 거래도 증권사 방문 없이 계좌를 만들어 개시할 수 있게 된다. 금융과 IT(정보기술)의 결합인 핀테크의 무궁한 성장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단지 인터넷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로봇이 자동으로 투자 상담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도 등장했다. 자본시장 최고의 IT 전문가 집단으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는 코스콤의 정연대 사장은 "핀테크는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핀테크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핀테크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의
"신생 IT(정보기술) 기업은 정말 힘들어요.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교육시키면 대기업으로 가버리기 일쑤죠."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IT 기업 창업자로 일해본 경험이 있어 벤처기업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정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여년간 연구원 생활을 했다. 이곳에서 그는 현재 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예비고사와 학력고사의 원서 처리와 채점 등을 전산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전국 교육청에서 수백명이 수작업으로 하던 일을 전산화해 30~40명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IT 붐이 일었던 2000년에는 엔쓰리소프트를 창업했다. 엔쓰리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필요한 모델링 툴을 만들어주는 회사다. 국방부나 한국거래소 등 기관이나 기업에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정 사장은 "당시에는 정부가 창업을 독려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너무 힘들어 그만 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고 소회했다. 정 사장은 무엇보다 인력 문제
지난 22일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를 향해 출항한 배는 거센 파도에 막혀 한시간 반만에 뱃머리를 돌려야했다. 포항에서 하루를 묵고 나서야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최종 목적지인 독도를 향해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날씨가 문제였다. 몇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독도 접안은 실패했다. 독도를 눈 앞에 있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울릉도로 되돌아와야만 했다. 최근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해 직접 독도방문에 나섰다가 실패한 유경준(54) 통계청장의 얘기다. 1925년부터 여태껏 매 5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유 청장처럼 직접 독도행(行)을 결정한 수뇌부는 흔치 않았다. 그는 왜 직접 독도에 들어가려 했을까.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통계청 서울사무소에서 유 청장을 만나 그 이유와 취임 후 지난 6개월간의 얘기를 들어봤다. - 독도엔 왜 가셨나요? ▶ 독도도 우리나라 땅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죠. 직원들은 한일관계 등을 이유로 독도 방문이 어
최재식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58세)은 공무원연금공단 창단 때부터 30여년이상 공단에 몸 담은 국내 대표 연금전문가다. 1977년 총무처에 7급으로 입직해 1982년 공무원연금공단 창설 당시 공단으로 옮겨 공무원연금공단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지난 4차례의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을 지켜보고 개혁안 도출과정에 기여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1957년 2월 경북 경주 출생으로,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공무원연금연구센터장 연금관리실장, 전략기획실장, 연금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제15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2001년 근정포장, 2012년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은퇴전문가이기도 한 최 이사장은 "옛날이 화려했어도 은퇴 후 명함엔 옛 직함을 넣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전의 삶에게 안녕이라 말하고 인생항로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 또 1차 직업이 가족부양이란 수단적 가치가 주요했다면 인생 2막의 2차 직업은 일 그 자체로 즐거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지난 5월 통과돼 당장 내년 1월부터 5년간 연금수급액이 동결되고 임대소득자 등 연금지급정지 대상도 늘어난다. 공무원연금공단 창단 때 합류해 '30년 연금전문가'로 지난 4차례의 공무원연금개혁을 지켜본 최재식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이번 개혁의 성과를 들어봤다. 최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향후 5년간의 연금동결과 연금지급정지 대상에 임대소득자를 포함한 건 과한 부분이 있고 실제 내년 1월에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지급률을 1.7%로 낮추는데 유예기간을 20년을 둔 점에 대해선 "한 번에 모든 개혁을 마무리하고 수십 년 유지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최 이사장은 특히 정책결정 과정에서 공무원 노조와 타협을 이뤄낸 점을 과거의 개혁과 비교해 크게 진일보한 점으로 평가했다.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지난 5월 통과됐다. 연금전문가로서 어떻게 평가하시나. ▶공적연금은 5년 단위로 재정추계를 다시 해야 한다.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기도 하고 기득권 보
이달 새로 시작하는 팬택은 연구개발진 400명을 포함해 임직원 500명의 작은 기업으로 변신한다. 1991년 창업 시점으로부터 10년 된 2000년도의 회사 규모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2세대(G) 휴대폰을 처음 생산한 1997년을 기준으로 하면 4년이 지났을 때 모습이다. 당시 팬택은 월 40만대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갖추고, 모토로라와 OEM 계약을 맺고 해외사업을 시작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는 촉망받는 벤처기업이었다. 연간 생산한 휴대폰은 143만대 수준, 매출로는 2491억 원어치다. 지난달 16일 팬택 인수를 마무리 지은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정준(52) 쏠리드 대표는 "팬택의 새로운 도전은 막 시작하는 산업에 뛰어든 제조업 벤처와는 같을 수는 없지만,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본 기술력과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는 지난 2000년 당시 팬택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어, 오히려 이제 막 시작하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보다 우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약을 먹고… 길을 걷다 보게 되는 간판 대부분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와 연관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국민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정부 부처인 셈이죠. 