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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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번 공연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에요. 갓난아기라도 있었으면 하고요. 그만큼 따뜻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뮤지컬배우 홍희원) "처음엔 '내가 가족뮤지컬을 어떻게 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스토리도 재밌고 노래도 정말 좋은 거예요. 게다가 '아빠'라는 역할이 가슴에 확 꽂혔습니다." (뮤지컬배우 송욱경) 가족뮤지컬 '또봇 아빠의 노래'에 출연 중인 배우 홍희원(34)와 송욱경(32). 두 사람은 요즘 어린이 관객들을 만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 홍희원은 올해로 데뷔 10년차, 송욱경은 13년차. 대학로를 주 무대로 다양한 창작뮤지컬 및 인기공연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가족뮤지컬을 하게 돼 색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방학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무대에 서는가 하면 어린이 관객들이 보내는 적극적인 반응으로 성인뮤지컬 무대에서는 느끼지 못한 따뜻한 동심을 맛보는 중이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 이 공연
"잃어버린 맛을 찾는 것은 추억과 그리움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허영만 화백(67)의 만화 '식객' 2권(진수성찬을 차려라)에 나오는 말이다. 기억은 잊어도 맛은 잊지 못한다는데, 마음이 헛헛할 때 고향음식을 찾는 것도 맛으로 그리움을 달래고자 함이다. 서울 종로구 조선시대 서민들의 애한이 서린 골목길, 맛집 골목으로 더 친숙했으나 청진동 개발로 사라진 '피맛골'에 대한 추억을 음미할 방도가 생겼다. 바로 '식객촌'을 통해서다. "얼굴도 안 보고 결혼하는 심정이에요. 대체 어떤 옷을 입고 나타날까, 무슨 색 치마저고리를 입었을까 얼마나 궁금한지 몰라요."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 새롭게 들어선 'GS그랑서울'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식당 중 10개 식당이 모여 '식객촌'을 형성, 오는 27일 오픈(그랜드오픈 행사 2월 13일)을 앞두고 있다. 허 화백은 "2000년부터 전국 8도를 돌아다니며 취재를 시작해 2002년 신문사에 연재를 내놓
"북극에서 빙하가 서울 한복판으로 떠내려 왔습니다.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하기 딱 좋은 사이즈죠. 재밌지 않나요?"(웃음) 건축가이자 일러스트 디자이너, 베스트셀러 작가. 오영욱 오기사디자인 대표(38·사진)는 한 마디로 '팔색조'의 매력을 지녔다. 그만큼 다방면에서 능력과 끼를 발휘한다. 배우 엄지원씨(37)의 연인이기도 한 그는 지난달 16일 개장해 지금까지 31만명이 방문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디자인했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이 스케이트장은 바닥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얀색으로 뒤덮여 있다. 스케이트 외부공간과의 이동도 용이하도록 여러 곳에 통로가 마련돼 있다. 특히 어른과 어린이들을 위한 스케이트장이 나뉜 게 특징이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신사동)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스토리를 담기 위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공공건축물이지만 누구에게나 기억될 수 있는 스토리가 있고 재밌는 디자인을
#1974년 10월 서울 신촌. 2년전 가족과 함께 대전에서 상경한 17세 소년은 '노점상'이 됐다. 당장 먹고사는 일이 문제였다. 소년의 리어카 옆에는 다른 행상들이 세워놓은 12대의 다른 리어카들이 이미 대열을 이루고 있었다. 조흥연 농업회사법인 금천 대표이사(57·사진)가 들려준 사회 생활의 첫 기억이다. 40년 전 신촌 일대에서 사과, 토스트 등을 팔던 그 소년은 인터넷을 통해 소고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육류 전문판매사이트를 운영하는 성공한 기업인이 됐다. 연간 매출만 900억원에 육박한다. 조 대표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8세 무렵부터 중학교 2학년 시절까지 대전에서 생활했다. 조 대표는 "1972년 아버지의 실직으로 가족이 일거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했다"며 "내 학력은 '대전 중앙중학교 2학년 중퇴'가 전부"라고 말했다. 당장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리어카를 끌어야했지만, 조 대표는 가슴에 "내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키워나갔다. 조 대표는 큰 형이 일하던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72, 사진)은 16일 "다주택자 주택구입 촉진을 위한 패키지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셋값이 73주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난 해소에 가장 효과적 해법인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거래·보유세 부담을 대폭 경감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지적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집값 하락기에 정부가 시행한 단발성 양도소득세 감면은 수요유인책으로 한계가 있다"며 "5년 임대시 양도세를 전액 면제하고 거래·보유세 감면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대사업자들의 추가 주택매입을 유도하려면 추가 세제지원이 패키지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매입임대주택은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세에 대해 일반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전액 감면해줘야 한다는 것. 취득세는 현행 전용면적 60㎡이하에 대해 면제해주고 있는데 85㎡이하 면제로 확대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재산세도 현행 60㎡이하는 50% 감면, 85㎡이하는 25% 감면해주고 있으나 60
"전 세계에서 매년 쏟아지는 폐타이어가 16억개가 넘어요. 여기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막으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이게 창조경제죠." 동성그룹 내 TTE(Tire To Energy) 벤처회사 동성에코어가 설립된지 4년 3개월. 그동안 동성에코어 대표를 맡아온 박충열 동성홀딩스 신임 대표(사진)가 쌓은 비행기 마일리지만 100만이 넘는다.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인 북미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했지만 뜻밖에도 낭보는 중국에서 왔다. 이달 초 중국 자원재생 전문기업인 유방성광고분자재료 유한회사와 3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 특히 열분해처리 설비 판매뿐 아니라 기술에 대한 로열티로 지분까지 10%를 받아 챙기게 됐다. 박 대표는 "중국은 연간 약 1억5000만개의 폐타이어가 발생하는데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져 폐타이어가 급속히 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2020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의식해서 친환경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TTE란 폐타이어를 친환경적으로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산업기능요원제도 전문가인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성장전략연구위원(사진)은 산업기능요원제도의 폐지 논란과 관련, "제도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기능요원제가 중소기업의 매출 등 성장 효과는 물론 이에 따른 관련 산업 발전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2010년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기능요원의 매년 부가가치 기여액은 직접효과만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연관분석에 따른 간접효과까지 포함할 경우 8조6000억원에 이른다. 노 연구위원은 그동안 중소기업청을 비롯해 산하기관과 중소기업 인력제도 및 R&D(연구개발) 전략분야에서 다양한 정책 마련 작업에 참여해왔다.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해소 외에도 산업기능요원이 우수 인재로 성장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위원은 "그동안 양질의 산업기능요원들이 중소기업에 파견되면서
