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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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38년 전 오늘인 1987년 12월3일. 평화롭던 서울 강동구 삼전동(현 송파구 삼전동) 주택 앞에서 끔찍한 유괴 사건이 벌어졌다. 유괴 살해범 함효식(당시 25세)은 이 집에 살던 원혜준양(6)을 유괴한 뒤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냈다. 그러나 유괴 다음 날 혜준양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듬해 사형에 처해졌다. 당시 혜준양을 찾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모으고 전두환 당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섰지만 혜준양은 끝내 43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500만원 보내라" 가족에게 협박 전화━1987년 12월3일 오후 12시30분쯤 삼전동 집 앞에서 혜준양이 함효식에게 유괴당했다. 함효식은 아이를 유괴한 다음 날 살해했는데 이후 혜준양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몸값 50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아이가 살아있는 듯 꾸민 것이다. 혜준양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함효식이 요구한 돈을 모두 보냈는데 이후에도 혜준양 소식은 알 수 없었다. 함효식은 이 중 250만원을 빼간 뒤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지불 정지를 풀라며 다시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2021년 12월 2일, 전북 전주. 이혼한 전처의 집에 들른 50대 남성 A씨가 말다툼 끝에 30대 의붓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단 한마디 '말'이었다. A씨는 분노를 참지 못했고, 평범한 가정은 돌이킬 수 없는 참극으로 무너졌다. 택시기사로 일하던 58세(사건 당시) 남성 A씨는 두 번째 부인 B씨와의 이혼 소송에서 패소했다. A씨는 아내 B씨와 2012년 재혼 후 7년간 함께 살았지만 불화가 계속됐고 2019년부터 별거를 하고 있었다. 이혼 소송으로 지쳐있는 A씨에게 불운이 겹쳤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B씨와 공동명의로 갖고 있던 집도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A씨는 "이제 인생이 끝났다"는 말만 반복하며 자포자기 상태였다. 사건 당일은 A씨가 자신의 짐을 가지러 B씨가 살던 집으로 찾아간 날이었다. 2021년 8월 7일 오전 10시45분. 이혼 소송이 마무리 되고 B씨의 집에선 이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B씨의 딸 C씨(사건 당시 33세)는 어머니 집에서 가전제품을 챙기러 왔다가 A씨와 마주쳤다.
2023년 12월 1일. 대구 북구에서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남자친구를 흉기로 공격해 영구 장애를 입힌 남성 A씨(30)가 1심에서 징역 50년을 선고받았다. 국내 사법상 최장기 유기징역이다. 하지만 2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A씨가 피해자를 위해 1억원을 형사 공탁한 점 등을 이유로 형량을 절반 가까이 줄인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 여성은 손목 신경이 손상됐고, 남자친구는 사회 연령 만 11세 수준으로 살아가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달 기사인 척하다 문 닫히기 직전 침입…피해자들 중상━사건은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씨는 대구 북구에서 배달 기사 복장으로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피해자 B씨(24)를 발견하고 뒤쫓기 시작했다. A씨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B씨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그는 현관문이 닫히기 직전 침입한 뒤 미리 챙겨온 흉기를 꺼내 B씨 손목을 베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9년 전인 2016년 11월 30일 새벽 2시8분쯤 대구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1지구와 4지구 사이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화마는 4지구로 옮겨간 뒤 건물 1층을 모두 태우고 2~3층까지 번졌다. 4지구에는 한복과 침구류, 원단 등을 판매하는 점포가 밀집돼 있던 탓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장비 97대와 인원 75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전통시장 특성상 불이 급속도로 확산돼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점포가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지켜본 시장 상인들은 발만 동동 굴려야 했다. 상인 대부분이 겨울용 옷과 이불, 원단 등을 잔뜩 준비해 놓은 상태여서 피해가 컸다. 30년 넘게 시장에서 장사를 했다는 60대 할머니는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건물을 바라보며 말없이 눈물을 훔쳤다. 70대 가방판매점 상인은 "전 재산이 저기에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소방은 6시간 넘게 화마와 싸워 주불을 잡아냈다. 