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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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994년 11월에 기록한 종전 사상최고치인 1138을 돌파하면서 1200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주식시장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변화는 객장의 분위기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주가는 1200선을 넘었지만 왁자지껄한 모습이나, 아이를 들처없고 나타난 아줌마의 모습은 지금 객장에선 찾아볼 수 없다. 과거 주식시장은 1985~89년 강세장 이후 약 16년에 걸쳐 500~1000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장기 횡보의 모습을 보여왔다. 주가가 1000를 넘을 때마다 바로 주저앉곤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상품인 '기업'의 질(質) 자체가 추가 상승을 이끌만큼 좋지 못했다. 기업 스스로도 재무구조 장기비전 주주가치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이는 결국 글로벌시장과 비교해 만성적인 저평가 상태를 이끌었다. 또 투자매력 면에서도 열위 상태인 상품성, 단기 모멘텀 위주의 투자방식, 정착되지 못한
8.31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이 다가오고 있다. 두 달 이상 당정 정책 협의 속에서 수요·공급·토지·금융 등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측면에서 정책이 만들어졌다. 과거 어떤 부동산 대책보다도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금의 흐름을 통제하고 투기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시장을 거의 봉쇄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 나라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부동산 정책에 큰 획을 그은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주택에 대한 개념이나 투자 방식, 건설 사업 방식도 점차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10.29 대책 발표 후보다 가격 안정 속도보다 더 빠르다. 무엇보다 대책 발표 직후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연말 기반시설부담금 부과가 예고되고 규제 완화는 없이 조합원 분양권이 주택으로 간주되어 악재가 겹친 재건축이 가격 하락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가는 다소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 외적인 환경여건의 악화만이 아니다. 중국 등 후발국들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고, 기술 이전 회피 등 선진 기업들의 우리 기업들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선진 기업과 후발 개도국 기업들의 중간에 끼어 사면초가의 위기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돌파하기 어렵다. 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그 변화의 포인트는 과거와 같은 선진 기업을 캐치업(Catch-up)하는 모방적 추종자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른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선도 기업(Innovation Leader)이 되는 데 있다. 혁신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은 고객 지향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고객은 기업들이 추구하는 모든 이노베이션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시장에서 성공한 신제품 아이디어의 약 80% 이상이 고객에게서 나온다고 한다. 경영 전문가인 피
"기름 한 방울은 피 한 방울"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요즘, 기름 한 방울은 피 한 방울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고유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중고차 시장에서는 유지비가 저렴한 LPG차와 경, 소형차가 큰 인기를 얻고있고 자전거나 스쿠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3배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또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인기몰이를 하며 기름값 절약 노하우를 알려주는 '짠돌이협회 절약연구소'와 같은 온라인 포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최근 국내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상과 맞물려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사상 처음으로 ℓ당 1600원을 돌파하며 주요 경제연구소들의 보고서는 계속되는 휘발유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한국경제에 한동안 짙은 그늘이 드리워질 전망이라고 잇따라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총소비 가운데 산업부문의 소비 비중은 45.2%로 일본(37.6%)이나 경제협력기구(
우리 조상들은 추석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여기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지만, 다가오는 추석은 우리에게 그렇게 여유롭고 넉넉한 시간이 아닙니다. 연휴 기간도 짧고, 경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각 기업에서도 추석 상여금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태풍 나비의 피해로 재해를 입은 이웃들까지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미국판 쓰나미로 불리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최악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 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당장 우리에게도 고유가의 고통을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 걱정에 거리에는 차가 줄고, 당장 고향 가는 길에도 차를 가져가는 것도 부담이 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게 될 추석은 우리에게 지난 세월과 오늘의 위기, 내일의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전기가 없어 호롱불을 켜고 살았고, 빨리 불 끄라는 재촉에 저녁공부조차 줄여야 했던 성장기를
얼마 전 나의 마음을 흔든 책이 하나 있었다. 노벨평화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승려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쓴 '상생'이 그것이다. 개인과 공동체가 조화롭게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감동이 가슴에서 잔잔히 퍼지는 사이, 불현듯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상생의 미덕을 실천하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21세기는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의 사회이다. 특히 앞으로는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쟁이 주류를 이루게 되고 개별 기업이 복잡다단한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상위 1천개 기업은 기업간 제휴를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함으로써 2004년 한해동안 약 30%의 이익을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추구한다면 이는 상당히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파트너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공식이 실현돼야
