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직원들에게 손편지 써주는 '잇(IT) 원장님'

400명 직원들에게 손편지 써주는 '잇(IT) 원장님'

김지민 기자
2016.01.18 03:00

[머투초대석]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은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다니는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일 년에 한 번은 검정색 팬으로 꼼꼼히 적은 생일축하 메시지가 담긴 책을 선물 받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서병조 원장(사진)은 직원들이 생일을 맞아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그 책을 선물해 건네주면서 한 켠에 짧은 편지를 써서 보낸다. 400명이 조금 넘는 직원들 이름을 깨알같이 외우는 서 원장은 직원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각기 다른 내용의 짧은 메모를 동봉한다. 직원들에게는 기쁨이요, 서 원장에게는 보람이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서 원장은 20년간 정보통신분야에서 기량을 닦은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정보통신부와는 1996년부터 연을 맺었다. 정보보호기획단장,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2010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을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몸담으면서 국가 IT 전략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참여했다.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는 서 원장은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에 취임한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0여 개에 달하는 부서를 6개의 본부제로 개편했다. 편협한 부서 위주 업무에서 벗어나 ICT 분야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고 본부 간 협업을 보다 수월하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조직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뀌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전언이다.

◇프로필

△59년생, 서울 출생 △고려대 행정학과 △총무처/문교부 충북교육위원회 사무관(1982~1985)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 예산실·경제기획국 사무관(1991~1994) △외교통상부 주OECD대표부 정보통신주재관(2000~2003)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단장(2006~2008)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관·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2008~2010) △김앤장 법률사무소 정보방송통신 고문(2010~2011)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운영지원단장(2011~2013) △미주개발은행 정보통신국 자문역(2013~2014)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2014~2015) △(현)한국정보화진흥원 13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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