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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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대책 여파로 일산신도시 역시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전세시장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매매시장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사려는 수요층이 집값 하락을 예상, 전·월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란 게 지역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13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판교발로 야기된 분당, 용인 등의 매도호가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이후 동반 상승세를 타며 승승장구했던 일산신도시 40~5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대책 발표이후 소폭의 하향세를 보이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문촌마을 대원, 신안, 우성아파트 40평형대의 경우 한때 집주인들이 10억원까지 요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7억~8억원선에 매도호가가 형성돼 있다. 전통적 강세지역인 강촌마을 50평형대도 평당 2000만원을 부르기도 했으나 대책이후 8억원대 후반에서 정착되는 분위기다. 강촌우방 68평형의 경우 매도상한가가 10억원에서 멈췄다. 역시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매도·매수 요구액이 1억원 이
8·31대책 발표 이후 2주 정도 지난 과천은 재건축 추진 단지인 2단지와 6단지를 중심으로 매도-매수 호가 차이가 1억원 가까이 벌어지며 거래가 완전히 단절됐다. 다른 단지들도 대책 발표 이후 각 평형별로 평균 3~4건의 매물이 새로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붙지 않아 가격이 추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13일 과천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간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보는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2단지의 경우 5, 6월 급등기 때 비해 최고 5000만원 가까이 호가를 내려 내놓은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16평형은 최고 5억5000만원까지 올라갔던 가격이 5억원으로, 18평형은 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호가가 6억원 이하로 내려 앉았지만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매도호가가 5000만원씩 빠지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
“공시지가 기준에 따른 보상 원칙에 결사반대합니다. 최근 마을 주민 200여명이 모여 7월까지 토지공사의 현장실사를 거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6일 연기군 남면사무소 인근에서 만난 한 주민은 “현실에 비해 낮은 수준의 보상액으로는 절대 정부에 땅을 내놓을 수 없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연기.공주의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보상 절차를 앞두고 최근 주민들은 부동산가격 등락보다는 정부의 보상가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주민들은 보상금액만으로 주변 지역의 대체토지조차 취득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예정지역 전답은 평당 15만원 수준이지만 주변지역은 35만원정도로 땅값이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주민들 대부분은 보상을 통한 대토 취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보상을 노린 신축 건물들도 생겼다. 논.밭 한가운데 수목 식재도 늘어나고 있다. 연기군 서면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보상을 노린 불법 건축물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대부분 토지를 소유한 외지인들이
정부가 판교 공영을 검토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분당신도시는 정작 공영개발 소식에 무덤덤한 분위기다. 분당 주요 단지의 중개업소와 주민들 대부분은 판교 개발 방식의 변화가 분당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O..."서른 번째 대책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분당 이매촌 금강아파트 단지내 K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서른번 째 부동산 정책을 기다린다며 "판교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된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책이 하도 바뀌는 통에 이제 신경 쓰지도 않는다는 얘기가 돌아온다. 한 마디로 약발이 없다는 설명이다.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는 정신 나간 손님으로 치부해 버리죠" 서현동 시범단지 내 유진부동산 관계자는 급매물이 있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친다. 급하게 팔려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않아도 '급매물'은 없다는 것. 이 관계자는 "분당 집을 팔아도 이사 갈 곳이 없다. 강남으로 가기엔 강남이 너무 올랐고 다른 지역은 구미
현대모비스(회장 박정인)는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품질 수문장이다. 아산모듈공장은 이를 몸으로 입증하고 있었다. 아산공장은 크게 섀시ㆍ운전석ㆍ프론트엔트 등 3개의 모듈을 통해 숱한 자동차 부품들의 품질을 통제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부품 협력업체들은 이 모듈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의 치밀하고 꼼꼼한 '품질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임채영 모듈사업본부 상무는 "현대모비스는 보다 질 높고, 저렴한 모듈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 모듈에 장착되는 모든 부품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현대ㆍ기아차의 '명차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부품 품질 노력은 이종방지 시스템, 기능검사, 체결보증, 장착성, 인력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은 현대차의 아산공장에 섀시-운전석-프런트엔트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의 전략생산기지인 아산공장에 모듈을 공급하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 품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낮은 품질은 통과할 수
