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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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개통 100일이 다가오고 있다. 고속철도는 개통 초기 장애와 지연운행 등으로 인해 이용객의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개통 1개월만에 승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 고속열차의 정시율(98.2%)은 외국 철도선진국의 고속철도 개통 초기의 정시율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고속열차의 승차율은 주중엔 기대에 못 미치지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평균 승차율이 68.7%(경부선)를 보이는 등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올라 와 있다.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1일평균 18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이용자 수보다 23.4%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출퇴근 패턴이 달라지는데는 최소 3~6개월이 걸리고 전반적인 교통이용 패턴이 변화하는데는 2~3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용객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거론되어 온 고속열차의 역방향 좌석과 터널에서의 소음문제는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역방향
지난 80년대 일본의 한 경제신문이 기업의 수명을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 대부분 평균 30년 정도를 존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지난 1960~70년대 상위에 들었던 기업중 상당 수가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진 것에서 기업이 영속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는 아무리 잘 나가는 회사라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의미일 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변화의 속도가 훨씬 빨라진 요즘 기업의 수명은 크게 짧아진 10년, 혹은 기껏해야 20년정도가 아닌가 한다. ‘아내와 자식만 빼고 모든 걸 바꿔라’라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말이나 ‘기업인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과거의 제도와 질서를 파괴하는 카오스 메이커(chaos maker)가 돼야 한다.’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말은 이러한 변화의 중요성을 잘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변화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내가 몸담고 있는 신한카드에서는 임직원들에게 항상 학습의 중요성
우리 기업에게 위협의 요소가 많은 것이 요즘의 경영 환경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혹독한 시련이 있는 것처럼 기업에게도 생존의 갈림길에 직면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남극 탐험기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어떻게 위대한 힘을 발휘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또한 섀클턴의 이야기는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게 위기를 극복하는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는 듯하다. 1914년 섀클턴은 세계 최초로 남극대륙을 횡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27명의 대원들과 함께 남극으로 떠난다. 그러나 섀클턴 탐혐대는 섭씨 영하 89도까지 내려가는 극한 추위 속에서 항해 도중 얼음에 갇히고, 바닷물이 얼어붙어 타고 가던 배는 고립되고 결국 그들의 탐험선은 난파되고 만다. 무려 634일간이나 남극의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고, 바닥난 식량을 대신해 물개기름과 펭귄죽으로 연명해야 했다. 칼보다 더 날카로운 얼음에 온 몸이 찔리고, 낭떠러지 같은 크레바스에
최근 높은 손해율을 기록한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시장에서 중요 관심사다. 하지만 이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제살깎기'식 가격경쟁의 전면전에 돌입했고 여기에 초연한 보험사는 하나도 없기에 하는 말이다. 이러한 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과열 경쟁은 교통사고 발생의 증가와 맞물려 적정 손해율을 상회하는 높은 손해율로 이어지고 있으며,손해율 증가세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거둔 회사도 있다. 우량지역 및 우량직업군 등을 목표시장으로 하고 손해율이 높은 고할인 계층을 제한하는 전략을 구사했던 보험사들이다. 현행 시스템상의 한계를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다. 요율요소의 미도입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이러한 현상은 보험시장 진입 자유화와 보험가격 자유화가 미스매칭돼 발생한 한시적 사례일수 있으나, 당장은 시장경쟁의 불공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시장왜곡을 가져오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으로
LCD 최대생산국.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수출효자 품목. 현재 우리나라 LCD 산업의 현주소이다. 사상 유래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는 LCD산업은 앞으로도 호황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유망업종이다. 정부도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2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10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반도체 LCD 1조원 규모의 수급투자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같이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의 LCD산업,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이 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2년 한국의 기술수출은 6억 4000만 달러인데 반해 기술 수입은 무려 27억 2000만 달러로 20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여기에 한국은 연 2조원 정도의 특허료를 해외에 지불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원천기술, 특허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는 이야기다. 연구개발보다는 손 쉽게 있는 기술 돈 주고 사와서 산업현장에 적용시켰다는 것이다. 고속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너무
해운업은 매력있는 사업이다. 일부 사람은 가장 남성적인 사업으로 해운업을 손 꼽기도 한다. 넓은 바다를 활동무대 삼아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돈이 되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라도 무한경쟁하기 때문이다. 선박을 이용하여 화물이나 여객 등을 운송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기본적인 사업 뿐만 아니라 미래가치를 예측하여 선박을 사고 파는 SNP(sale and purchase)사업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는 등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특성이 강하다. 해운시장은 그러함에도 그동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 그러나 전세계 해운업의 호황에 따라 해운주가 지난해는 최고의 테마주로 부상하기도 했다. 해운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계속되며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 이러한 현상은 해운업계로서는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해운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지만 해운업은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특성이 강하다. 해운시장에 투입
