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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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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금융당국은 간이과세자에 속하는 자영업자 등 중소 가맹점들에 대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를 낮춰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드사들은 "경영여건상 수수료 인하가 여의치 않지만, 영세 자영업자들만 대상으로 한다면 사회적 책무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간이과세자들은 연소득 48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이니, 카드사들이 내세운 명분과도 맞는만큼 원만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가맹점 분쟁이 이렇게 마무리되더라도 이면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는 우려입니다. 카드사들이 미다스의 손을 갖지 않는 한 수수료 인하로 축소된 수익은 어디에선가 만회해야 합니다. 이 점은 금융당국의 고민이기도 한데요, 별다른 방법이 없었는지 아예 고객서비스 축소를 명문화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드 고객에게 제공되는 각종 할인, 포인트 등 마케팅 비용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를 놓고 한국은행이 씁쓸한 뒷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은은 시중의 과잉공급된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두 달 연속 콜금리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습니다. 서브 프라임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콜금리 동결론'과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서브 프라임'보다는 '시중 유동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요. 공교롭게도 하루도 지나지 않아 BNP파리바의 환매중단 결정이 발표됐고 이후 세계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국내 주식시장도 주가가 1600선까지 밀리는 등 대혼돈에 크게 출렁였고 뒤이어 한은의 시장 예측과 조사분석력에 의구심이 간다는 보도가 잇따랐구요. 한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한 제스처에 나섰지만 별 감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서브 프라임 쓰나미에 빠져 있던 세계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였
최근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론스타와 배타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말 한마디도 아껴온 외국계 금융기관이 스스로 나서 진행상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 더욱 관심을 끕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이 소식에 오히려 담담한 표정입니다. 한 직원은 "어차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팔기로 결정한 만큼 새 주인을 만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며 "얼른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 더이상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과거 은행권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던 외환은행의 자존심이 매각 과정에서 더이상 훼손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예깁니다. 또다른 직원은 이같은 M&A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은행의 영업력이 걱정된다고 털어놨습니다. 은행과 거래를 할 때 고객은 자연스레 그 은행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따져보게 되는데, 이같은 M&A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외환은행의 영업력은 점점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그는 "고객 입장에서
"사실 수업료 아니겠어요?"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가 심각하게 번지기 전 A은행 관계자는 여유있게 말했습니다. 그는 자산담보부증권(CDO) 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한 수업료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A은행은 서브프라임 관련 CDO 투자를 다른 은행보다 많이 한 상황이었지요. 이 관계자는 IB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면서 조금만 손실이 나면 들고 일어나 비판하는 분위기도 못마땅해 했습니다. 리스크가 크더라도 수익이 난다면 좀 더 과감해져야 한다는 주장이지요. 그러면서 자신의 은행보다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B은행을 거론했습니다. B은행은 CDO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편입하지 않아 손실을 보지 않았지요. 이 관계자는 "B은행이 당장은 쾌재를 부르겠지만 은행의 미래를 생각하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지금처럼 안전한 길만 골라서 가다보면 IB시대에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의 발언이 있은 후 사태는
책을 고르다보면 흥미로운 제목에 소위 '낚였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지요. '국화와 칼'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멋진 제목 때문에 시집이나 수필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에 파견된 장교들이 문화적 차이로 혼란을 겪자 미국정부가 인류학자 베네딕트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연구서입니다. 일본인들의 문화와 습성, 역사적 배경을 조사한 '점령지 완전정복'이었던 셈이지요. 이런 배경을 알고 읽어보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이야기를 돌려보겠습니다. 최근 신용카드업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가맹점 수수료입니다. 음식점 등에서 카드를 긁으면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가맹점으로 보내집니다. 인프라를 운영해주는 비용인 셈이지요. 중소 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음식점, 술집, 옷가게 등은 매출규모가 작아 요율이 높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에 따라 최근 이를 개선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카드사 역시 이에 공감하고 있는데, 다만 인하폭에 대해서는 논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바꿔야지요." "연금보험은 생명보험의 고유 영역입니다." 법무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을 놓고 생명·손해보험업계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상법 내 연금보험 규정 때문인데요. 현재 생명보험사들만 판매하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과 생존연금을 손보사들도 판매토록 개정할 방침이어서 두 업계의 충돌은 예견된 것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한국금융법학회에서 학술세미나를 기점으로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보업계는 금융법학회 세미나의 배후에 손보협회가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손보협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정찬형 고려대 교수의 논문이 손보업계 주장과 일치해 금융법학회 세미나를 후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두 업계는 자신들의 주장이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두 업계는 충돌하고 있는 것일까요. 