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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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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보험사기범밖에 없을 겁니다." 얼마전 A보험사 직원에게 들은 우스갯소리로, 보험상품 팔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보험은 가입을 꺼리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수년 전부터 은행에서도 방카쉬랑스(방카)라고 해서 보험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저축성, 보장성, 연금보험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은행 영업점에 가보면 여성행원들만 방카를 팔고 있습니다. '방카'라고 적힌 창구엔 여성행원들이 앉아 있고 '대출' 창구엔 주로 남자행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 둘러본 대치동과 여의도에 있는 10여개 영업점 모두 그랬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IMF외환위기 이후 남성 보험설계사가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런 풍경은 조금 '수상'합니다. 대형 보험사의 남성 설계사는 2000∼3000명에 달하는데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은행들은 여성행원에게 보험을 전담토록 한 데 나름의 이유를 댑니다. 우선
"국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오 회장은 "기름 값이 높다보니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데 실제 정유사들의 수익구조를 보면 거의 한계수준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내 영업 마진이 리터(ℓ)당 20원 내외인데다 1000원을 팔면 8원을 남기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투자여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런 수익구조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정유사들이 내수보다는 수출에서, 윤활유나 석유화학제품과 같은 비정유부분에서 이익을 내는 등 국제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부문에 대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잘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국민들이 오해를 풀고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지난해 11월8일 새벽 멕시코로부터 낭보가 하나 날아들었다. 당시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던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연차총회에서 '2013년 WEC 총회' 장소가 '대구광역시'로 확정됐다는 소식이었다. WEC는 1923년 설립된 세계 최대 민간에너지 국제기구로 에너지 분야의 유엔(UN)으로 불린다. 대구가 유치한 WEC 총회는 3년 주기로 열리며 100여개국 5000여명의 정부와 업계,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만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선 인도와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총회다. 이와 관련해 WEC 아시아지역 부회장으로 대구 유치전을 진두지휘했던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WEC 간담회'에서 유치 성공 배경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는 8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WEC 아·태지역 회의'에 앞서 'WEC 총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김 회장은 "유치전 초기만 해도 WEC
"살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열린 동양제철화학 주주총회에서 이수영 회장이 주주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내보인 속내다. 최근 불거졌던 소디프신소재와의 경영권 분쟁과 미국 자회사 '컬럼비안케미컬(Columbian Chemicals Company)' 매각 차질 문제와 부딪히면서 느꼈던 '괴로운 심정(?)'이 녹아있다. 동양제철화학은 2005년 12월 당시 자금압박을 받고 있던 소디프신소재의 이영균 총괄사장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주식과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공동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이 총괄사장 등이 동양제철화학을 기술유출 혐의로 고발한 뒤 그해 10월 동양제철화학에서 추천한 공동사장을 해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다행히 법원의 중재로 소디프신소재의 1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과 2대주주인 이영균 사장 등과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그 동안 양측에서 제기했던 소송과 고발 등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
"새로운 사명은 50년 기업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내일의 창을 통해 세계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모습의 리더십을 제시하려는 회사의 비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이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하려는 이유를 주주들에게 설명한 말이다. 실제로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상호 변경 안건을 주총에 상정한 뒤 주주들의 찬성 절차를 거쳐 사명을 'OCI(The Origin of Chemical Innovation)㈜'로 바꿨다. 동양제철화학이 사명을 변경한 것은 2001년 5월 제철화학㈜을 인수합병하면서 당시 '동양화학㈜'에서 '동양제철화학㈜'으로 바꾼 이후 8년만이다. 이 회장은 "올해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사명을 'OCI'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명 변경은 상호의 '제철', '화학'의 이미지로 인한 핵심사업 영역에 대한 오인 가능성을 극복하고 국내외 다른 상호 사용에 따른 기업 정체성의 혼란, 한자로 이뤄진 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조석래 회장 재선임 후 첫 만남을 가졌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다소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재계 총수들은 '잡셰어링(일자리나누기)' 동참과 지난해 수준(87조원)의 투자계획을 결의했다. 이 자리엔 조석래 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장단 회의 후 이어진 이들 총수들의 만찬은 3층 라일락룸에서 진행됐다. 보통은 만찬 '호스트'가 정해졌지만 이날은 전경련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회장단 회의의 경우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나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등이 호스트를 맡았었다. 만찬요리는 △생강 식초소스 킹크랩 냉채 △자연