최근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예적금상품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져 많은 예금자들이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많은 고민에 빠져있다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투자가 위축돼 은행으로서는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취하는 불가피한 조치이긴 하지만 예금자의 입장에서 보면 은행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질금리가 ‘0’에 가까운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저금리시대의 도래는 한두해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많은 선진국에서 보았듯이 상당기간 지속될 구조적인 추세인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여 우리의 재테크 방법 또한 바뀌어야 하는데 기존의 방식이던 안전한 은행의 저축만을 고집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투자의 개념을 도입하여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해 우리의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 좋을까?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현재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은행과 기업은, 기업 쪽에 비가 올 때 은행이 우산을 빌려 주고, 반대로은행 쪽의 날씨가 무더울 땐 기업이 아이스크림을 줄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 은행과 기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관계가 아니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결국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악순환의 관계에 놓여 있다. 기업의 상황이 좋을 땐 서로 거래를 하겠다고 경쟁을 하고, 기업의 사정이 나빠질 땐 서로 먼저 우산을 거둬들이려고 하고 있다. 결국 어려운 기업은 더욱 더 어려워져 도산을 하게 되고, 그것이 은행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이제 은행과 기업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첫째 은행과 기업은 서로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호간에 믿을 수 있는 정보의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기업은 투명하고
최근 우리경제는 지난 2월 수출증가율이 45.9%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20억달러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는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정부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이라는 경제전략 슬로건을 내세우고 스스로의 개혁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이다. 이미 경제전문가들을 통해서 건설산업의 경제적 창출효과는 대해서는 입증됐으며 유럽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이는 영국도 '복지에서 일자리로(Welfare to Work)'라는 뉴딜정책(New Deal Policy)을 추진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건설산업도 1970 80년대 맞이한 1,2차 오일쇼크를 비롯해 지난 50여년간 국가 경제위기때마다 외화회득으로 한국경제를 지켜온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왔다. 또 단일산업으로 국내총생산 비중의 15%에 달하며 고용인력만도 200여만명에 이르는 국가 기간산업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 브랜드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디자인이나 캐릭터가 구매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신문에서 '유통업계에 캐릭터 전쟁'이라는 주제의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제품 그 자체의 경쟁이 아니라 제품에 적용 된 캐릭터들의 경쟁이라는 것이었다. 이렇듯 캐릭터가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은 좋은 제품, 보다 싼 가격 등 어느 정도 질적인 면에서 상향평준화된 시점에서 일차적인 문제만으로는 사고 파는 일이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시장과 고객은 정신없이 변하고 있다. 제품에 있어서 질이나 가격 보다는 새로운 재미나 의외성을 기대하는 세대가 중심 고객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기 보다는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가 생겨나고 있다. 이런 고객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에 캐릭터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캐릭터의 사용은 주목, 인지, 이해, 기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저성장과 저금리가 고착화됐다는 점이다. 선진국의 경우도 평균 성장률이 80년대에 3.1%에서 2000년 이후에는 2.1%로 하락하고 있으며, 전세계 금리도 80년대 초반 이후 추세적인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저성장과 저금리의 영향은 국가 전체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자산운용이나 사업을 통해 성공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성장률이 낮아지니까 그 만큼 사업의 성공 가능성도 낮아지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또한, 저금리는 금융자산의 운용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예컨대, 고금리 금융상품도 사라졌고, 부동산 시장도 2006년이면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100%에 달하는 수급균형 상태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그만큼 저축의 대상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근로소득이 없는 은퇴 세대의 노후 준비를 어렵게 만들고 있어 새로운 차원의 미래에 대한 준비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재(素材)란 한 나라의 산업활동에서 ‘어떤 것을 만드는 데 바탕이 되는 재료’다. 제조를 기반으로 수출을 통해 국부를 얻는 우리나라의 경우 부품 및 소재 산업은 산업 및 경제의 기반이 된다. 지난 해 우리나라는 19.3%라는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시장 경직 현상이 아직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원자재와 설비투자의 해외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국내 부품, 설비산업을 위축시켜 수출 호조 속에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이른바 경기 양극화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기업 맥켄지의 일본지사 회장을 역임했던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는 지난 1999년 일본의 모 시사주간지 기고를 통해 한국경제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혀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요지는 한국의 대미(對美)수출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이 비례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즉 한국이 부품과 공작기계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기 때문에 한국이 생산한 완제품의 해외수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일본의 대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