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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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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차관에 여성이 임명됐습니다. 노동문제 전문가인 정현옥 차관인데,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강조해 온 박근혜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아주 상징적인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만나자마자 건넨 말입니다. '여성 고용' 문제를 화두로 꺼낸 방 장관은 "출산 후 일을 그만 두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아야 고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방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고용률 70%를 강조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 고용시장을 어렵게 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한다"며 "대한상의와 같은 경제단체들이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고용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게 10개가 넘는다"며 "일자리를 늘리는데 힘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 장관이 취임 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
"지금 이대로 (주파수 정책 소관부처가 분리)된다면 오늘 3월 7일 이후 주파수 산업은 정지하는 겁니다." 나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윤현보 한국전자파학회 명예회장이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한 말이다. 한국전자파학회, 한국방송공학회,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 한국통신학회,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지속가능과학회, 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 한국 U-City학회, 한국유비쿼터스스마트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ICT미래포럼 등 ICT 관련 12개 학회가 7일 서울 광화문 근처의 한 식당에서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학회들은 주로 이공계 교수들이 모인 학회로 좀처럼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곳이다. 기술은 정치와 상관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상아탑에서 연구과 후학 양성에만 힘을 쏟은 교수들이 갑자기 모인 이유는 최근 정부조직 개편안을 여야에서 논의하면서 주파수 정책을 3개 부처로 분리한다는 내용이 알려져서다. 학회들은 공동성명서를 통
"낮보다 밤이 더 바쁩니다." 25~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에 참여한 이노와이어리스의 정종태 대표는 기자에게 초대장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가 준 초대장은 바르셀로나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다는 내용이었다. 정 대표는 MWC 기간 중 고객사들이나 파트너를 초대하는 행사는 흔하다고 했다. MWC 전시장에서 이뤄지는 일보다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이뤄지는 일이 더 많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한 파트너사는 호텔방을 빌려 미팅을 하고 있더라"고 귀띔했다. 정 대표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를 찾은 이동통신업계 사람들 중 일부는 전시장을 아예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신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MWC 개막 첫날 전시장을 찾았지만 만난 사람은 이석채 KT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뿐이다. 이 부회장은 전시장 근처 호텔에서 MWC에 찾은 많은 CEO(최고경영자
"국민들과 사업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기 밥그릇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공무원들의 진정한 모습이냐." 지난 1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양문석 상임위원이 회의 말미에 느닷없이 꺼내든 얘기다. 방송정책 대부분이 미래창조과학부(미창부)로 이관되는 정부 조직개편안을 방통위 사무국이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양 의원은 "도둑놈들한테 자기 밥그릇까지 들고 나가는 행태를 방통위 주류들이 보이고 있다"며 일부 방통위 공무원들의 실명까지 직접 거론했다. 회의장이 순식간에 술렁였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 직원들의 작품도 아닌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연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야 소동이 마무리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면서 방통위 직원들은 어느 부처보다 큰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정보통신부가 해체됐던 5년전을 '데자뷰'한다. 달라진 점은 그때는 떠나는 이들이 '사지'로
제6차전력수급계획 공청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 궂은 날씨만큼 사람들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이날 한국발전산업노조와 환경단체 등 40여 명은 공청회 시작 2시간 전부터 회의장 입구에서 "민자발전은 재벌특혜다" "발전민영화를 중단하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은 공정회가 열리기 직전 회의장에 진입, 고함과 함께 단상을 점거해 공청회는 시작도 전에 파행을 맞았다. 이미 회의장에는 각계에서 공청회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백 명이 착석한 상태였다. 노조는 "삼천영덕 지정고시 즉각 취소하라" "MB의 마지막 불통정책 6차 전력수급계획 취소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민영 발전소 선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번 계획에서 발전소 사업권을 획득한 민간 대기업 수는 8개로, 한전 발전자회사의 두 배에 달한다. 단상 점거가 길어지면서 공청회 참석자들과 노조 사이에는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회의장 맨 앞줄에 앉은 한 참석자가 노조를 향해 "머리에 든 게 없다. 무식하다"고 나직이 내뱉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잔여 지분 40% 확보에 나섰습니다. 외환은행 주식을 하나금융 주식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입니다. 예상했던 방식이고 예정된 수순입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지만 예상보다 빠른 하나금융의 결단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 하나금융 주가에는 호재라는 시장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적의 시점', '시장이 원했던 속전속결' 등의 표현을 쓰며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도 10여 곳에 달합니다. 시장의 호평으로 하나금융-외환은행 주식 교환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주식교환의 성패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금융이든 외환은행이든 한 곳의 매수청구 규모가 1조원을 넘으면 주식교환은 없던 일이 됩니다. 하나금융은 내부적으로 외환은행보다는 하나금융 주주들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외환은행은 이미 하나금융이 60%의 지분을 들고 있는 반면 하나금
