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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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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세계 1위는 창원에서 시작됩니다." 16초에 한대씩 컨베이어벨트위로 냉장고가 쏟아져 나온다. 마치 장난감이 만들어지듯 수백만원짜리 냉장고들이 완성된다. 지난 10일 오후 LG전자 창원1공장을 방문한 기자는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U자형으로 생긴 컨베이어벨트위로 네모난 통이 움직이나 싶더니 몇번의 공정 뒤에 냉장고로 변신했다. 컨베이어벨트위의 근로자들은 옆에 누가 지나는지도 모르고 분주히 손을 놀린다. LG전자 창원1공장에서 분주히 일하는 직원들. 전광판에는 5시까지 목표량은 1115대라 불을 밝히고 있다. 이미 목표치를 초과해 1143대가 생산됐다. 오늘 하루 목표치는 1650대. 8시까지 생산을 하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이란 설명이다. ◇창원공장 생산 냉장고 98% 수출 창원1공장은 북미에서 인기있는 3도어 냉장고 프렌치디오스의 생산라인이다. 하루 2000대를 생산해 98%를 수출한다. 프렌치디오스는 처음 생산한 2004년에 월 1000대 정도 생산했고 지난해에는 월 1만
"최대한 빨리 7-2라인 생산확대(ramp-up)를 완료해 조기 흑자를 실현할 겁니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승호 부장의 말이다. 지난 1월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7-2라인 1단계 증설 작업이 당초 일정보다 2개월 이상 앞당겨진 4월경에는 완료될 것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물론 램프업이 완료되면 일본 소니와 합작한 7-1라인(S-LCD)보다 2개월 앞서 월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셈이다. 이는 업계에 알려진 '삼성전자 데드라인'이 또다시 재현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 삼성전자는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목표보다 최소 2개월 이상 조기 완료함으로써 가격경쟁력과 원가절감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7-2라인 양산이 당초 목표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져 지난 1월1일 가동에 들어간 것이 대표적인 예. △사진설명 :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세계 최대 LCD산업단지인 '크리스탈 밸리'를 건설하고 있다. 7세대 라인을 중심으로 'ㄴ'자 형태로 8세대부터 12세대 LCD 생산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지난 20일 중국 톈진 이마트 탕구점 오픈 현장. 대장금 주제곡인 ‘오나라’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동안 행사장 경비를 맡은 신세계 이마트 현지 직원들은 탤런트 양미경씨의 얼굴을 보려고 밀려든 2000여 명의 인파를 통제하느라 진땀을 뺐다. 오전 8시50분 신세계 구학서 사장, 이마트 이경상 대표, 정용진 부사장 등 신세계 임원들이 내빈으로 소개된 후 한류스타로 초청된 양미경씨의 인사말이 시작됐다. 양씨가 “톈진은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알고 있다. 이마트를 많이 애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말을 던지자, 운집한 군중이 환호로 답했다. 테이프 커팅이 끝나고 오픈 행사가 종료되자, 그때부터 ‘전쟁’이 시작되는 듯 했다. 길게 줄을 선 중국 고객들이 순식간에 매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매장 내 중국 직원들은 연방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를 소리쳤다. 탕구점은 톈진시 동쪽 외곽인 신흥 부흥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계 할인점인 ‘가세계’와 불
"초보자는 줄고, 경매고수들은 더욱 늘었네요." 병술년 새해, 전국을 통틀어 가장 먼저 법원경매를 진행한 서울 동부지방법원. 지난 2일에도 어김없이 경매 투자자 200여명이 발디딜 틈없이 경매법정을 가득 메웠다. 오전 10시부터 입찰서를 작성해 투찰순서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총 84건의 입찰이 진행된 이날 경매는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송파구와 강동구, 성동구 등의 입찰물건을 관할하는 동부지원은 지난해말 정부가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고덕주공아파트 재건축 열기와 뚝섬개발 호재 등도 투자자들이 동부지원을 주목하는 배경이다. 새해 첫날 경매법정은 초보자보다는 중급 이상 고수들이 입찰열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주택과 상가, 토지 등이 입찰물건의 주류를 이뤘지만 입찰자들이 만만치 않은 것이 이를 반증해준다. 2회 이상 유찰돼 감정가의 64%이하로
