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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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의 '상장의 꿈'을 이뤄줄 수 있는 코넥스(KONEX)시장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대형 회계법인의 '과도한 돈벌이 욕심'이 빈축을 사고 있다. 코넥스 상장을 준비중인 중소기업들에 한국거래소 제출용 회계법인 확인서 한 장을 써주는데 수천만원을 요구했기 때문.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A회계법인은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에 외부감사인 확인서(회계법인확인서) 작성 수수료를 최대 3000만원까지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코스닥 기준 감사보고서 작성 수수료가 평균 4000~5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이라는 지적이다. 외부감사인 확인서는 지정자문인(증권사)이 코넥스 상장신청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상장적격성보고서에 포함되는 한 장짜리 문서다. 구체적인 내용은 "돱회계법인이 작성한 감사보고서와 지정자문인이 작성한 상장적격성보고서의 재무제표 숫자가 일치한다"는 한 줄이 전부다. 외부감사인
"A대기업이 기존 사업분야에선 단가인하를, 신사업분야에선 보안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럴 때는 침묵이 답이다." 디스플레이분야 A대기업에 납품하는 한 협력사 임원의 말이다. 평소 같으면 오랜 친분 덕에 쉽게 말해줬을 법한 내용도 “요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 임원은 모든 질문에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다”며 말했다. 심지어 A대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사의 실적과 관련된 내용에도 입을 닫았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이 회사 뿐만이 아니다. A대기업과 거래하는 회사라면 앞선 사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른 협력사 임원 역시 "A대기업으로부터 홍보와 투자설명회(IR)를 할 때 주의해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기업들의 협력사 입단속은 협력사를 통해 자사의 내부기밀이 직간접적으로 경쟁사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여진다. 디스플레이 등 첨예한 기술경쟁이 펼쳐지는 첨단 분야에서 이같은 조심성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응답하면, 회사이름이 나가나요?" 중견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설문을 요청하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약속한듯 이같이 되물었다. 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는 "익명을 보장해주면 답변 내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중견중소기업부 신설을 맞아 중소기업들의 생생하고 솔직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100명의 중소기업 CEO 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이름들을 공개하려던 계획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다. 여기저기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게 대기업이란 행여 눈 밖에 나지는 않을까 눈치를 봐야하는 두려운 존재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는 세상에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그들만의 법칙'이 공고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 한 부품업체의 A 대표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서 내려보낸 공문 한 장에 협력사들이 납품 단가를 줄줄이 내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B사는 올해 초 "우선 물량을 준비하라"는 대기업 임원의 전화 한통에 부랴부
대동공업은 22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건을 모두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으로 올라왔던 집중투표제도 채택되지 않았다. 3년만에 경영진과 주식농부로 잘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대표 등 소액주주 사이의 표대결로 관심받았던 주총에서 경영진이 승리한 셈이다. 대동공업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남 창녕군 대동공업 훈련원에서 제 6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호 안건인 집중투표제 및 3호 안건인 사내, 사외 이사 선임건을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주총결과 사내이사는 이사회가 추천했던 김준식 부회장, 곽상철 사장, 정상갑 부사장 이 재선임됐다. 또 신도범 대동기어 대표이사사장도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사외이사로는 권대건 삼성정기공업사 대표 이사, 김홍식 대동공업 사외이사, 이원오 솔트에셋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이로써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이 모두 이사회에서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또 집중투표제도 부결됐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개판이네요" 28일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에서 열린 홈캐스트 임시주주총회 현장에 모인 주주들이 짜증스런 표정으로 뱉은 말이다. 셋톱박스 업체 홈캐스트는 시가총액 661억원, 코스닥 436위의 중소업체다. 지난 2월 이후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 부회장이 홈캐스트 지분 20.26%(299만1390주)를 확보해 이곳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표대결을 통해 경영권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었다. 주총은 이날 9시에 열린다고 공시됐으나 9시까지 대부분의 주주 및 대리인들은 건물 안으로 입장조차 못했다. 주주들을 막은 것은 10~20명의 양복차림의 경비용역업체 직원들. 한 시간을 기다려 겨우 들어간 회사 1층에서도 나아질 것 없는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30평 남짓한 1층 공간에는 주주 60여 명과 40여 명 가량의 용역업체 직원들로 북적거렸다. 주주 참석 신청서를 내고도 투표권을 받기까지는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마저도 받지 못한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주총지연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장비 수출이요? 삼성 눈치 보여 엄두도 못내요." 삼성에 OLED장비를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삼성과 거래가 중단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경쟁사뿐 아니라 해외업체들과도 거래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국내 장비업체가 삼성의 OLED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했다는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게 된 후 삼성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추진이 더 위축됐다. 이는 삼성의 한 협력사가 중국 업체의 장비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제출한 제안서와 관련, 내용 일부가 삼성의 기술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건이었다. 이후 삼성 OLED 협력사들은 해외 업체들이 추진하는 OLED 설비투자와 관련, 미온적으로 나서거나 아예 입찰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중국 비오이(BOE)가 단행한 OLED장비 발주와 관련, 대부분 일본 장비회사들이 독식하는 일도 있었다. 삼성이 유기증착장비(이베포레이션)를 제