기업설명회(IR)를 위해 뉴욕에 갔을 때의 일이다. "회사 관계자와 투자자의 입장은 주식을 사는 순간 180도 달라진다"는 요지의 말을 하면서 상당히 고심하던 표정을 짓던 한 펀드매니저를 만났다.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과는 달리 펀드매니저들은 매수한 주식이 수익을 내줄 것인지, 혹은 모르고 있던 부정적 뉴스(물론 세상이 다 아는데 자기만 모르고 있던 경우는 더 심각하다)가 튀어나오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는 투자규모가 큰 경우에는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나를 포함한 개인, 기관 등 많은 투자자들은 정도는 다르지만 투자후 겪게되는 심리적 갈등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수 있을까. 불가에서 진정한 행복은 무욕에서 온다고 했지만 증권사에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순간 마음은 탐욕으로 이글거리게 되는 것 같다. 오랜 시간 고민해도 뾰족한 답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20여년간의 사회생활중 초기 10년
과거의 부동산대책은 투기수요를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세제를 획일적으로 강화하거나, 총량적인 주택공급 확대에 치우쳐 지역별ㆍ계층별 수급여건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부동산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강도높은 대책이 추진됐지만, 장기적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이는 경기가 부진할 경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책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데 기인한다고 하겠다. 이에 비해 이번 8.31 부동산종합대책에서는 최근 가격급등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판교지역을 전면 공영개발로 전환한 것이나, 투기적 수요가 집중된 중대형 주택에 대한 공급을 확대한다든지 함으로써 지역별, 계층별 주택수급을 차별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정책에 비하여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민간에 의한 주택공급체계로는 현재의 아파트값과 공급 문제 해결 등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공택지의 경우 주택공급제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보완책도 필요
얼마 전 70대 할머니가 자살을 했다. 처음에는 병고, 가난, 고독, 소외감으로 하루 평균 7명꼴로 발생하는 노인 자살 중 한 명이려니 했다. 그러나 할머니가 60억원대 갑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때부터 자살 이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비록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잣대는 아니더라도, 강남의 고급아파트에 살며 남 보기에 번듯한 자식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 할머니는 적어도 당장의 병원비가 없어 가족의 죽음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가장이나, 빚 독촉에 어린 아이들과 동반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할머니가 죽음을 택할 이유는 없어보였다. 하지만 할머니는 남편과는 이혼을 했고, 자식들은 그 엄청난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갖기 위해 서로 싸우고 이간질 했다고 한다. 비관한 할머니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결국 죽음을 택했다는 씁쓸한 내용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또 다른 할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올해 여든인 할머니는 전세 1500만원짜리 옥탑방에 살며 국민기초
최근 남북교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강산관광에 이어 백두산관광까지 항로와 육로를 열겠다는 의사를 북측이 보였다. 수도권 인근에는 북측이 제공된 공간에 개성공단이 건설 중이며 남한자본으로 북한의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경제협력방안도 제시됐다. 이렇게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는 남북경협사업의 기세는 오히려 일시적 거품현상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갖게 된다. 그러나 남북협력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남북협력사업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필연적인 남북사회의 진화과정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남북경제협력 현상은 자본주의의 본질적 관점에서 보면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의 “공간적 돌파구(spatial fix)"로 설명될 수 있다.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형성된 잉여자본이 미처 사용되지 못해 감가가 일어난 상태에서 자본의 활용 효율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간적인 확장이 시도된다는 것이다. 축적된 자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남한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에 놓여있다. 특
1995년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결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일반협정)체제가 WTO(세계무역기구)체제로 바뀌면서 농산물에 대한 개방속도가 빨라졌다. 농산물에 대한 모든 수입제한 조치가 철폐되고, 국내외 가격 차이에 해당하는 관세만 내면 자유롭게 수입될 수 있는 '예외 없는 관세화 원칙'이 확립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쌀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관세화 유예를 인정받았다. 또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중국 등 9개국과 협상하여 2005년부터 다시 10년간 관세화 유예라는 특별대우를 얻어냈다. 이같이 20년간 관세화 유예를 인정받은 사례는 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어려운 통상협상을 통해 낮은 관세로 의무적으로 수입해 오던 쌀 수입량을 늘리기로 하고 협상상대국들이 제시한 양자 통상현안 요구 일부를 들어주었다. 정부는 이미 '선대책-후개방'이라는 원칙에 따라 쌀 협상과 WTO 농업협상(DDA협상) 및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금의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현황을 30년 전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고 지금의 IT 산업의 현황을 10년 전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현재의 BT 산업의 현황은 10년 전의 IT 산업의 현황과 비슷하다. 산업의 특성상 바이오가 가지고 올 영향은 IT를 능가 하리라고 생각한다. 바이오산업은 특성상 결과물의 독점성이 확보되고 그 권리는 법에 의한 특허로 보장되기 때문에 그 수익률은 타 산업제품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바이오산업은 제품 수가 많을 필요가 없다. 선진시장에 진입한 성공한 바이오 회사는 한두 가지의 제품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1위의 제약회사보다 더 많은 매출과 수익을 내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현재 다른 산업과 달리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술집약적이고 자본집약성이 강한 산업이다. 이러한 산업적 특성에 따라 개발 초기단계의 기술선점과 기술경쟁력 확보 여부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 중요시된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다. 탁월하지만 간단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