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043 건
언제부터 인가 우리는 유달리 목표(Goal)에 집착하는 민족이 되었다. 아마도 경제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부터 앞만 보고 내달리는 풍토가 조성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로운 삶의 기반은 서서히 다음 세대들에게 바통을 넘겨줄 채비를 하고 있는 40 - 50대들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가히 현대판 한국을 만든 스페셜리스트들이었다. 대단한 열정과 일에 대한 욕심,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일구어 내는 불굴의 투지…. 이들에겐 머리보다 감성을 좋아하는 요즘 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자 따라하지 못할 투사의 면모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도 않고 존중받지도 못하고 있다. 시대가 가파르게 변화 하면서 합리적 일지라도 불도저와 같은 밀어부치는 식의 리더를 좋아하는 사람은 점차 줄어줄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감성적이고 소프트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들이 대접을 받는 시대로 변화했다. 최근 들어서는 사원들과 피부를
이라크 전후 복구 공사에 대한 논의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약 250억∼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후 복구사업을 둘러싸고 전쟁을 주도한 미국과 영국은 물론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각축전이 한창이다. 지난 1970년대 중동 붐을 기억하는 우리 건설업체들에게도 역시 이라크 복구공사는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로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그간 하위권에서 맴돌던 건설주가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이라는 오랜만에 만난 호재로 급등, 선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라크 복구 공사가 우리의 기대처럼 중동 특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중동 특수로 이어진다면 언제쯤 가시화될 것인가. 전반적인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회의적인 측면이 공존하는 것 같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무엇보다도 중동지역에서 쌓아온 경험과 그에 따르는 인맥과 네트워크를 들 수 있다. 중동지역은 70년대 이래 국내 건설업체들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 경제에 대해 이 질문이 던져질 때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우리 경제는 지난 40여년 쉬지 않고 달려 왔다. 뛰다보니 기력이 떨어져 잠깐 사이에 넘어져 IMF 위기라는 충격도 있었다. 관점과 판단이 다를 수 있으나 1960년 1인당 국민소득 79달러에서 2002년 1만달러, GDP 세계 13위, 교역규모 세계 12위 등의 성과에 대해 달리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런데 밝은 양지 이면에 짙은 그림자가 있듯이 우리경제의 성장 이면에는 ‘외채’와 ‘금융부채’ 그리고 IMF과정에서의 ‘재정부채’라는 짐이 있다. 때문에 우리 경제는 작은 충격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되고 특히, 금융시장은 금리, 환율, 주가 등 가격변수가 급등락하면서 시장불안이 증폭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생산에 필요한 기본요소인 자본?노동?기술을 보자. ‘자본’은 그 가격인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것은 재
일본 재벌과 한국 재벌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재벌의 원조는 일본에 있다. 1945년 종전 당시 미쓰이·미쓰비시·스미토모 등 3대 재벌은 일본 전체 기업의 자본금 23%를 점유할 만큼 일본 경제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이러한 재벌은 종전 후 '일본 경제의 민주화'라는 기치 아래 맥아더 사령부에 의해 해체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대기업집단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들은 60년대 후반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다시 재결합하여 오늘날 후요·다이치강교·미와 등을 포함한 6대 기업집단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러한 일본 재벌과 한국 재벌의 차이점은 무얼까?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공동 저술한 '재벌'(비봉출판사)을 보면, 일본의 재벌과 한국의 재벌은 경제력 집중의 정도 측면에서 (최소한 지표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표 참조). 하지만 일본의 현재 기업집단에는 특정한 주인이 없는 데 비해 한국의 재벌은 일본의 전전 재벌과 마찬가지로 특정 가족이 오너로 자리잡고 있
나는 책을 좋아한다. 내가 전문으로 하는 비즈니스 서적은 물론 비소설류의 다양한 책과 잡지를 많이 읽는 편이다. 틈틈이 대형서점에 들르고, 또 인터넷 서점도 많이 돌아보는 편이다. 그러나 중소 서점은 별로 다니지 않았다. 책의 구색이 다양하지 않고 너무 인기 위주의 뻔한 책만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2년 전부터는 내가 사는 목동의 한 중소 서점에 거의 매주 한번씩 들르곤 한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딸과 함께 가기도 편하다. 이 서점은 아파트 단지내의 상가 지하를 전부 터서 서점으로 쓰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의 상가는 주로 빵집, 야채 가게, 부동산 소개소 등 조그만 가게들이 다닥다닥 많고, 관리도 소홀해 지저분한 경우가 많다. 1층이 아니라 지하층의 환경은 더욱 열악하다. 그런데 이런 열악한 지하1층 공간을 전부 터서 서점으로 만든 것이다. 아마도 이 책방 주인은 상당한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이 사업을 시작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서점은 지금 잘 운영되고 있다. 우선
청장이 8만7000원, 차장 4만3000원, 여섯 명의 국장 23만4000원, 그리고 네 명의 과장이 10만2000원. 도합 46만 6000원. 회의 비용 표기제에 따라 표시되는 관세청 주간 간부회의의 한 시간당 비용이다. 1회에 두 시간씩 소요되고, 한 달에 4회의 간부회의가 열린다면 총 372만8000원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회의시작에서 종료까지의 순수한 회의비용만 포함되어 있고 회의 준비에 소요되는 사전 비용과 국장급 이상 고급인력의 비효율적인 시간투입으로 인한 기회비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민간부문의 능률 내지 효율성의 개념이 공공부문에 도입된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민간부문에서의 그것만큼 엄격하게 적용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개혁과 변화가 강조될 때마다 정부조직이나 구조의 개편이 우선 과제로 논의되어 왔고, 일하는 방식의 개선 등 정부의 비효율성은 별로 강조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정부조직이나 구조와 같은 하드웨어적 혁신만으로는
