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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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유럽일까 아닐까. 세계지도를 펼쳐보다가도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만 놓고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지리적으로 동유럽의 한 축을 맡고 있지만, 동시에 아시아의 광범위한 영토를 걸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중국, 몽골, 우크라이나, 폴란드, 핀란드 등 동아시아부터 동유럽 및 북유럽까지 10여 개의 나라와 맞대고 있는, 말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볼거리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이 나라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의 베르사유라 불리는 여름궁전 등의 작품을 하나에 1분씩 감상해도 모두 보려면 8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다. 러시아,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할까. "러시아에 간다고? 무섭지 않아?" 러시아 여행을 결심한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을 종종 받았을 것이다. 러시아의 극단적 인종차별주의 집단인 '스킨헤드'가 유색인종 특히 동양인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는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대한민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도
지상파 방송 드라마 '개과천선'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변호사는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본의 아닌 사고로 기억 일부를 상실하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한다. 여기 '개미들의 변호사'도 결과적으로는 약자의 편에 서 비슷한 맥락이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개미들의 변호사’는 '우리나라 개미투자자들을 위한 집단소송의 1인자'라는 별칭을 가진 김주영 변호사가 개미편이 돼 싸운 10년 소송의 기록이다. 대우전자 분식회계소송에서 8년간의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개미주주들에게 승리를 안긴 것을 비롯해, 바이코리아펀드의 충격적인 불법 운용을 밝혀내 손해배상을 받아내고, 현투증권 실권주 공모 관련 집단소송에서는 김앤장, 태평양, 바른 등의 대형로펌들을 동원한 재벌계 금융사에 맞서 1500여 명의 원고들과 함께 200억 원의 배상액을 돌려받기도 했다. 그가 처음부터 ‘개미들의 변호사’였던 것은 아니다. 대법관이었던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마법과 같은 시간의 도시들을 불러내 환상 여행에 동참시킨다. 거미줄 같은 도시 옥타비아와 다른 놀라운 도시들을 묘사할 때, 마르코 폴로는 상상속 여행을 멈출 수 없다. 도시와 기억, 욕망, 죽음, 기호에 관한 이야기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이어지고, 그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도시의 모습, 그것이다. 이탈로 칼비노의 후기 대표작인 ‘보이지 않는 도시들’은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도시를 묘사한 이 스케치들은 물리적 형태뿐 아니라, 심리와 감각의 영역까지 건드리며 공간이 주는 의미를 심도있게 통찰한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대가 마르케스, 해체와 창조를 통한 포스터모더니즘의 선구자 보르헤스와 함께 ‘환상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이탈로 칼비노(1923~1985)의 전집은 차갑고 고독한 현대 삶속에 내리는 한줄기 빛 같은 희망의 서사시다.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있지만, 그 상상이 결코 꿈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편을 완독하고 나면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을 보는
도마 안중근 선생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대한민국 성인의 35%가 1년에 책 한권도 안 읽는다.(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그래서 십분 독서를 권하기도 한다. 틈을 내 책 읽는 습관을 들이자는 거고 그 힘도 대단하다는 게 중론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전을 아주 짧게, 매일 공부하면 어떨까. 고전연구와 강의 번역이 주 업무인 저자가 TBS 교통방송 아침 뉴스 프로그램 '길에서 만난 고전'에서 방송한 원고를 묶어 출간했다. '일일공부' 저자는 고전 예찬론자다. 그 이유에 대해 "고전은 오랜 세월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바꾼 책이다. 고전이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현실과 무관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떠한 현실과도 관련지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고전을 잘 읽는 방법은 당연히 '지금 나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이해하는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고전을 통해 옛 사람들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
