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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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분야는 세계 시장규모가 약 5000억 달러에 이를 만큼 거대시장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의 경쟁우위와 해외 시장에서의 레퍼런스 부족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 사이를 비집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목표 시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목표 시장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해외 IT서비스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해외 시장은 사회·문화적 이질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사전영업비용 등 투자리스크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프로젝트 자금 조달 여부가 프로젝트 성공의 중요한 관건이 된다. 정보화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해 국제개발은행과 선진국의 유·무상원조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의 IT서비스 수출 대부분이 제조업을 비롯한 전통산업의 해외이전으로 발생하는 시스템관리, 유지보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IT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
필자는 신나는조합의 대표로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주 핼리팩스(Halifax)시에서 개최된 ‘2006년 마이크로크레디트 정상회담(Global Microcredit Summit 2006)'에 참석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란 빈민을 위한 무담보소액대출 서비스를 뜻한다.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엔 전 세계 112개 나라로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스페인 여왕인 소피아 왕비, 온두라스 대통령 등 약 2000여명의 대표와 참관인들, 실무자,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1997년 제1회 정상회의에서 활동목표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 1억명에게 대출기회를 주는 것으로 결정한 뒤, 지난 10년간 8200만명이 마이크로크레디트를 통해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이번 회의는 이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10년간의 전망을 세우는 정상회의였다. 분과 토론에서는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가장
선물(先物)거래는 미리 결정한 가격으로 미래의 일정시점에 상품을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것인데, 그 효시는 농축산물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 모든 경제적 자원에는 계절적 특성과 운송, 저장의 어려움 등 결점이 있다. 때문에 이를 완충해 줄 수 있는 선물거래가 필요하다. 선물제도는 곡물중심에서 석유, 면화, 금속·비금속, 주가지수 등으로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선진국에서는 경제활동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자원에 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과 경제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1870년부터 쌀 선물거래를 시작해, 현재 전국에 7개 상품선물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옥수수, 면사, 대두, 원당, 커피, 닭 등 다수의 농산물이 취급된다. 이처럼 선물거래는 세계 곳곳으로 확대되는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왠지 시대를 역행하는 듯 하다. 예를 들어 농가보호와 유통개선을 위해 축산물 최초로 도입키로 한 돈육 선물거래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 당초 증권선물거래소는 연내 돼지고기를
2년 만에 다시 본 베트남은 달라져 있었다. 거리의 사람들 옷 색깔도 밝은 색으로 바뀌었고 수를 셀 수 없는 오토바이의 행렬도 더욱 혼잡스럽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수없이 나부끼는 APEC 행사 깃발과 현수막들이 베트남의 화려한 국제무대 데뷔를 자축하는 듯 하였다.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한 빌 게이츠는 "우리는 아시아의 기적을 보아왔다. 다음 10년은 베트남이 그 기적을 이룰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그의 말대로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베트남에 대한 직접투자는 22.6억달러, 총 339건에 달한다. 작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5% 증가하였지만 액수로는 21%나 증가하였다. 건당 투자규모가 커지고 있고 그 중 제조 ·건설분야가 전체의 62.7%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 농·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외적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7일 WTO의 150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또한 미국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담 스미스는 일찍이 시장의 자율적인 자원배분기능, 즉 '보이지 않는 손'의 전지전능함을 강조했다. 시장에 참여한 모든 경제주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들의 사적이익 추구행위가 가장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가능케 함으로써 공동체 전체의 경제적 후생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은 대부분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달성한다. 하지만 때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여 시장기능의 실패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시장실패가 일어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이른바 '비대칭 정보'이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 교수는 그의 기념비적 논문 '레몬시장'에서 시장참가자간 비대칭 정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여기서 '레몬'은 겉보기만 그럴 듯 하고 속으로는 형편없는 물건을 의미하는 속어로 우리말의 '빛 좋은 개살구'에 해당한다. 그에 따르면 시장에서 중고차를