담당해야 할 영역이 넓은 만큼 새롭게 해야 할 일들이 많아요." 지난 21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서울식약청)에서 만난 김승희 식약처장은 "취임 이후 반년 동안 현장에서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 4월 부임 직후 유해성분 논란이 일어난 물티슈 제조 공장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어린이급식지원센터, 백신생산시설, 명동 화장품 판매장, 노인복지시설 등 현장을 쉴새 없이 찾아갔다. '길'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다닌 셈이다. 그러다 보니 '해야할 일'이 보였다. 현재 김 처장이 주목하는 부문은 '담배'와 '비만'이다. 담배의 성분을 정확히 분석해 위해성을 알려주는 일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지만, 정부 부처 어디에서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김 처장의 판단이다. 비만도 마찬
'식약청 첫 여성 국장(2009년)', '식약청 첫 여성 차장(2011년)', '식약처(승격이후) 첫 여성 처장(2015년)'. 지난 4월 2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임명된 김승희 처장은 1988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식약처의 '첫 여성' 타이틀을 두루 거머쥐고 있다. 그래서 그는 식약처의 유리천장(여성 인력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을 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처장이 미국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 돌아온 1980년대 후반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어려웠을 때였다. 특히 식약청은 가장 보수적인 부처 중 하나여서 그가 국립보건안전연구원에 연구원으로 들어갔을 때 여자 선배가 한 명도 없었다. 맨 앞에 서서 일하다 보니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는 것이 김 처장의 생각이다. 김 처장은 "가족도 뒤로하고 박봉을 받으면서 공무원으로 일하는데 적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싶어 박사 학위까지
"성동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겪어야 할 구조조정을 선두에서 해내며 내부적 효율성과 투명성 등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 경영정상화의 9부능선을 넘어선 막바지 단계에 도달해 출구가 보인다." 구본익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직무대행 부사장(61)과의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5일, 구 대표 직무대행은 수행원과 기사 없이 홀로 차량을 몰고 서울 청계천로 머니투데이 본사를 찾았다.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가 끝난 뒤 구 대표 직무대행은 다시 경남 통영 본사로 돌아갔다. 평상시에도 홀로 차를 몰고 왕복 760㎞거리의 서울-통영을 오간다. 구 대표 직무대행은 지난해 12월31일 퇴임한 정광석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성동조선해양 비상경영체제를 이끌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출신이지만, 정홍준 회장이 건재하던 오너경영체제 당시 영입돼 채권단의 '낙하산 인사'와는 거리가 멀다. -성동조선해양이 현재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이유는 무엇인가. ▶오너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고용노동부 차관시절 저녁약속이 없으면 9시 전에 퇴근하는 적이 없었다. 부처 규모에 비해 적은 1명의 차관을 두고 있는 고용부의 특성 상 거의 모든 업무가 차관에 몰렸지만 특유의 성실성으로 업무에 임했다. 노정업무는 물론 첨예한 사업 간 갈등을 중재하면서 단 한 차례도 언성을 높이는 법이 없이 전문성을 앞세워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해결했다. 근로복지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여전히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방이전으로 삶의 터가 달라진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각종 지시에서 진하게 묻어난다는 평이다. 울산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지급된 숙소에 대해 여직원들의 야간 퇴근 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회사와 가까운 쪽을 우선 배정하도록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고객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받거나 좋은 평가를 받으면 이사장이 친필 서명한 책을 선물한다. 근로복지공단 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서비스정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공단 동호회를 돌아가며
225억원.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10개 병원의 적자규모(2013년)다. 그러던 적자가 지난해 48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인한 수익 급감에도 불구하고 수지경영이 기대된다. 공단 직영 어린이집은 24개로 늘었다. 중견중소기업 어린이집은 설립부터 운영까지 지원한다. 공공기관 1호로 도입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무(無)스펙 채용 결과 올해 고졸 인재가 두 명이나 공채 입사했다. 2013년 10월부터 복지공단을 이끌어온 이재갑 이사장이 바꿔놓은 모습이다. 지난 1일로 취임 만 2년을 맞은 이 이사장을 5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인근에서 만났다. 고용노동부 차관을 거쳐 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3년의 임기는 공단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어내기는 짧은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이 최고의 사회보험기관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토대를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한지 만 2년이 됐다. 복지공단이 어떻게 달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취임 당시 11년만의 민간출신으로 주목 받았다. 전직 경제관료들이 도맡아 온 은행연합회장 중 순수 민간출신은 하 회장과 이상철(전 국민은행장)·신동혁(전 한미은행장) 전 회장 등 3명에 불과하다. 은행장을 5번 연임하며 14년 동안 행장 자리를 지킨데다 34년간 '뱅커'로 살아온 만큼 업계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점 또한 기대를 모았다.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민간 출신으로 은행연합회장이 된 의미는 과거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려오는) 일방향 소통을 쌍방향 소통으로 바꾸라는 바람일 것"이라며 연합회가 더 능동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실제로 그는 업계의 목소리를 정책 당국에 건의하는 기구로 은행경쟁력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또 매월 열리는 연합회 정례 이사회날 금융당국 수장이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은행장들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초청됐다. 지난 8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