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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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 태풍이 잦아든 지난 3월 신한금융그룹 직원들이 제주 마라도를 배경으로 노래를 불렀다. 'You raise me up.' 시련 속에서 나를 일으켜준 당신(you)에게 감사한다는 의미의 그룹 CF였다. 배경은 국내 최남단 마라도의 절벽이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를 굳이 "절벽에, 마라도 끄트머리"라고 표현, 당시 신한그룹 임직원의 각오가 어떠했는가를 에둘러 전했다. 노래 내용에 대해서도 "고객(you)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보답하는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내분사태는 국내 금융 산업에 큰 화두 하나를 던졌다. 외환위기 이후 외형은 커지고 근사해 졌지만, 과연 이를 움직이는 엔진(지배구조 등 운영시스템)이 이에 따라갔느냐는 반성이다. 사태가 일단락된 뒤, 과도기를 거쳐 한동우 회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올랐다. 그게 지난 3월 말의 일이다. 이후 4개월 동안 한 회장은 고객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5일 "리딩뱅크가 되는 데 있어 따뜻한 이미지, 함께 가는 이미지가 2% 부족했다"며 "사회와 함께 가는 따뜻한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도입되는 사업부문별 경영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외국식을 도입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부문별 헤드를 부행장급으로 두는 등 한국식, 신한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따뜻한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신한금융의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회장은 '따뜻한 경영'의 의미와 관련 "사회 환원도 그 일환이지만 신한금융과 거래하는 고객이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은행이 되는 것"이라며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았다는 말을 듣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품을 팔 때도 고객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판매 등이 부족했다"며 "이런 점을 포함해 개념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신한
-20개 제조업체, 10개 대형유통업체 하도급법 위반 곧 제재 -'납품단가 후려치기', 동반성장 협약에 반영 -"SK특혜 때문에 공정거래법 반대? 본말전도" 물가안정, 동반성장,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 추진하는 업무마다 국정 '핫이슈'다.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얘기다. 지난 1월 취임 하자마자 물가안정의 선봉에 서 라면, 우유, 두유, 치즈 등 서민생활 밀접품목을 일제 점검했다. 이어 삼성, 현대자동차 등 15대 대기업을 포함해 34명의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를 직접 만나 대기업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동반성장을 촉구했다. 최근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단속에 앞장서면서 다시 한 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대기업을 타깃으로 한 업무를 주로 맡다보니 최근 재계의 반발과 견제가 심해졌다. 혹자는 '비(非)시장, 반(反)기업'이라고 몰아세우고, 공정위가 70년대로 회귀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느긋하다. 시장을 바라보는 국민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무상급식·반값등록금 등 복지논란에 대해 진보론자 답지 않게 보수진영의 전가의 보도인 "공짜점심은 없다"는 말을 인용했다. 곽 교육감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4.5%에 머물고 있는 교육투자를 6%까지 늘리면 무상급식은 물론 △전면적 무상급식 △고교 교육 의무화 △ 반값등록금이 모두 달성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예산이 더 필요한 만큼 재정이 늘어나는 만큼 학부모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복지혜택을 더 받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세금을 더 내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측근들은 "세원 조달을 위해 소득 역진적인 부가가치세 등 간접세보다는 재산세 상속세 등 부유층에 과세하는 직접세를 올려 재원을 마련하자는 의미"라고 곽 교육감의 속내를 대신 전했다. 곽 교육감의 1년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는 최하위
곽노현(57·사진) 교육감은 시종일관 특유의 느리고 어눌한 말투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러나 자신의 소신과 철학에 대해서만큼은 뚜렷하고 강한 어조로 견해를 밝혔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가 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데에는 2009년 7월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게 큰 계기가 됐다. 공교육의 붕괴를 보고 우리 교육의 현실을 겪으면서 그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했다. 강원·경기·광주·전남·전북의 시도교육감과 함께 '진보교육감'으로 불리는 곽 교육감은 취임 후 학교 혁신에 매달렸다. 그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은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실시, 체벌금지를 비롯한 학생인권조례 제정, 혁신학교 운영, 문·예·체 교육 활성화 등 교육개혁과 맞닿아 있는 것들이다. 다소 급진적인 변화로 인해 일각에선 학교현장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었다. 곽 교육감의 1년간 정책 운영에 대해 전교조에선 93%, 교총에선 13.6%가 지지할 정도로
김진규 건국대 총장(59)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건국대 역사상 의사 출신 총장은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 이후 두 번째다. 타 대학 출신으로는 첫번째 총장이다. 건국대와 특별한 인연이 없음에도 총장에 선임된 데에는 김 교수의 탁월한 연구업적과 행정능력이 뒷받침됐다는 후문이다. 김 총장은 국내 최초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에서 임상화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이 분야를 개척했다. 16권의 전공 관련 저서를 출간했고 SCI급 논문 190편을 포함해 42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서울대 의대 부학장, 교육과정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행정능력도 검증됐다. 건국대병원을 한 단계 '레벨업'시켜야 하는 건국대로서는 김 총장이 적임자로 받아들여졌다. 기대에 걸맞게 '김진규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에 선정됐고, 이른바 '빅3 병원' 교수들이 건국대병원으로 잇따라 영입됐다. 의학분야 외에도 교수업적