2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단지 곳곳에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단지 입구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3000가구가 넘는 도곡렉슬을 비롯해 역삼푸르지오, 역삼e-편한세상, 역삼래미안 등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어 도곡동 일대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었다. 내년 2월초 입주에 앞 서 도곡렉슬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녹지 풍부한 고급 아파트로 변신=단지 내부로 들어서자 동간 거리가 예상외로 넓었다. 렉슬가든, 하늘광장 등 단지내 테마공원은 조경과 조명, 실개천 등을 갖추고 있어 쾌적함이 느껴졌다. 데크형으로 시공,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한 점도 눈에 띄었다. 단지내 조형물을 비롯해 벤치, 우편함, 쓰레기 수거함 등 모든 시설물 자재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계단형으로 설계된데다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둔 2가구의 현관이 마주보고 있지 않는 구조였다. 각 가구 내부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가구로 꾸며져 있었다. 마감 공사에 들어가
26일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 은평뉴타운 주택전시관. 개장 첫날 손님맞이에 한창이어야 할 주택전시관은 추운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다. 평일 오전이어서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이 적기도 했지만 사업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전시관 안팎을 점거, 집회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민 40~50명이 한꺼번에 모델하우스 안으로 몰리면서 실내용 슬리퍼가 동이 나 일부 방문객들은 맨발로 모델하우스 곳곳을 구경하기도 했다. 계획한대로 전시관 문은 열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였다. ◇설계·마감재, 민간아파트와 견줄만=은평뉴타운 주택전시관은 대지 2458평, 연면적 938평, 지상 3층 규모로 은평뉴타운 1지구내 공공청사 용지에 들어서 있다. 전시관 내에는 은평뉴타운 홍보관(30평 규모)과 5개 평형(24·34·41·51·65) 유닛 등이 마련돼 있다. 개관 시기를 지난 7월말에서 5개월 정도 연기한 만큼 내부 설계와 마감재 등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에 시작
"요즘요? 땅파서 장사하고 있어요. 예년같았으면 연말 특수다 뭐다해서 손님이 북적거릴텐데, 지금 한번 보세요. 매장이 파리날리고 있잖아요."(서울 용산상가의 ㄱ대리점 직원) "이동전화 대리점이나 판매점 모두 고전하고 있어요. 어떤 대리점은 월세도 못내고 있을 정도예요. 연말이라 자금압박이 심해서 재고털이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무너질 판이예요"(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 휴대폰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최근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23일 휴대폰 대리점과 판매점이 밀집해있는 서울 용산전자상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판매점 직원은 "연말 기분이 전혀 안난다"며 "이게 모두 단말기 보조금 결정이 빨리 안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망섞인 어조로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2년 장기가입자에 한해 단말기 보조금을 허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단말기 보조금 규제안'이 지난 23일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통과되는 등 법제화가 본격 추진되면서, 단말기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풀릴 때까지 기다
LG전자의 최신 PDP 생산공장인 구미 'A3라인'을 방문한 취재진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42인치 PDP 패널을 6장 만들 수 있는 대형 유리기판을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옮기고 있던 '로봇'이었다. 국산이 아니라는 아쉬움을 지닌 이송장치인 이 로봇은 정교한 동작으로 전진, 후진, 180도는 물론 360도 회전까지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로봇은 유리를 내려놓거나 들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그러나 일단 한번 고정시킨 유리는 매우 빠른 스피드로 옮겨놓았다. 옆에서는 한 직원이 로봇의 작동을 점검하고 유리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느라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현재 6면취 공정인 A3 라인은 내년 8면취 공정(유리 1장으로 42인치 패널을 8장 찍어낼 수 있는 기술)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으로, 이미 2장의 유리가 더 들어갈 공간을 확보한 상태였다. 유리가 투입돼 PDP 패널로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리드 타임)은 하루다. 경쟁제품인 LCD는 완제품 패널 생산에 약 1주일가량 소요되고 있다.