'현금서비스로 막을까? 연체 이자를 낼까?' 이번 달 카드대금 결제는 해야 하는데 마이너스 통장 한도까지 모두 써버렸다면 고민이 될 것이다. 또 돈을 모으고 싶을 땐 '적금을 부을지, 펀드에 가입할지' 선택해야할 것만 같다. 신간 '벌 땐 벌고 쓸 땐 쓰는 여자를 위한 돈 버는 선택'은 "차라리 신용불량자가 돼라"고 말하고, "안정적이면서 수익도 좋은 펀드는 없으니, 펀드 안하고 살아도 된다"고 명쾌하게 조언한다. 저자는 "돈 앞에서 쫄지 말고 과감하게 선택하자"고 단호하게 말한다. '묶음 상품을 살까? vs 정가 주고 하나만 살까?' '명품을 살까? vs 짝퉁을 살까?'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판단이 유리한지 논리적이면서도 시원하게 설명한다. 책은 이처럼 사소한 돈 문제에 관한 망설임부터 인생을 결정짓는 선택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딜레마 45가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면서도 재테크에 대한 잘못된 상식, 알뜰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가득하다. 매달 '
이순신의 리더십과 인간미를 다룬 영화 ‘명량’의 LTE급 인기로 서점가도 덩달아 널뛰기 매출을 보이고 있다. 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순신 관련 서적은 약 150종에 이른다. 영화의 인기로 서적 판매량은 7월 한 달간 1705권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 1102권보다 약 54% 늘었다. 교보문고측은 “이순신은 드라마에서 이미 검증된 콘텐츠인데다, 최근 개봉 영화 ‘명량’의 치솟는 인기 덕분에 관련 서적도 급격히 쏟아지고 있다”며 “이 정도 분량이면 기획전도 고려할 만하다”고 했다. 최근 발간된 이순신 관련 서적은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이순신의 제국’ ‘난중일기’ ‘진심진력: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이순신의 리더십’ 등이 눈에 띄고 김탁환의 소설 ‘불멸의 이순신’은 지난 달 재출간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와 동명 소설 ‘명량’은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등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김호경 작가가 쓴 소설 ‘명량’(21세기
2014년 4월 27일 시성된 성인 교황 요한 23세. 그는 '착한 교황', '좋으신 교황'으로 통한다. 교황에 즉위할 당시 77세의 고령이라 세상 사람들은 그를 과도기에 지나가는 교황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는 역사상 그 어떤 교황보다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교황님의 유머'에 담긴 요한 23세의 이야기는 어렵거나 심각하지 않다. 하나같이 웃음 짓게 한다. "저는 포도 농부 론칼리의 아들로 여러분의 농장 일이 얼마나 힘들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좋으신 하느님이 저를 교황으로 택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쯤 아마 여러분과 같은 농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 17쪽 중에서 "오, 이런. 나도 내가 잘생기지 않았다는 건 아네. 하지만 이렇게 못생긴 줄은 정말 몰랐구먼" - '153쪽 중에서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 같은 언론에 실리지 않는 요한 23세의 '어록'들은 수두룩하다. 그리고 이런 교황의 '유머'는 인자함과 동시에 유쾌한 품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유머스럽다 해도
우리는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며 각자 원하는 목표를 그리며 잠들기 전 오늘을 반성한다. 하지만 이젠 절대 반성하지 말자. 반성뿐만이 아니다. 슬픈 뉴스 보기, 나쁜 기억 떠올리기, 실수원인 생각하기,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등도 하지 말자. 반면, 잠자기 전 해도 좋은 일이 있다. 바로 '이 책'을 읽는 것.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논픽션 부문 1위를 차지한 '잠자기 전 읽기만 해도 나쁜 기분이 사라지는 마음의 법칙 26'은 뇌에 나쁜 기억을 남기지 않은 뇌교육과 마음에 관한 책이다.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우리가 잠들어 있는 사이 '무엇을 기억에 남길까'를 선별한다. 그래서 잠들기 전 머릿속에 기분 나쁜 일이나 싫은 기억, 반성 등을 남겨둬서는 안 된다. 책은 이런 뇌의 특성을 활용해 나쁜 기억은 날려버리고, 무엇을 기억에 남길지를 선별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26가지 법칙은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