당국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4지구 내 839개 점포 중 679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2022년 11월28일. 이른바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이하경(현재 45)이 뉴질랜드에 송환됐다. 이씨는 2018년 6~7월쯤 당시 9살 딸과 6살 아들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살해하고 여행 가방에 넣어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 창고에 버려둔 채 한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두 아이 시신은 4년이 지난 2022년 8월11일 세상에 드러났다. 오클랜드 파파토에토에 지역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임대료가 미납된 창고 물품을 경매로 구매했다가 발견한 것이다. 이 가족은 물품을 배송받자마자 악취와 심한 냄새가 나자 그 자리에서 가방을 열었고 검은 봉투에 쌓여있는 시신을 보게 됐다. ━"내가 안 했다" 외친 범인…판사 무반응━ 현지 수사당국은 두 아이 친모가 이씨인 것과 그가 2018년 7월 한국으로 입국한 것을 확인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대한민국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보냈고 서울고등검찰청은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2022년 9월15일 새벽 1시 이씨를 울산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2019년11월27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한 재판에서 40대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새벽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22명의 사상자를 낸 안인득이다. 평범한 새벽을 순식간에 공포로 뒤바꾼 이 일은 한국 범죄사에서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공포로 뒤바뀐 아파트…이유 묻자 "살기 싫어서"━2019년 4월17일 오전 4시25분쯤. 경남 진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안인득(당시 42세)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그 뒤 그는 칼 2자루를 가지고 집 밖으로 나와 비상계단에서 대기했다. 이후 불길을 피해 계단으로 나오던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주민 5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상해를 입었다. 사망자들은 10대 2명과 50대, 60대, 70대로 모두 여성·미성년자·노인·장애인 등 상대적 약자들이었다. 당시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안인득은 상대방이 덩치가 큰 남성일 때는 노려보기만 했을 뿐 공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인득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사건 당일 4시50분쯤 체포됐다.
지난해 11월26일 오전 11시30분쯤 광주 광산구 동광산 나들목 100m 앞 도로에서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 안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50대 부부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 A씨는 숨졌고, 운전석에서 발견된 아내 B씨도 의식불명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흉기 1점을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 제3자가 개입한 정황이 없어 경찰은 부부 사이에서 벌어진 일로 추정했다. 그러나 상황을 진술할 유일한 당사자인 아내 B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데다 차량 내부 부착된 블랙박스는 음소거로 녹화돼 부부간 대화를 파악할 수 없었다. 유족과 주변인 조사에서도 부부 갈등이나 가정 문제 등이 파악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남편 A씨가 재활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광주 북구 모 대학병원에서 나와 거주지 방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다만 병원으로부터 정식적인 외출 허가 등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25일. 선임들과 함께 강원 홍천군 아미산을 오르던 김도현 일병(당시 19세)이 비탈길에서 굴러떨어져 크게 다쳤다. 선임들은 한참 만에야 그를 발견했지만 "내부 보고가 먼저"라며 119 신고를 미뤘다. 뒤늦게 도착한 군 헬기 역시 산림청 헬기를 쫓아내기 바빴다. 군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김 일병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결국 구조를 포기한 군 대신 소방 헬기가 투입됐으나 김 일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책임자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조사받았을 뿐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중사 대신 투입된 운전병…발목 다치자 김 일병에 짐 떠넘겨━사고 당일 오전 10시쯤 육군 제20기갑여단 53포병대대 소속 김도현 일병과 같은 생활관 상병 1명, 운전병 상병 1명(이하 운전병), 인솔자 이모 하사 1명, 현장 지휘관 홍모 중사 1명까지 총 5명이 아미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 침투를 대비해 산 정상에 통신 장비를 설치하는 훈련이었다.