서울 송파구 일부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자발적인 휴업에 돌입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지 이틀째인 9일. 주요 아파트단지 중개업소 대부분은 문을 걸어잠근 채 '근신(?)영업'에 나섰다. 이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송파구 집값 상승세에 대해 다분히 비이성적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상승 원인을 자신들에게 돌리는 정부에 상당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중대형 평형 부족현상이 있는 한 상승세가 언제 멈춰질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왜 문 닫았나〓"이론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다분히 심리적인 이상 현상이죠."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아파트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이 아파트 17평 호가를 묻는 질문에 손사래부터 친다. 그는 "이런 이상 급등기에 부르는 가격은 의미가 없다"며 "간혹 그 가격에도 매수문의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형성된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락시영(조합설립인가)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2차 17평형 호가가 7억5000만원까지 형성돼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미국을 다녀왔다. 몽고메리, 애틀란타, 뉴욕을 거치는 일정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단 일주일에 불과한 체류었지만 미국 서비스산업이 위기에 몰리고 있고, 그래서 미국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 서비스산업은 분통을 터뜨리기에 충분했다. 미국 서비스산업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핵심 경쟁력인 서비스 부문에서 이렇듯 낙후됐음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까. 레스터 C. 서로우(Lester C. Thurow)는 '지식의 지배(Building Wealth)'에서 미국이 빗나간 서비스산업 전략을 채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앞으로 그 폐해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비스산업의 ITㆍ디지털화를 외면한 채 고용 창출 극대화에 주력한 나머지 서비스산업의 질적 저하를 초래했고, 이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대착오적인 서비스 산업 전략에 따라 경제 전체의 활력이
아랍에미리트 연방(UAE) 7개국 가운데 한 나라인 두바이. 토후국(sheik(h)dom)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무역항으로 발전한 중계무역지이자 중동의 허브로 불리는 이 나라 역시 부동산시장이 활황세를 이루고 있다. 바다와 연결되는 샛강인 크릭(Creek)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인 `부르두바이'와 강북인 `데이라두바이'로 나눠져 있다. 데이라두바이에서 두바이 경제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왕세자의 이름을 딴 `막툼(Maktoum)교'를 통해 크릭강을 건너면 부르두바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부르두바이의 중앙 메인도로이자 아부다비까지 160㎞ 가량 연결돼 있는 쉐이크자이드로드를 따라 제벨알리로 통하는 길가는 온통 공사판이다. 길 양쪽 모두가 각종 건물과 주택을 짓느라 난리다. 쉐이크자이드로드의 중앙분리대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수주한 세계 최고층 높이의 `버즈 두바이'를 알리는 깃발이 뒤덮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는 길 오른편에는 단층 또는 2∼3층짜리 주택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왼편에
3년만에 중국 상하이를 다시 찾았다. 이번 출장에선 상하이(上海), 우시(無錫), 장인(江陰) 등을 둘러봤다. 무엇보다 중국 철강업의 발전과 변화 그리고 가능성을 견문 초점으로 잡았다. 중국 철강업은 얼마나 위협적인가, 그들은 왜 무서운 철의 나라로 부상하고 있는가… 중국 철강산업은 세계 철강업의 다크호스로 여겨지고 있다. 단순히 떠오르는 별이 아니라 세계 철강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진원지로 작용하고 있다. 거대한 내수 시장, 대규모 철강 관련 투자 진행, 철강 원자재의 블랙홀 등으로 세계 철강업계에 거대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멈춤은 없다. 전진만이 있을 뿐" 푸강에서 바라본 푸동지구는 3년전보다 더욱 화려해 졌고 한결 정돈된 느낌이다. 선박들이 푸강을 따라 끊임없이 제품과 원자재를 나르고 있다. 상하이는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크게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다. 서쪽은 오래된 지역으로 프랑스 등의 조계지역이고, 경제특구인 동쪽(푸둥지구)은 새로 건설된 신건설 지구다. 3년전.
수만 명이 모여들어 발 디딤틈이 없다는 게 정말 뭔 지 느끼게 한 현장이었다. 26일 중국 상하이 외곽지역에 위치한 신세계 이마트 인뚜점 오픈 행사를 보고 느낀 소감이다. 오전 9시 인뚜점의 빗장이 열리자마자 수많은 중국인들의 발걸음이 매장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개장한 지 몇 분 만에 4000평이 넘는 거대한 매장 안은 ‘인산인해’ 그 자체였다. 폐장하고 나서 보니 무려 12만명이 방문했고 사상 최대인 3억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게 이마트측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엄청난 인파로 짜증이 날 법한데도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들은 하나같이 기쁜 표정으로 물건을 보고 있었다. 부인과 함께 쇼핑에 나섰다는 란핑(교사)씨는 “우선 매장이 너무 넓고 탁트여서 좋다”며 “광고전단을 보고 매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공장근로자인 탕루쥔씨는 “까르푸 매장과 비교하면 가격과 품질이 모두 괜챦다”며 “집과도 가까워서 앞으로 자주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뚜점이 이처럼 많은 손님을 끌어 모을
행정도시 중심이 될 충남 연기군 남면 송담리 '큰 갈미 마을' 어귀엔 11일 10여평짜리 집 한 채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 패널로 벽체를 만들고 있었다. 건설현장 주변엔 집 짓는 데 필요한 벽돌이나 철근은 보이지 않는다. 주민들은 "축사나 창고에 쓰이는 자재로 짓는 날림집에서 어떻게 사람이 살겠느냐"면서 "집 주인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외지 사람"이라고 말했다. 행정도시 면적(2210만평)의 57%를 차지하는 연기군 남면에 보상을 노린 날림집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올 들어 행정도시 중심이 될 전월산(260m) 부근에만 10여 채가 지어졌다. 지난해 10월 21일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이 난 뒤 날림집 신축이 시들해졌으나 올해 초 '후속대책'(행정수도 대안) 논의가 활발해지자 다시 '보상용 주택'이 등장한 것이다. 농가주택은 국도에서 50m 이상 떨어지고 연면적 60평 이하일 경우 건축 허가.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손쉽
"기획부동산까지 설치고 다니니 이제 여기도 큰 장이 서려나 보네요" 서울공항 이전 검토소식이 알려진 뒤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9일 낮. 서울공항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성남시 오야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기대반 걱정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항이전 발표가 있은 뒤 전화문의와 방문객은 늘어났지만 암암리에 기획부동산이 땅 매입작업을 벌인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투기 조짐도 엿보이기 때문이다. 현지 중개업소 사이에서는 서울의 S부동산이 작년초 성남시 오야동 일대 13만평짜리 임야를 평당 15만원에 일괄 매입한 뒤 일반인에게 평당 최고 50만원을 받고 되판 사례가 지금도 화제다. 최근에는 또다른 기획부동산이 수천평 규모의 임야 매입 작업을 끝내고 일반인에게 땅을 되팔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서울공항 이전 검토가 발표되면서 대규모 투기붐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발빠른 개인투자자도 속속 몰려들고 있다. 9일 오전부터 전화문의와 외지인 방문이 부쩍 증가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