국제 도시 홍콩의 중심지 '침사추이'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콰이청 컨테이너 항. 이곳은 9개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보유한 동아시아 최대의 항구 중의 한 곳으로 유명하다. 콰이청 항은 지난해 홍콩지역에서 처리한 2200만 TEU 가운데 50% 가까운 1300만 TEU의 물량을 처리, 홍콩항이 전세계 항만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곳. 이곳의 주력업체는 바로 세계적인 항만 운영업체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HPH) 그룹'의 계열사인 '홍콩 인터내셔널 터미널(Hongkong International Terminal, HIT)'. HPH는 전세계 19개 국가에 39개 전용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4780만 TEU의 물량을 처리했다. 우리나라에도 부산과 광양에 4개의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7일 HIT 야적장에는 무수히 많은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선석(Berth; 컨테이너선이 정박하는 곳)에서는 바쁘게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이 이뤄지고 있다. 국
"세계 해운 물류 최강자는 바로 우리다." 지난 14일 오후 상하이시 남쪽 링강시티(지구). 탑승한 버스가 새로 닦인 왕복 6차원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도로 주변에는 새로 건설중인 건축물들이 빼곡하다. 이미 모습을 갖춘 것도 있고 터만 닦인 채 기초공사가 한창인 곳도 눈에 띤다. 링강시티는 상하이시의 끝없는 발전욕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행한 장영오 현대상선 중국본부 차장은 링강시티와 그 남쪽에 건설중인 양강항을 찾을 때마다 달라진 모습에 길을 잃을 정도라고 했다. "2002년 이곳은 온통 갈대밭이었다. 제대로 된 길조차 없었다." 하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그곳은 이제 건물들로 가득 메워지고 있다. 상하이시 당국은 상하이를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야심찬 모험을 감행했다. 상하이항은 수심이 7~10m 안팎으로, 대규모 선박이 드나들기 어렵다. 바다 입구에서 양쯔강 수심이 높아질 때를 기다려 일제히 상하이항을 향해 덤벼드는 선박들이 심심찮게 충돌하는
"분양가요? 700만원 대로는 터무니없어요. 못해도 평당 800만원은 족히 넘지 않겠어요? 물론 수용되는 주민들 입장에서야 얼마나 보상해 줄 것인지가 관심이지요." 김포신도시 면적 확대가 발표된 13일. 이날 오전부터 김포시청 별관 3층에 마련된 공람장소에는 추가로 면적이 확대된 곳과 빠진 곳을 살피러 오는 주민들이 꼬리를 이었다. 특히 김포신도시 좌측에 편입된 구래리 쪽 주민들은 과거 신도시가 축소되면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포함되는 등 유례없는 ‘질곡’을 겪은 탓인지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구래리에 거주하는 김중호 씨(56)는 “(신도시에) 넣었다가 빼고, 또 다시 넣고, 이게 도대체 뭐하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기왕 이렇게 된 거 보상이나 제 값을 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 장기지구 보상을 보면 보상금 가지고는 주변 땅을 다시 매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주민 박성호 씨(65)도 “신도시가 확대된 이상 김포주민의 숙원 사업인 전철, 도로 등을 하루속히
#1950년 12월 31일 오후 10시 10분. 미군 20여명이 장단역에 막 도착한 화물차를 향해 일제 사격하고 있다. 화물차 곳곳에 총탄이 박히며 불꽃을 일으키고 있다. 뻥 뚫린 구멍 사이로 물이 쏟아지며 화물차는 무너지고 있다. 이 증기기관차는 석탄과 물을 실은 총 25량의 화물차를 밀고 이제 막 장단역에 도착했다. 연합군은 1·4 후퇴를 앞두고 적의 선발대 또는 적에 의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터였다. #같은 날 새벽. 10호 기관차는 황해도 함포역을 떠나 오후 5시 개성역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잔류 화차를 정리-견인한 뒤 오후 9시 개성역을 출발, 숨가쁘게 달려 오후 10시께 장단역에 들어섰다. #1950년 상반기 어느날. 유엔군은 한 대의 북한 소유 기관차를 노획, '10호'로 이름붙여 군수물자 수송용 화물차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준기(78)씨는 당시 이 기관차를 몰던 기관사였다. 이 기관차는 총격을 받은 뒤 재차 폭탄 제거 작업을 거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