지휘는 권력이고 권력은 신화를 만든다. '클래식, 그 은밀한 삶과 치욕스런 죽음'(마티, 2009)에서 음악 산업의 비정한 논리와 음악계의 냉혹한 인간관계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통렬히 비판했던 영국의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가 근저 '거장 신화'에서 권력과 지휘자의 관계를 분석하며 내린 의미심장한 결론이다. 저자는 음악 산업화가 절정에 도달한 지난 20세기, 즉 음악사에 '지휘자들의 시대'라고 불릴만한 이 짧은 시기에 명멸한 수많은 거장 지휘자들이 어떻게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유착하고, 획득한 권력을 무소불위 휘두르며 어떻게 그처럼 허구적인 신화를 만들어 갔는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놀랍고 아찔한 이야기를 특유의 냉소와 야유를 섞어 거침없이 쏟아낸다. 책 속에 등장하는 권력형 거장 지휘자는 대체로 두 부류로 나뉜다. 불굴의 의지와 신념으로 권력과의 타협을 거부했지만 스스로 권력을 창출해 낸 독재자형 지휘자와 선량하고 온유한 품성에 순수한 음악적 목적의식을 지닌 영웅적 지휘자가 그것
"인생의 일주일을 헛되이 보낸다면 백년도 헛되이 보낼 테지." 당신의 삶이 일주일만 남았다면 어떤 일을 하겠는가? 사신치바가 8년 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일본에서만 100만 부가 팔린 '사신 치바'의 후속작 '사신의 7일'은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모은 연작 소설이었던 전작과 달리 장편소설로 출간됐다. 사신 치바는 '사고사'로 결정된 사람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나타난다. 그의 임무는 일주일 동안 그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고, 8일째 되는 날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가'와 그 사람의 남아있는 수명을 다 살 수 있는 '보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사신들에게 그것은 단순한 업무다. '보류'가 내려지는 것은 극히 드물다. 보통의 사신들은 그 사람을 관찰하는 업무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 인간 세계에 내려와 각자의 취미생활을 즐기다 8일째 되는 날 '가(죽음)'를 선택하고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간다. 소설 속 전능한 죽음의 신들은 나태한 공무원처럼 행동한다. 이 시리즈가 다른
드디어 나왔다. 올 상반기 네이버 웹툰을 뜨겁게 달군 화제작 '심연의 하늘' 1권. 매회 연재를 가슴조리며 기다려본 이들은 안다. 단행본 한권으로 엮여 나온 책이 얼마나 반가운지. 윤인완(글)과 김선희(그림)가 손잡은 작품 '심연의 하늘'은 공포 재난 이야기다. 예기치 않은 큰 재난을 당해 어둠속에 내던져진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이다. "왜 아무도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지?"라는 주인공의 독백은 이 사건이 그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임을. 그리고 거대한 음모가 숨어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씽크홀'이라는 단어, 여기에 100일이 넘은 4.16 참사 세월호 사건과 '오버랩' 된다. 시체를 먹는 또 다른 생존자들, 이상한 흡혈벌레. 그럼에도 판타지가 아닌 과학적 모티브를 갖고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게 작가의 변이다. 이 작품은 이미 올 초 예고편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섬세한 그림 그리고 오지은의 '고작'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면서 어떤 일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그를 기념하는 사진집이 나왔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교황 방한 기념 특별사진전'(7.28~8.18)에서 전시되고 있는 사진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부터 성금요일 전례 장면, 홀로 기도하는 모습, 그리고 최근 교황의 가장 파격적인 행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성지 방문 등의 모습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바티칸 교황청의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르 로마노로부터 제공받은 사진들과 원로 사진작가 백남식 씨가 바티칸 주요 행사 현장들을 찍은 사진들, 그리고 중앙일보 사진기자였던 김철호 씨가 찍은 바티칸 광장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사진들과 함께 주옥같은 교황의 말씀이 수록돼있다. "다른 이들을 위한 희생을 두려워 마세요. 미래를 겁먹은 눈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지평선 끝에는 언제나 빛이 있습니다." "수백만 명이 매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데도 차를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