신용카드가 영광의 정점에서 오욕의 바닥으로 수직 추락하면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과 부담을 안겼다. 왜 이렇게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해버렸을까? 성장단계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왜 연착륙하지 못했을까? 많은 이가 정책을 탓한다. 무리한 규제를 비난하고, 탈선에 대한 방조를 지적하고, 정책의 일관성 결여를 성토한다. 또한 많은 이가 카드사의 과도한 성장전략을 힐난한다. 곧잘 우르르 한 방향으로 쏠려버리는 우리 금융시장의 편향성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모두 나름의 타당성을 갖춘 지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오류의 기저에는 ‘정보흐름의 단절’이라는 시스템 오류가 자리하고 있다. 풍부한 정보에 기초한 충실한 분석이 수반되지 않는 정책과 전략, 투자도 시대의 흐름에만 맞는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에 의해 기조가 바뀔 때는 자칫 참담한 결과에 이르게 된다. 기왕의 성공이 관성이 되어 사태를 악화시키고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위기
인체는 어렸을 때부터 크고 작은 수 많은 병을 거치면서 성장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경제와 주식시장도 크고 작은 병을 치루면서 성장하기 마련인데 문제는 앓고 있는 병이 치료가 가능한 병인지, 아니면 불치병인지에 대한 여부이다. 한국의 경제와 시장이 당면한 과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문제의 노출은 곧 해결의 시발점을 의미한다. 해결의 과정은 필요악이며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 감수해야 하는 단기적인 고통이다. 북한 이슈, 사회보장제도의 불안정, 국내경제의 높은 외부 의존도, 그리고 기업의 투명성 등 현재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이슈들은 어제, 오늘의 이슈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시장 상황과 전개과정을 볼 때 국내기업의 경쟁력은 5년 전,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선진국에 비해 한국경제의 성장커브는 아직까지 살아 있다. 주식시장의 장기적 추세를 결정 짓는 top-line과 bottom-line 모두 다른 국가에 비해 상향 잠재력이 높다는 이야기이
금융 산업은 21세기 첨단산업으로 이미 자리매김하였다.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금융이 과학기술과 같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IMF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금융의 취약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이의 정상화를 위해 156조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지만 아직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금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분식회계의 근절을 위해 제도적 정비를 하였지만 SK 글로벌 사태에서 보듯이 분식회계는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는 분식회계를 추방하기 위해 외국에서도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회계법인의 정기 교체를 도입한다고 하나 이의 실효성 역시 의문시되고 있다. 유명무실한 감사위원회 또는 회계법인들의 담합 등을 통해 얼마든지 회계법인의 정기 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채부실처리 방안도 외환위기 전과 별로 다른 것이 없다. 지금 까지 감독 당국의 감독 방식은 선단식 감독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중국 요녕성 남단에 위치한 다롄은 북방의 홍콩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동북지방의 대표적 무역항이다. 다롄은 전세계적으로 500대 환경도시의 하나로 뽑힐 정도로 사회 인프라가 좋고 쾌적한 도시이기도 하다. 환경도시로 뽑힌 도시는 중국에서 단 하나뿐이었다. 1898년 이후 조차권이 러시아에, 그리고 1905년에는 일본에 넘어간 이후 외국계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있다. 100여년에 걸친 이 도시의 발전 과정에서 축적되어온 주목할 만한 고객 서비스를 지난 3월에 다롄 방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택시를 타고 시내 중심가의 스위스호텔 정문에 내렸을 때 매우 재미있는 현상을 목격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정문 앞에 서있던 벨 보이가 종이에 원가를 적어 건네주는 것이 아닌가? 그 종이에는 내가 탔던 택시의 번호가 적혀있었다. 탑승객이 혹시 소지물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든가 다른 연락할 일이 있을 때 택시 운전사나 회사에 쉽게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른 호텔에서는 찾아 보기
작년이후 주가의 하락과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주가지수 연동형 원금보장상품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판매열기가 뜨거운 ELS, ELN, ELD는 전부 원금보장형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들이다. 원금확보과 주가상승라는 두 마리 새를 한개의 돌로 잡을 수 있으니 정말 매력적이다. 거의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저마다 최신 금융공학기법을 내세우며 원금보장에다 고수익을 주는 상품은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선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매력적인 상품은 없는 듯 보인다.세계적으로 좋다는 제도와 상품이라면 벌써 국내로 가져 들어왔을 것인데 왜 이제야 도입되고 있는지 의문이 강하게 든다. 첫째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은 결국 미래의 주가지수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투자상품이다. 만약 1년이나 2년후 주가가 하락하는 바람에 투자원금이 돌아올 경우 정기예금 이자만큼의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원금을 보장한 것이 아니라 기회비용만큼 손해 보는 셈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대량으로 공급된 주택들이 노후화됨에 따라 이들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노후 불량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도시재개발법', `주택건설촉진법' 그리고 `도시저소득주민의주거환경개선을위한임시조치법' 등 3개의 서로 다른 법령에 의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업간의 연계성이 떨어져 도시교통이나 미관 등 도시공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는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제각기 추진돼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통합법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되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정비구역 지정시 건폐율 용적률 계획 등 정비계획을 함께 수립하도록 했다. 따라서 체계적 도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