1975년부터 '고향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다시다'. 이제 미국은 물론 몽골·러시아·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팔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소비자들의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이 제품의 해외마케팅 담당자는 예상밖의 인물이다. 바로 방글라데시 출신의 수밋다스 CJ제일제당 사원(29·사진). 서울대 전기공학과 05학번으로 한국에 유학 온 그는 2010년 졸업 전 인턴으로 '인도 식품 사업 진출 방안'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CJ와 인연을 맺게 됐다. "원래 전기공학을 전공한 것도 IT 마케팅 쪽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인턴을 거치면서 식품 마케팅 업무가 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다행히 최종 합격해 다시다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습니다." 다시다는 쇠고기맛 만 있는 게 아니다. 닭고기는 물론 해물·조개·멸치 등의 다양한 맛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역별로 입맛과 취향이 다르고, 종교 등의 문화적 특성도 있어서다. 최근에는 특히
# 회사원 김철기(34세) 씨는 2년제 대학에서 기계설계 관련 기술을 배운 후 곧바로 취업을 했다. 현장 업무에는 자신 있었지만, 빠른 기술변화에 점점 갈증을 느끼게 되고 고급기술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회사 생활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간 공부는 힘들었다. 김 씨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곳을 찾다가 학위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고급 기술을 익히면서 대학 3,4학년 과정을 이수하면 공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주 2일 야간 교육과 토요일 종일반을 운영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다. 폴리텍대학 수업은 현장 맞춤식으로 이뤄지다보니 회사 업무에 곧바로 도움이 됐다. 1학기가 지나고 나선 자격증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평일 수업이나 주말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실습실을 지키며 공부에 매진한 결과 그는 지난해 금형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기능장' 자격증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현재 폴리텍대학엔 김 씨와 같이 직장생활과 학위 취득 과정을 병행하는 학생들은 330명. 이들은 폴리텍대학
#일렬로 선 4대의 로봇이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히트곡 메들리에 맞춰 춤을 춘다. 머리와 팔, 다리 등 관절의 움직임이 사람의 동작과 흡사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주인공은 로봇제조 전문업체 로보빌더의 엔터테인먼트 로봇 UXA-90. 공상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휴머노이드형(인간형) 로봇이 점차 우리 일상 속으로 쓰며 들고 있다. 박창배 로보빌더 대표는 9일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면서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야 로봇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로보빌더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주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실제 로보빌더는 2007년 회사 설립 후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육용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개발해 로봇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로보빌더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형 액추에이터 모듈(SAM)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AM은 로봇 원천기술로 로봇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다. 박
"스트라이크~." 지난 5일 경기 남양주 화도읍 인근 조그만 사회인야구장. 시린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0여명의 사람이 모여 연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한국야구심판아카데미(UA)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야구심판 교육을 하는 현장이었다. 1982년 처음 강습회를 개최한 지 어느덧 30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 UA 1기로 심판계에 입문, 현재까지 30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활동해온 '심판계의 살아있는 역사' 황정섭 심판(56·사진)을 이곳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다. 황 심판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11월 우리나라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심판모집 공고를 보고 호기심에 자원했다. 이후 주중에는 은행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 일요일이 되면 야구심판으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엔 경기당 2000원 정도를 '거마비'로 받았다"며 "큰돈은 아니었지만 보람된 일이었기에 주말만 되면 장비를 챙겨 운동장으로 향한 일상이 어느덧 30년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UA
"견제받지 않는 지방자치의 부정부패 문제가 공기업의 방만경영보다 더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혁이 시급하다." 19대 국회 들어 정치쇄신에 앞장서온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지방정치 쇄신에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기초단위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한 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초의원 폐지를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혁특위 위원장인 그는 6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 폐지 △광역·기초단체장 임기 현행 3연임에서 2연임으로 축소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등을 담은 지방자치제도 개선안을 보고했다. 이한구 의원이 기초의원 폐지를 제안한 이유는 간단하다. 혜택보다 부작용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방자치가 이대로 가면 나라를 들어먹게 생겼는데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국민들의 견제없이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지방재정 문제를 일으키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