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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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정관장'이던 시대가 있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홍삼'하면 '정관장'을 떠 올리지만 최근 '정관장'의 독점 구조가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 '정관장' 아성에 가장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농협 '한삼인'이다. 농협이 홍삼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6년 말 부터다. 하지만 당시는 '소규모 생산-소규모 판매'에 그쳤다. 본격적인 사업은 2002년 '한삼인'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부터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아직 '정관장'과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홍삼 시장에서 확고한 2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준태 한삼인 대표이사는 "2010년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이제는 국민들이 '한삼인'을 확실한 2위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며 "2014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해 본격적인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삼인 출범 10년, 이 대표는 '한삼인은 아직 과도기에 있는 회사'지만 최근 3년간 농협중앙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
"재난·재해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거기에 재난 피해자, 재난 현장의 공무원, 재난을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안정감을 주고 싶습니다." 국내에 처음 생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안전부) 재난공보담당관(PIO·Public Information Officer)에 최근 뽑힌 박경련(35·사진)씨의 각오이다. 사실 재난공보담당관이라는 업무 자체가 우리에게는 낯설다. 하지만 미국, 호주 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다. 기본적으로 재난발생 동안에 대중매체나 공공으로부터 재난에 관한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변을 해야 한다. 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동원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확신시켜야 한다. 교통방송 아나운서 경력 8년차인 박 담당관이 뽑힌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재난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 및 인터뷰, 미디어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자체 방송국인 '국민안전방송(NEMA-TV)'의 메인 앵커로도 활동하게 된다. "
김치버스가 돌아왔다. 지난 400일 동안 세 명의 한국 청년을 태운 김치버스는 러시아와 유럽, 북미 전역을 누볐다. 청년들은 김치버스가 멈춰선 낯선 곳에서 '한국의 맛', 김치를 알렸다. 성공적인 '김치홍보'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김치버스팀은 이제 해단식만을 남겨뒀다. "미국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캐나다 조지브라운대학 등 세계적인 요리학교에서 쉐프와 학생들에게 김치와 한식 요리법을 전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치버스의 최초 기획자인 류시형씨(29)는 그 때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버스팀의 일원인 류씨와 김승민씨(29), 조석범씨(25)는 경희대 조리과학과 선후배 사이다. 4학년인 조씨는 휴학 중이고, 류씨와 김씨는 졸업생이다. 이들은 자동차 세계여행을 준비하던 류씨의 제안을 계기로 김치버스팀을 결성하게 됐다. "지난 2006년 떠난 유럽 무전여행에서 한국과 한식
"정치는 즐거운 것이 돼야 해요. '즐거운 정치! 즐거운 투표!'라는 메시지도 꼭 전달하고 싶었어요. 선거는 축제이자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꼭 참여해서 사랑하는 우리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꿔가야죠"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어깨에 자신의 고양이 코코샤넬을 얹혔다. 전시회 '내정간섭'의 작품을 통해서다.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팔레 드 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13일 전시회장에서 만난 낸시랭은 이번 전시를 한마디로 "큐티섹시키티 근혜! 큐티섹시키티 재인! 큐티섹시키티 철수! 앙~~!"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큐티섹시키티 낸시~'라고 외치고 다니는 낸시랭처럼 어깨에 힘을 뺀 정치, 발랄한 정치, 모두가 즐거운 정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낸시랭은 "이번 선거는 전세계가 지켜보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동아시아, 세계 평화가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카툰네트워크, 니콜로디언 등 메이저 애니메이션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 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원장(77·사진)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진흥원은 최근 지식경제부의 지역특화사업을 발판삼아 재정자립을 선언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 중 재정자립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처음이다. 