생보업계는 상법내 연금보험 규정이 개정될 경우 손보사들이 세제비적격 연금보험과 생존연금을 판매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 리스크, 하이 리턴!" 위험은 최대한 적게, 그러면서 성과는 최대한 많이 내고 싶은 것이 사람 욕심입니다. 금융권 최대 이슈인 투자은행(IB)에 대한 기대도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만난 금융권 인사는 부담감을 먼저 털어 놓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게 '위험을 즐기라'고 말하지만 우리 정서는 여전히 '로 리스크'를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위험은 피하고 수익은 높게 내라는 주문에 IB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라는 겁니다. 그는 "투자은행이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은행원들 중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IB하겠다고 하면 뜯어 말리고 싶은 사람이 아직도 열에 아홉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같은 위험회피는 '외환위기 증후군' 탓이기도 합니다. 혹독했던 구조조정과 퇴출 등을 경험하면서 '안전제일'이 인에 박혔습니다. 위험을 즐기면서, 위험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니, IB가 낯설고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중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너무 높은 것도 자통법 만들 때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최근 만난 금융권 관계자의 말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과 은행 외국인 지분율의 상관관계는 언뜻 생각하면 뜬금없어 보입니다. 그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현재 금융권의 중심은 은행입니다. 그리고 대형 은행의 주주는 80% 이상이 외국인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은행이 높은 수익을 올려 배당을 하게 되면 배당금의 대부분은 고스란히 외국인 주주의 손으로 들어갑니다. 때문에 은행이 커질수록, 은행의 수익이 높아질수록 외국인의 배만 불린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합니다. 은행권의 지난해 결산결과 2조원가량의 배당금이 국외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통법이 시행되면 은행 위주의 금융구조가 자본시장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겠지요. 상대적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업 등의 겸영으로 거대 투자금융회사가 생겨나면 외국금융자본의 대항마로 토종금융자본이 자연스럽게 육성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정
손해보험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보험료 담합에 따른 과징금 부과조치를 받으면서 손보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공정위에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조사에 협조한 일부 손보사의 행동에 대해 나머지 손보사들이 '동업자 정신'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내막은 이렇습니다. 대형 손보사중 한 곳인 A사는 공정위에 가장 먼저 '자수'를 했습니다. "담합한 것 인정할테니 한번만 봐달라"고 한 것입니다. 먼저 자진신고를 할 경우 부과된 과징금에 대해 감면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회사는 적극적으로 공정위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손보사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가장 먼저 자진신고를 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회사의 준법감시인이 손보업계의 의견을 대변하겠다며 업계 대표를 자처해놓고 뒤로는 공정위에 정보를 제공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손보사들이 배신감에 몸을 떠는 이유입니다. B사의 한 임원은 "형편이 어려운 소형사도 아니고 대형사가 그럴 수 있나"라며 "자기만 살겠다고 발버
"기업은행도 개인예금 받습니다." 기업은행 이경준 수석부행장이 얼마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농담섞인 말입니다. 이런 얘기가 왜 나왔을까요.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들과 자산을 늘리는 사람들은 콧노래를 부르는 반면 은행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식시장의 급등세를 본 고객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예금과 적금을 깨서 펀드에 가입하거나 은행의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갈아타면서 은행의 영업기반인 예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말 국민·우리·신한·하나 4대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잔액은 78조7126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770억원 줄었습니다. 지난해말 84조8318억원에 비해서는 6조1192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5월말 국내외 주식형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55조4394억원으로 올들어 8조6477억원 증가했습니다. CMA 잔액도 지난해말 8조54
"당신이 머리가 아픈건 남보다 더 열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모 제약회사 CF 문구를 온몸으로 공감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편두통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머리가 심하게 아팠다. 가방에서 알약을 꺼내 물과 함께 들이켰다. '두통약을 먹었으니 괜찮아지겠지'라고 안도한 후 일에 몰두한지 1시간. 역시 기대했던 것처럼 두통은 사라졌다. 그런데 먹은 약이 두통약이 아닌 소화제라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의료계에 널리 알려진 플라시보(위약)효과를 직접 체험한 셈이다. 5월 들어 건설교통부 고위급 인사들의 입이 바빠졌다. "집값이 떨어지고 있고, 더 떨어질 것"이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다. 이춘희 건교부 차관까지 나서서 "집값이 30%이상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뛰어 넘어 '떨어져야만 한다'는 정책적 소신까지 숨김없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건설업계와 부동산시장의 분석들은 이들 '바쁜 입'들과 180% 다른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올들어 카드업계에 최대 화제를 몰고 온 상품은 단연 하나은행이 출시했던 '마이웨이 카드'라고 해야될 것 같습니다. 파격적인 혜택에 단기간에 기록적인 판매량, 여기에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규제가 오히려 마케팅에 도움이 되고만 뒷얘기까지. 하나은행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할인혜택을 앞세운 마이웨이카드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지난 2월. 비록 3월말 금융당국의 '과당경쟁 우려'에 따라 스스로 판매중단을 결정하긴 했지만 하나은행은 이 카드의 폭발적인 성공으로 출시 두달만에 49만좌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하루에 거의 1만장 정도씩 발급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전체 카드업계에서 발급되는 카드가 월 평균 1만장 정도임을 감안할 때 30배에 가까운 폭발적인 매출입니다.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규제는 한때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던 하나은행을 당황스런 상황으로 몰고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톱스타인 다니엘 헤니를 기용해 수억원의 광고료를 지불하고 찍었던 TV CF는 한번도 상영을 해보지 못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