"고객이 무슨 죕니까."(한 이동통신 가입자)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첫 타자로 LG유플러스가 휴대폰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 금지에 들어갔다. 당초 냉각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 분위기는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고객 서비스 경쟁 때문이 아니라 상호 비방 경쟁 때문이다. KT는 8일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에 불법으로 가입자를 유치했다며 방통위에 신고했다. LG유플러스도 이에 질세라 "사실과 다른 흠집내기다, 언론플레이다"라며 즉각 반박했다. 두 이통사의 진실공방은 나중에 가려지겠지만 중간에서 소비자만 애꿎게 피해를 보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영업정지 기간에 명의변경을 사실상 금지했다. 대리점·판매점에서는 전면 금지되고 직영점에서도 깐깐한 내부 심사를 거쳐야만 극소수에 한해 명의변경이 가능하다. 정부가 금지한 영업활동은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이다. 명의변경 등 통상적 서비스는 금지 대상이 아니다. 명의변경은 부모, 형제 등 가족이나 친구 등 지
모토로라코리아 마저도 한국을 떠난다. 400여명에 달하는 지사 직원 중 우수 개발인력 10%만이 모토로라 본사로 옮겨간다. 홈사업부와 아이덴 사업부가 남지만 규모가 적어 대부분 직원들은 직장을 잃게 됐다. 모토로라측은 "직원들에게 가능한 순조롭게 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밝혔으나 형식적인 절차라는 비판이 일고있다. 모토로라의 한국시장 철수는 사업 부진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09년만 해도 모토로라 점유율은 5%가 넘었으나 올해에는 0.3%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꼭 휴대폰 사업 부진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 모토로라의 R&D(연구개발)센터와 디자인센터가 모두 있는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 모토로라는 이번 구조조정에 R&D 인력까지 포함했다. 모토로라가 더 이상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특히, 모토로라를 인수한 구글이 제조업 기반의 회사가 아니다보니 제조 기반이나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IT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IT벤처업계 CEO출신인 그가 내놨던 파격적인 IT정책 공약들이 빛도 못본 체 사장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시 안 후보측의 대표적인 IT 공약은 '공인인증 제도' 폐지다. 공인인증제도는 지난 20여간 국내 인터넷 금융과 전자정부 서비스의 근간이 돼왔던 핵심 보안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폐지하겠다는 약속 자체가 혁명적인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공인인증 서비스 자체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IT 전문가들 사이에서 속속 제기돼왔다. 무엇보다 정부 주도의 공인인증 체계가 한국 IT서비스 체계의 국제적 고립으로 이어져왔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공인인증서가 오로지 인터넷익스플로러(MS사의 웹브라우저)의 '액티브X' 기술을 통해서만 구현돼왔기 때문이다. 특정 운영체제(OS)와 웹브라우저 종속화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도 공인인증 제도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들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관 그랜드홀.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으로 열린 '전파방송통신인의 날' 행사장이다. VIP 좌석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담당 사장과 표현명 KT 사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신 시장은 주관사 회장으로, 표 사장은 다른 이동통신사를 대표하는 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신 사장과 표 사장이 함께 공식행사에 함께 모습을 보인 것은 오랜만이다. 오랜만의 만남이어서 첫 모습은 다소 어색했다. 게다가 KT의 '아이폰' 단독 도입과 올해 초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 차단 등 여러 차례 부딪히면서 신 시장과 표 사장의 관계도 좋을 리 없어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신 시장과 표 사장의 어색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얼마 후 나란히 앉은 신 사장과 표 사장은 귓속말까지 건넸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듯 신 사장과 표 사장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귓속말은 한참동안 오고갔다. 행사가 끝난 후 무슨 얘기를 했는지 표 사장에게 물어보니 "양재동에 구축한
"보장성 보험 확대요? 늘리고는 싶은데 쉽지 않지요. 어느 보험사나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 당국의 판매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생보사의 저축성 보험 판매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후대비 등을 강조하며 저축성 보험 판매 경쟁에 열을 올렸던 분위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보장성 보다는 저축성에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장성 보험이 보험의 근간'이라며 보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막상 현실을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더욱이 올들어 즉시연금 세제혜택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저축성 상품의 비중은 자꾸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빅 3중 한곳인 A생보사의 보장성 보험 비중은 지난해 말 48%에서 올해 9월에는 42%로 떨어졌고 B생보사 역시 연초 58%였던 보장성 보험 비중이 9월에는 절반 이하로 낮아졌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즉시연금으로 뭉칫돈이 몰린 영향이 가장 컸다"며 "올해 세제개편 등 이슈가 맞물리면
지난 20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개회 초반부터 분위기가 냉기가 흘러나왔다. 야당 추천 상임위원인 양문석 위원이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철 MBC사장 해임안 부결에 항의해 사의를 표명한 뒤 처음 열린 회의다. 휴대인터넷용 주파수 할당계획. 2012년 방송평가 결과. EBS사장 후보자 선정방식 등 총 8건의 의결안건과 1건의 보고사항 등 제법 많은 안건들이 위원들의 별다른 멘트 없이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위원장 주재 아래 2대 2 여, 야 추천 위원간 팽팽한 논쟁과 토의를 했던 이전 상임위원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참관을 하는 기자들 사이에선 "식물위원회 수준 아니냐"는 한숨이 나올 정도다. 양 위원은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한 뒤 여전히 출근하지 않고 있다. 현재 양 위원의 사직서는 청와대에 보내지지 않았고 휴가 처리된 상황이다. 문제는 양 위원의 사퇴가 확정될 경우다. 방통위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3월까지는 5인 상임위 체제에서 야당 추천위원 한명만 남아있는 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