2008년 11월23일 새벽 강원도 철원 최전방 GP(전방초소) 내무반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잠든 줄 알았던 황모 이병이 갑자기 일어나 수류탄을 던졌고, 이 수류탄이 폭발한 것이다. 황 이병은 왜 이같은 일을 저지른걸까. ━경계근무 후 동료 수류탄 몰래 훔쳐━황 이병은 사건 전날 밤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윤모 병장과 함께 고가초소 경계근무를 섰다. 경계근무를 마친 두 사람은 상황실로 돌아왔고, 윤 병장은 상황병과 함께 근무 중 열상감시장비(TOD)에 포착된 불빛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황 이병은 상황실 내 간이탄박스에서 다른 이병의 수류탄이 들어있는 지환통을 자신의 야전 상의 주머니에 몰래 넣었다. 그런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내무반으로 돌아갔다. 황 이병은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후 취사장에서 라면을 먹었다. 다시 내무반에 돌아온 황 이병은 야전 상의 주머니에 있던 지환통을 입고 있던 운동복 상의 왼쪽 주머니에 옮겨 넣었다. 이때가 밤 11시쯤이었다. 곧바로 생활관 밖 1초소 부근으로 몸을 옮겨 지환통 안에 들어있는 수류탄만 챙기고, 지환통은 울타리 밖으로 버렸다.
12년 전 오늘인 2013년 11월22일, 대구에서 술 취한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명훈(당시 25세)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조씨는 2011년 울산에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자였다. 대구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이었던 조씨는 평소 동료들에게 자신을 '여자 전문가'라고 지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사형은 극히 예외적으로만 허용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조씨는 현재까지 무기수로 수감 중이다. ━클럽서 처음 본 여성 뒤쫓아 성폭행 시도…저항하자 살해 ━2013년 5월25일 새벽 조명훈은 대구 중구 삼덕동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피해 여성 남모씨(당시 22세) 일행에게 접근했다. 남씨 일행에게 추근대다 클럽 직원에 의해 쫓겨난 조씨는 클럽 밖에서 남씨 일행이 나오길 기다렸다. 새벽 4시쯤 클럽에서 나온 일행이 만취한 남씨를 택시에 태우자 조씨는 미리 잡아둔 택시를 타고 그 뒤를 쫓았다.
2014년 11월21일. 울산에서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당시 18세 여대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이였다.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귀가하던 여대생, 이유 없는 공격에 희생━사건이 벌어진 것은 같은 해 7월27일 오전 6시쯤이다. 울산 남구 삼산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대생 A양은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23살 장모씨가 다가와 준비해온 칼로 A양을 무차별적으로 찔렀다. 범행은 몇 분 사이에 벌어졌다. 목격자는 아침 식사를 위해 차를 타고 이동 중인 한 회사 직원들이었다. 그들은 도로에서 범행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재빨리 신고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도망가는 범인을 쫓아 현장에서 500m 떨어진 거리에서 붙잡았다.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칼에 찔린 상처가 무려 31곳에 달했
1995년 11월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남편 찰스 왕세자(현 찰스 3세)의 불륜을 폭로하고, 자신 역시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다이애나비는 영국 BBC 시사 프로그램 '파노라마'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의 승마 교관이었던 제임스 휴잇과의 관계에 대해 "그를 정말 좋아했고, 사랑했다"며 불륜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정말 실망했다"며 휴잇이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출판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한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또한 다이애나는 "결혼 생활이 잘 풀리기를 간절히 바랐다"면서도 "우리 결혼에는 3명이 얽혀있었기에 좀 복잡했다"(There were three of us in this marriage, so it was a bit crowded)고 털어놨다. 다이애나는 찰스가 카밀라 파커 볼스(현 카밀라 왕비)와 불륜 관계를 시작한 1986년 휴잇을 만났다. 다이애나는 휴잇에게 승마 수업을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