'비싼 등록금' 문제가 사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사립대학들이 '공적'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울 주요 대학으로 분류되면서도 반값등록금 인하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대학이 있다. 건국대다. 건국대는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4.7% 올렸다. 전체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2.3%)의 두 배가 넘는다. 정부 요청으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이 많은 것에 비춰보면 현재의 '등록금 정국'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을 법도 하다. 하지만 건국대는 '반값등록금 소나기'를 비껴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다른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등록금을 올릴 때에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 덕분에 등록금 절대액수가 비싸지 않아서다. 건국대의 올해 평균등록금은 서울캠퍼스 833만원, 충주캠퍼스 798만원. 올해 4.7%를 올렸지만 연세대나 고려대에 비해 아직도 50만원 정도 싸다. 올해 등록금 랭킹도 200여개 4년제 대학 중 28위에 머물러 있다. 건국대는 적립금 논쟁에서도 자유롭다. 등록금으로 적립
"미래에셋에는 2마리 독수리가 있다. 하늘 높이 비상해 전체를 아우르는 '아비 독수리'(박현주 회장), 그 아래에서 저공비행하며 둥지를 지키는 어미 독수리(최현만 부회장)." 증권업계에서는 박현주 회장과 최현만 부회장을 빗대 이렇게 말한다. 둘 다 시장을 보는 눈이 예리하고 판단이 빠르다는 이유로 독수리란 별명이 붙었다. 박 회장이 미래에셋의 아버지라면 최 부회장은 어머니인 셈이다. 미래에셋 출범이후 14년간 동고동락하며 자연스레 형성된 이미지다. 미래에셋 창립멤버인 최 부회장은 박 회장이 '영원한 동지'라고 말할 정도로 그룹에서는 절대적인 존재다. 그는 박 회장의 복심을 넘어 일심에 가깝다. 미래에셋이 10년 만에 증권업계 리딩컴퍼니로 우뚝 선 것도 박 회장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최 부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성품에서도 최 부회장은 어머니 역에 더 잘 어울린다. 꼼꼼하면서 배려심이 깊다. 사내에서 화를 내는 일도 거의 없다. 부회장이지만 말단 직원들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56,사진) 집무실에서는 여의도 공원이 마치 집 앞 정원마냥 한눈에 보인다. 사장실이 있는 본사 건물은 여의도 정중앙에 있다. 정치 중심지인 서여의도와 금융 중심지인 동여의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런 그의 집무실 자체가 유 사장을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 그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금융정책과 기업 구조조정 분야 최고 전문가다. 여기에 민간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경영 경험과 여당 정책실장이라는 정치적 경험이 더해졌다. 여러 분야를 두루 겪은 경륜을 바탕으로 폭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는 뜻이다. 유 사장은 1977년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IMF 외환위기 전후로 재정경제부 산업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내며 공적자금을 조성 운용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02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 재직하면서 서울은행·대한생명·조흥은행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공적자금을 실제로 회수했다. 공적자금 조성과 회수를 모두 경험한 구조조정정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 신의 영역이다. 인간사 최고의 조직인 국가를 건설한 역대 태조(太祖)들은 하늘이 냈다고 표현하는 게 이런 까닭이다. 그에는 못 미치지만 없던 조직이나 기관을 꾸리는 것 역시 어렵고 고되다. 더욱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금융 관련 기관이라면 아무나 못한다. 2009년 설립된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수장 유재한 사장을 머투초대석에서 만났다. 취임 당시 "산은과 다른 정책금융 지원 모델을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던 그다. 여전히 기틀을 닦는 중이지만 벌써 많은 게 달라져 있었다. 신개념 대출제도인 '온렌딩 대출'은 올해만 5조~6조원 이상을 중견 중소기업에 지원할 전망이다. 그는 "신성장산업과 중견 중소기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다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집중 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대사장으로 취임 후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이슈도 적지 않았다. 현대건설 매각은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양자강은 도도히 동으로 흐르건만 영웅들의 자취는 물보라에 씻겨 사라지고 없네. (중략) 어제와 오늘의 일들을 말하며 웃고 모두 날려버리세"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3층의 서울지방변호사협회 대회의실에는 명나라 중기의 학자 양신(1488~1559)의 시 '임강선'(臨江仙)이 커다란 액자에 담겨 벽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시는 중국 위·촉·오 3국시대의 영웅들을 회상하며 자연의 무궁함 앞에 덧없는 인간사를 다룬 작품으로 삼국연의의 서사(序詞)로 사용됐다. 오욱환 서울지방변호사협회 회장은 "중국에 들렀다 한눈에 반해 구입해 왔다"며 "협회 임원들도 회의마다 볼 수 있도록 회의실 벽면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 내용을 설명하며 스스로 세운 변호사로서의 자세를 밝힌다. 오 회장은 "변호사도 한 사회의 정의를 위해 한순간 살다가는 것 아니겠냐"며 "삼국시대 영웅처럼 앞에닥친 난제들을 후회없이 최선을 다 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EU FTA, 로스쿨 출신 변호사 배출, 준법지원
2011년은 국내 변호사업계에 일찍이 없었던 대전환기다. 변호사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굵직한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최근 법조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전관예우를 근절하기 위한 새 변호사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7월부터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이 발효돼 영국 등 유럽계 로펌들의 국내 법조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업의 민·형사상 불법행위을 방지하기위한 준법지원인 제도 도입을 위한 법적 여건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배출도 임박했다. 오욱환(51·연수원 14기) 서울지방변호사협회(이하 서울변회) 회장은 "큰 변하 흐름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대세로 받아들이면서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7월부터 영국계 등 유럽 변호사의 국내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들과 경쟁할 방안은 무엇인가. ▶ 법률시장 개방을 대비해 로스쿨을 설립하는 등 그동안 국내 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