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14 건
장명옥씨(47·A마트 비정규직 근로자) A마트 서울역점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녀 셋을 둔 엄마이자 가장이다.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지난 10여년간 혼자 생계를 책임져 왔다. 유통법 개정안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대형마트만 규제하는 것은 마트 종사자로서도 주부로서도 반대한다. 누구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다. 주말 강제휴무가 시행됐을 때부터 주말 영업 여부를 묻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이다. 재래시장의 어려운 형편, 상인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강제 규제가 해법이 될 수는 없다. 대형마트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수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많고 생계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 서민으로서 솔직한 생각이다. 최근 시니어 제도를 통해 취업한 55세 이상 '언니'들도 모처럼 좋은 기회를 통해 취업했는데 일자리를 잃는 건 아닌지 불안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21일 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치열한 모습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다"면서도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르더라도 할퀴지는 말라고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할퀴지 말라'는 것은 이날 두 후보의 TV토론에 대한 말이기도 하지만 양 캠프의 극단적 대립 양상에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조 교수는 "토론에서 이기고 단일후보 선출에선 질 수 있다"고 두 후보에게 절제를 당부했다. 실제로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TV토론 당시 공세를 펼친 정 후보가 토론 직후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여론이 이내 뒤집혔고 결국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대선 전 후보단일화가 통과의례처럼 돼버린 현실에 대해 근본 대책으로 결선투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대선 과반득표자가 없는 경우 1, 2위 후보만 놓고 다시 투표하는 프랑스가 대표적
융합이 대세다. 대학에서는 인문학과 과학, 공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융합형 인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미래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절박함이 배경에는 깔려 있다. 정부의 예산과 인력도 '융합'에 집중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재단의 전신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다. 지역과학축제를 지원하고 우수 과학도서를 보급하는, 이름 그대로 '과학문화 확산'이 주된 임무였다. 하지만 2008년 재단 이름에 '문화' 대신 '창의'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과학기술에 교육이 융합돼 창의인성교육, 수학과학교육 내실화, 융합인재 양성 등의 임무가 새롭게 주어졌다. 직원 수는 2007년 62명에서 2011년 89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예산은 299억에서 883억으로 3배나 늘었다. 변화의 중심에는 강혜련(55) 이사장이 있다. "교육과 과학기술 융합의 첨병 역할을 저희 재단이 맡고 있어요. 교과부나 연구소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뛰
지난 9월1일 우즈베키스탄의 21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에선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이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가 '서열'상 첫번째 자리를 배정받은 것이다. 전대완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는 "부임 첫해인 2010년에는 중요 행사가 열리면 2번째 줄에 앉았는데 대형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독립기념일 행사에선 러시아와 미국을 제치고 앞줄 첫번째 자리에서 참관했다"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문화교류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한류'를 이끄는 원동력은 건설기업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아랄해 인근 수르길가스전을 개발하는 40억달러 규모의 대형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가스공사·호남석유화학·STX에너지 등 우리나라 기업들과 50대50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세웠다. 이례적으로 합작회사의 사장 자리도 한국기업에 맡겼다. 전 대사는 "수르길사업의 합작회사 설립뿐 아니라 추출한 가스를 통해 화학제품
"해양플랜트 분야 등 새로운 해사 블루오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을 제대로, 빨리 키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오공균 한국선급(KR)회장은 지난 15일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국제해사조선콘퍼런스를 개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 회장은 "해양플랜트 분야가 고부가가치산업이지만 실무와 이론을 갖춘 인적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사분야에서 경력을 가진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노하우를 전수받거나 경력자를 대상으로 재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구조물이나 해양플랜트 건조를 위해서는 설계인력이 300만 공수를 투입해야 한다"면서 "이는 1500~2000명의 전문가가 달라붙어야 가능한 공수로, 여기에 투입될 국내 인력은 몇몇 조선소 말고는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양플랜트사업은 5년 이내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신입사원을 교육해 현장에 투입하면 늦다"면서 "우선 재교육한 현장 경력자를 투입한 이후 신입사원을 뽑아 체계를
"오페라를 재미없게 만든다고요? 그런 사람은 오페라 만들 자격이 없는 거죠." 대중에게 '오페라'는 괜한 울렁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뮤지컬이나 연극, 대중가수의 콘서트는 편안하게 즐기면서도 오페라만큼은 여전히 어렵다고 느낀다. 외국어로 노래를 하기 때문에? 혹은 이야기가 재미없거나 꽃미남 가수가 안 나와서? 그 이유를 콕 집어내기가 더 어렵다. 그런데 오페라를 아주 쉽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이 모차르트의 대표적 오페라 세 편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모차르트 오페라 시즌'을 기획한 것.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 피리'로 모두 오페라 부파(코믹 오페라) 장르다. 작품별로 각 4회, 모두 12회 공연하며, 세 작품의 주제는 모두 '사랑'(love)이다. 이번 오페라 세 편의 연출을 도맡은 김홍승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페라과 교수는 "정말 재미있는 오페라, 움직이는 오페라를 만들려고 했다"며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극과 음악이 특히