"국익을 위해 잘 좀 부탁합니다" 23일 오전 10시20분경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출국장에 들어서면서 남긴 말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애정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 중국시장의 선전에 대해서도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2만451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3.5% 늘어난 2만2096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대수는 4만6608대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3.7%, 기아차가 3.4%로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정 회장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호조는) 쌓여있는 재고를 소진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미국 공장에서) 감산 등을 하고 있는 것 다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판매가 잘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호조'로 받아들이기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지난 12일 입원한 지 8일만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룹측은 당초 "정기검진을 위해 2~3일 입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입원기간이 다소 길어졌다. 이 전 회장이 이처럼 장기 입원한 것은 지난 2000년초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림프종수종(일종의 폐암) 수술을 받은 후 2005년 정밀진단을 위해 MD앤더슨 암센터에 머문 후 처음이다. 67세의 노년에다 건강이 좋지 않은 그에게 ‘힘든 상황’이 겹쳐지고 있으니 입원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전 회장이 입원한 날 장남 이재용 전무의 이혼소송 소식이 전해져 이 전회장이 그 일로 충격을 받아 입원하게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단순한 건강검진’이라는 해명만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 전 회장은 혹독한 2월을 보내고 있다. 특검 기소내용에 대한 대법원 재판 기일이 정해지지 않은 채 숨 막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말로 예상됐던 것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송사에 휘말린다는 것이 결과가
"요즘은 말 그대로 비상상황입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 의견이 올라왔는데 즉각 검토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해지는 분위기입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한 '마르코폴로'. 오전 7시30분을 전후해 주요 자동차 업체 임원들이 정부와의 조찬간담회 참석을 위해 속속 모여들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각종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출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정만기 무역정책관을 비롯한 지경부 관계자 3명, 차업계에선 박광식 현대자동차 이사·이용태 GM대우 이사·김걸 기아차 이사·정원구 르노삼성 이사 등 해외영업담당 및 수출담당 임원 4명과 허완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가 참석했다. 이한철 코트라(KOTRA) 이사, 정태윤 수출보험공사 이사, 심형수 수출입은행 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차업계 임원들은
은행원 급여 수준을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6개 시중은행의 대졸초임이 평균 4316만원, 대기업 과장 수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은행 급여가 너무 높다는 점은 대체로 공감하는 듯 합니다. 은행원의 반론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선 노동 강도가 세다고 합니다. 사실 영업점의 직원들은 오전 8시30분 쯤 출근해 저녁 9시가 지나서 퇴근한다지요. 주말 근무도 많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5월 전산시스템을 바꾸는 탓에 전 영업점 직원들이 수개월간 매주 토요일 저녁까지 적응업무를 하고 퇴근한다고 하네요. 또한 과중한 스트레스, 전직의 어려움, 고급인력 유치 등도 고연봉의 이유로 제시됩니다. 욕설을 퍼붓는 고객에게 '앞에선 웃고 뒤에서 운다'는 어려움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이 역시 '속 편한' 얘기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다른 직장인도 퇴근이 빠르지 않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수시로 야근을 하고,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 탓에 퇴사하는 경우도 있지요
은행 취업문을 2년째 두드리는 정모씨(27)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용돈을 최근 금융분야 자격증학원 등록비에 썼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은행권이 앞다퉈 도입한 청년인턴제도에 취업재수생들이 몰리면서 자격증이라도 하나 더 따두자는 심산이었습니다. "들리는 것은 내년 신규채용이 없다는 소식뿐이고…." 정씨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요즘 은행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일자리나누기(잡셰어링) 차원에서 확대되는 청년인턴은 미리 직장생활을 맛보게 해준다는 좋은 취지인데도 구직자들의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는 왜일까요. 청년인턴 대상은 취업을 눈앞에 둔 대학졸업(예정)자로 채용기간은 1년 이내입니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잡셰어링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속속 채용공고를 띄웠지요. 올해 민간금융회사와 금융공기업에서는 총 660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중 은행이 399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우리지주는 상·하반기에
연초가 되니 책 선물을 많이 받습니다. 새로운 다짐으로 한해를 시작하자는 '덕담'도 듣습니다. 최근 만난 한 은행원은 지난해말부터 화제가 된 '블랙스완'(Black swan)이란 책을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올해도 '흑조의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백조'하면 으레 '하얀 새'를 떠올립니다. 호주의 '흑조'가 발견되면서 이런 통념이 깨졌지요. 흑조는 '예측 불가능성', '엄청난 충격'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금융위기의 한 복판에 선 이 은행원은 "흑조가 사방을 휘젓고 다닌다"고 비유합니다. 그는 외환위기 시절 홍콩지점에서 근무한 경험을 꺼냅니다. 신용위기로 아시아 시장이 죄다 망가져 달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계 은행에서 만기가 차지 않았는데도 대출 상환을 채근했습니다. 결국 현금 대신으로 10%나 손해 보고 중국채권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틈나는 대로 우량 채권을 사들였습니다. 만일을 대비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인 셈이지요. 하지만 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