2008년 1월과 2012년 1월.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월만큼 많이 변했다는 말을 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평가만 봐도 적잖은 변화가 느껴진다. 5년전과 비교하면 "정말 달라졌다"는 평이 많다. '아륀지(orange) 인수위'와 '밀봉(密封) 인수위'로 대표되는 이미지부터 그렇다. 5년전 '실용'과 '자유로움'이 있었다면 지금은 '약속'과 '신중함'이 있다. 하지만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수위의 업무보고나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을 보면 비슷한 게 적잖다. 상의한 것도, 참조한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이는 곧 5년간 현실의 문제점이 "변한 게 없다"는 의미여서 씁쓸함을 더한다. 이런 단골메뉴가 여러 개 있다. 세원 확충을 위한 비과세·감면 제도 정비는 얘깃거리도 안 된다. 물가, 농수산물 가격 문제만 나오면 대책으로 제시되는 '유통 구조 개선'이 대표적 '모범답안'이다. 생산자는 싼 값에 내다파는 데 여러 단계의 중간상을 거치다보니 소비자만 비싸게 산다는 진단이 가져
박근혜 정부가 '위원회 최소화'를 선언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지난 21일 청와대 비서실 개편안 발표에서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서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의 지역발전위원회의 기능을 개선·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기타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폐지를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중에선 3개만 남기고 다 없애겠다는 선언이다. 위원회가 무용지물이란 진단에 따른 처방이다. 실제 위원회는 행정 비효율의 상징이 돼 버렸다. 회의조차 열리지 않는 위원회도 많았다. 열리더라도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 의견 수렴의 창구라는 본연의 임무는 퇴색했다. 게다가 위인설관(爲人設官)용도 적잖았다. 정권 창출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보은용 자리로 전락했다. 위원회 공화국의 출발은 '국민의 정부'다. 그리고 '참여정부' 때 본격화됐다. 시민 사회의 목소리를 담는다는 취지에서 '임시조직'의 설립이 불가피했다. 실제 위원회의 장점이 민주성과 합의성이다. 토론과 타협으로 이해 관계를 조정
"오랫동안 아픈 사람이 이제 막 회복한 상태다. 언제 과거 기록을 낼 수 있느냐를 궁금해할 것이다. 적어도 2분기가 지나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1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3분기만에 다시 기업설명회(IR) 장소를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으로 옮긴 LG전자는 기분 좋게 IR을 시작했다. 휴대폰 부문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서다. LG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MC사업부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7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흑자를 이어갈 것이냐, 과거의 명성은 언제 되찾는가를 묻는 질문에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은 "빠른 시일내에 영업이익률을 높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LG전자는 2008년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전세계 휴대폰 3강에 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LG전자는 미끄러졌고 2010년 2분기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선 후 6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장을 구본준 부회장으로 바꾼 LG전자는 수익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라도 싸우려고 했는데 위원장 질문에 답하는 간담회가 돼 버렸네요." "토론 주제가 중구난방이어서 제대로 안된 것 같습니다." 4일 오후 3시.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는 250개 좌석이 가득 찼다. 대부분 10~20대 젊은 사람들이다. '미래전략 2020'을 만들고 있는 미래기획위원회가 젊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정부, 기업들이 미래전략을 만드는데 참여했으나 20% 부족했다"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파워 유저들, 수요자들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기획 이유를 밝혔다. 이날 주제는 '둘공둘공 천기누설 파워유저들이 보는 스마트IT 세계 : 갤럭시 vs 아이폰 대격돌'이다. 곽 위원장은 "갤럭시와 아이폰은 세계 최상의 제품이고 IT 총 집합체"라며 "'미래 IT 발전 방향'과 같은 주제는 진부하니 토론을 이끌기 위해 주제를 구체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론회는 곽 위원장이나 패널이나 모두 만
"삼성전자도 이동통신사와의 관계에서는 '을'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다. 국내 대표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퍼스트 무버(선도기업)로서 첫 작품으로 내놓은 '갤럭시노트'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삼성전자를 보면 어렵지 않게 '을' 삼성전자를 이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갤럭시노트 월드투어 : 서울'에서 국내에서 3세대(3G)용 갤럭시노트 출시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달도 안돼 KT는 갤럭시노트를 3G로 개통하겠다고 발표했다. 비록 한시적이지만 갤럭시노트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 삼성전자도 할 말은 있다. KT에 공급하는 갤럭시노트가 해외에 출시된 3G용 갤럭시노트와 달라서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다르다. KT 역시 "이번에 판매하는 갤럭시노트는 국내 출시된 버전과 같은 L
7일 낮 12시. 서울 상암동 팬택사옥 2층 대강당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아직은 앳된 얼굴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2012년 팬택 신입사원들이다. 이날은 최종 합격한 146명의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다. 약 10여명이 오지 않았으나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팬택 내부에서는 우려도 많았다. 전날 박병엽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을 표명해 혹시 오지 않는 신입사원이 많을까봐서다. 실제로 일부 신입사원들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걱정하기도 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부분 신입사원들도 박 부회장의 사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 신입 사원은 "그만둔다고 뉴스를 통해 들었는데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입사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둔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오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신입사원은 박 부회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조언은 듣지 못했다. 그동안 박 부회장은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때마다 자신감에 차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