"지난 설날, 가격이 가장 높을 때 물량이 제 때 못나왔어요. 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을 때 출하를 못하고 다른 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됐을 때 함께 경쟁하는 바람에 가격조절을 못했죠.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합니다." 지난 9일 오후, 경남 진주 진양면사무소. 자그마한 강당에 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늦은 시간에 고단할 법도 했지만 다들 표정은 진지했다. 모여 앉은 이들을 향해 창창한 목소리로 '잔소리'를 늘어놓는 건 자그마한 체구의 안재경 농협 멜론전국연합사업단 단장(50·사진). 안 단장은 햇사레, 잎마춤 등 광역단위 연합브랜드를 성공시킨 농산물 마케팅의 '베테랑'이다. 지난해 국내 첫 전국단위 연합브랜드 K멜론을 출범, 사업단을 이끌며 상품출하에서부터 유통, 마케팅, 홍보까지 도맡고 있다. "비료, 농약, 비닐 등 기자재는 판매자들이 가격을 결정하고 농민들은 그 가격대로 사야만 합니다. 그런데 농산물은 왜 판매하는 여러분들이 가격을 결정하지 못할까요?" 안 단장이 가장 소리
일단 '문화' '여가'라는 말은 직장생활을 하는 바쁜 현대인들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멀게만 들린다.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일터 자체가 즐거운 곳,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인증 캠페인이다. "이제는 일과 여가생활의 균형을 잡아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김성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사진)은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해주는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캠페인과 관련해 "보통 여가생활을 굉장히 소비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사회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가는 그저 먹고 즐기며 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생산적인 복지활동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라고도 했다. 김 정책관은 또 우리 사회 중산층의 기준도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
"세상에 태어난 것이 반갑고, 좋은 인연 맺으며 살고 있는 현재가 고맙고, 앞으로 노래할 내 인생이 기쁘잖아요. 허허." 올해로 데뷔 18주년을 맞은 소리꾼 장사익(63).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자택에서 만난 그는 순수하고도 시원한 웃음으로 마주한 이의 마음까지 여유롭게 했다. 인왕산의 가을이 곱게 물들어가는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 거실에서 차를 내리며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는 그는 인생을 진정 '반갑고 고맙고 기쁘게' 여기는 듯 했다. 63세의 나이에 데뷔 18주년이면, 노래를 시작한 것이 45세부터라는 얘기다. 남들이 조기은퇴 운운할 때 과감하게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내딛은 것. "수명이 길어졌으니 90까지 산다고 하면 딱 중간에 시작한 거죠. 이를테면 제 인생 전반 45년은 '밤'이었고, 후반 45년은 '낮'일겁니다." 45년간의 밤이라. 충남 홍성 출신인 그는 상고를 졸업하고 보험회사, 무역회사, 종이회사, 가구점, 전자회사, 독서실, 카센터를 거치며 15~16가지 일을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 어디서 시작하느냐는 중요치 않아요. 제가 꼭 오고 싶었던 부서에 배치 받았으니 열심히 할 일만 남았습니다." 지난 2일부터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로 출근한 이정혁 사무관(27·사진)은 55회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합격자. 지난달 말 중앙공무원교육원을 수료한 뒤, 기획재정부에 지원했다. 다음 달 중으로 세종시 이전을 마쳐야 하는 재정부에 배치된 이씨는 사실상 '세종시 1기'가 되는 셈이다. 이 사무관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지난 해 말 시험에 최종합격했다. 경제학에 흥미를 느껴 이 공부를 계속할 길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기획재정부가 떠올랐고, 행정고시를 준비하게 됐다는 것. 지난 2006년 말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한 이 사무관은 중간에 군대도 다녀왔다. 시험 준비 중 재정부 세종시 이전 계획을 들었을 때의 심정을 묻자 이 사무관은 "재정부가 세종시가 아니라 제주도에 간다고 해도 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재정부에서 경제 관료가 되
"지스타에는 수많은 아시아의 훌륭한 온라인게임이 쏟아져 나옵니다. 엔매스는 북미·유럽에 맞는 아시아의 온라인게임을 발굴해 이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브라이언 녹스 엔매스 선임 프로듀서) 오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2'를 앞두고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 집중된 온라인게임들이 최근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스타에 참여하는 '엔매스'의 경영진이 국내 게임사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엔매스는 블루홀튜디오가 만든 국내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를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소개한 미국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기업. 녹스 선임 등 엔매스 경영진들이 지스타 행사장에 대거 참여하는 이유는 바로 '숨겨진 진주', 차기 스타게임을 찾기 위해서다. 그는 "엔매스가 퍼블리싱 중인 테라는 업데이트 및 할로윈 이벤트 등 현지에 맞는 서비스로 매우 강력한
"아시아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세계의 중심이 될 아시아에서 자유롭게 활약할 수 있는 학생을 키워내기 위해 아시아 대학과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합니다." 3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2 아시아 대학 총장포럼(AUPF·Asian University Presidents Forum)'의 의장대학으로서 아시아 17개국 68개 대학 총장을 맞이하고 있는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포럼을 적극 유치한 목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제국 총장은 "오는 2050년께면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51%가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등 아시아가 세계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 학생들이 아시아를 무대로 뛰어놀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아시아권 대학들의 폭넓은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한 때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대학 총장포럼은 아시아지역 대학 간 교육, 학교운영 경험 등 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 1992년 설립됐으며 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