인터넷의 핵심은 정보의 개방과 공유이다. 인터넷이 대중화한 10여 년 동안 놀라운 인프라의 기술 발전에 힘입어 실시간으로 지구 반대편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을 열어 왔다. 최근에는 웹 2.0이 대두함에 따라 '참여'가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에 덧글이나 댓글을 다는 것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던 사용자들은 그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로 나서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웹 2.0의 낯섦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 웹 3.0이 회자되고 있다. 웹 3.0은 '가치를 담은 맞춤 답안'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가령 "나는 이번 주말에 아내, 아이 셋과 함께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휴식하고 싶은데 예산은 30만 원이다"는 질문을 하면 마치 여행사 에이전트가 꼼꼼하게 작성한 것과 같은 완벽한 휴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단순한 컨텐츠 제공에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2005년 5월 '세계적 조세개혁 동향'을 주제로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 사무국장 제프리 오웬스는 OECD 국가에서 진행 중인 조세개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의 하나로 '과세기반의 확충과 세율의 인하'를 꼽았다. 각국이 보다 경쟁력 있는 조세제도를 갖추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낮은 세율로 단순하게 과세하는 나라가 보다 유리한 위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과세기반을 확대하고자 하는 조세개혁에는 그에 부수하여 상실하게 되는 가치를 최소화하여야 한다는 요청이 뒤따른다. 다행스러운 것은 조세특례는 일반 재정지출과 상호 대체의 기능을 가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동일한 효과를 낸다면 조세특례보다는 재정지출을 택할 수 있는 것이며, 경제사회 여건이 변화하면 그에 맞게 조세특례의 내용도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비과세·감면은 도입하기는 쉬워도 폐지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조세특례를 도입할 때에는 일몰도 같이 두지만,
해외건설업은 1965년 태국의 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이래 올 5월까지 누계수주액으로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에만 10월 말 현재 133억불을 기록, 연말까지 사상 최대 수주고인 160억불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해외건설업이 외환위기 이후의 부진을 털고 2004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인은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70년대 이후 우리나라 해외건설업의 주력시장이었던 중동지역 건설투자가 계속된 고유가로 확대일로에 있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민·관 합동으로 신시장의 개척에 주력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 둘째, 우리 건설기업 경쟁력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되살아나고 있는데도 그 이유가 있다. 토목, 건축분야의 단순시공에서 벗어나 대규모 발전, 담수,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IT기술을 접목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턴키(설계·시공일괄)공사수행 능력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셋째, 70~80년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 대외변수는 최근 수년간 우리 경제를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요인이다. 내년에도 달러약세로 인해 어느 정도의 원화절상은 각오해야할 것 같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 둔화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유가 급등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전년 대비 상승률이 평균 30%를 넘어온 국제유가가 2007년에는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급등은 우리 경제의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기에 유가 안정 전망에 안도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조마조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첫째, 공급 측면의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는 점이다.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 중심의 경제·군사적 제재나 OPEC의 감산 가능성 외에 허리케인이나 나이지리아의 부족간 갈등 등 다양한 돌발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미국-이라크전쟁
런던시의 새 명물인 밀레니엄 브리지는 템즈강에 놓인 최초의 보행자 전용다리이다. 이 다리는 2000년 6월 개통한 지 사흘만에 폐쇄되었다가 보완공사를 거쳐 2002년 2월에 재개통된 보기 드문 이력을 지니고 있다. 밀레니엄 브리지는 2000년대의 개막을 상징하기 위해 한 번에 최대 2000명이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폐쇄의 직접적 원인은 멀미가 느껴질 정도로 다리가 흔들린다는 보행자들의 지적 때문이었다. 진상조사 결과, 많은 사람이 이 다리를 동시에 건너는 경우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최초의 요동에 보행자들이 몸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동시에 옆으로 발을 내딛으면서 그 흔들림이 커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금융시스템에서도 이처럼 시장참가자들의 ‘동조적’ 행태가 당초 의도와는 다른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한 은행에서 유동성 부족이나 지급 불능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남보다 먼저 예금을 찾겠다고 자신의 거래은행으로 달려들게 된다. 이는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환경규제가 확대되면서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대두하고 있다. EU는 '폐전기전자제품처리지침'(WEEE)에 이어 지난 7월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시행에 들어갔으며, 중국도 내년 3월 '전기전자제품오염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선진국의 환경규제가 집중된 전기전자나 자동차산업은 조립산업의 특성상 부품·소재의 환경성이 곧 완제품의 환경성을 보장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 산업의 경우 완제품을 수출하는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친환경 부품·소재 생산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들이 선진국의 환경규제에 독자 대응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사업이다. 산업자원부는 이 사업에 2003년부터 3년간 총 92억원(총사업비 150억원)을 지원해 6개 업종, 8개 대기업을 통해 122개 협력업체에 환경경영 노하우와 공정진단지도, 청정생
국내에 벤처붐이 불었던 것이 벌써 10여년은 넘은 듯 싶다. 젊고 활력있는 벤처기업들과 벤처인들의 모습 속에 우리 사회는 마치 몇 십 년은 젊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벤처라고 하면 연구소와 PC 앞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밤을 새우던 우리네 벤처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당시 젊은 벤처들의 활약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벤처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이제 10년차는 휠씬 넘어버린 벤처 나이만큼이나 사회의 한축이 되어 버린 벤처의 성장 때문이다. 대기업에서 10여년을 근무하다 지금의 한글과컴퓨터에서 근무하게 된 2003년에는 '이것이 벤처구나'하는 활력에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벤처 맏형이라는 한컴을 비롯한 벤처들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벤처라는 울타리를 넘어 고객을 만나는 기업이자 조직이라는 측면에서 벤처도 성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제 젊고 활력있는 모습만으로 구현되는 벤처시대는 지나고 성숙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