그는 "춘천을 중심으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공존하는 창작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완성해 갈 것"이라며 "꿈과 상상력을 가진 인재들이 춘천에 모여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 애니메이션산업을 선도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전략적 분석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꼽았다. 그는 "최근 영상물은 폭력과 성적인 자극을 바탕에 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철저히 기본에 충실했다"며 "스토리텔링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또 "제작단계부터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문화 장벽을 줄인 점도 성공 요인 중 하나"라며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공약 홍보 현수막들은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방치 되다가 구청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 소각해요. 선거법상 각 정당에서 회수해야 하잖아요.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분들이 자기 쓰레기 하나 치우지 않는 게 말이 되나요?"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 박미현(28) 대표도 분주해졌다. 박 대표는 지난달 28일 각 대선 캠프에 '공약 담은 에코백 5년의 약속'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선거에 사용된 현수막을 모아 '업사이클링'을 하자는 것이다. 업사이클링은 단순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링'과 달리 보다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생산 하는 것을 말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터치포굿의 제안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발표했고 새누리당도 구두로 참여의사를 밝혔다. 터치포굿은 폐현수막과 폐자전거 타이어, 폐컴퓨터 키보드 등으로 패션잡화를 만드는 디자인 회사다. 사원 8명이 환경 교육프로그램 제작, 디자인, 전국구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2
"다섯살부터 대학교 때까지 스피드스케이트 선수였어요. 국가대표의 꿈은 못이뤘지만 후배들은 최고의 시설에서 운동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스링크 건설만큼은 국가대표이고 싶습니다." 서울이 온통 눈으로 뒤덮인 지난 7일 오후. 15년 전부터 아이스링크 건설에만 매달려온 육기승 아이스앤스포츠 대표(51·사진)를 서울 강동구 한국체육대 맞은 편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눈이 쏟아지는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 사무실 안 커다란 창문 밑으로 각종 상패가 즐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자신을 '빙상인'이라고 소개하며 회사를 이끌어온 얘기를 꺼내놓았다. 아이스앤스포츠의 지난해 매출은 30억원. 연평균 25억~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이 회사는 전체 아이스링크 건설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규모가 큰 실내 아이스링크 건설에 필요한 토목이나 건축공사 등의 비용을 제외하면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국내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는 '아이스링크 전문업체
"정작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곳은 중소·중견기업인데 이들 기업은 금융서비스에 소외돼 있는 게 현실이다. 중소·중견기업 위한 금융을 강화하겠다. " 정재욱 동양증권 FICC사업부문장(상무, 사진)은 "삼성, 현대차 같은 대기업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소화할 역량이 되지만 중소·중견기업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가 몸담고 있는 FICC사업부는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의 약자로 채권 및 통화 등과 관련된 파생상품을 다루는 분야다. 통화 옵션하면 2008년 중소 수출업체의 줄도산을 몰고 온 '키코 사태'부터 떠올리는 현실이 그는 못내 안타깝다. 중소·중견기업에게 남겨진 파생상품에 대한 '트라우마'를 걷어내고 '신뢰'를 쌓기 위해 한걸음씩 내딛겠다는 포부다. 그가 뱅크 트러스트와 크레디트 스위스(CS) 등 외국계에서 채권 분야에서 16년가량 경험을 쌓은 뒤, 2008년 하나대투증권에 이어
"언론사 파업 등 정치적 이슈에 따른 파업을 제외하고 노사분규가 많이 줄었습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는 등 상생 분위기가 자리잡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조재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노사관계를 이렇게 정리했다. 당초 올해 총선과 대선이라는 국가적인 이벤트가 있는데다, 경기도 좋지 않아 노사관계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달을 것이란 지적이 많았는데 그렇지 않았단 얘기다. 조 실장은 "우려와 달리 근로시간면제제도,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덕분에 노사관계가 안정될 수 있었다"며 "정부의 노사 자율해결 지원과 함께 산업현장의 노사 역량도 과거에 비해 한층 성숙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1월 말 현재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 도입률은 99.1%를 기록했고,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제도 이행률도 98.6%에 이른다. 올해 노사관계에서 최고 관심거리였던 두 제도가 모두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이다. 노사
"싸이가 글로벌 팝 문화의 최대 스타가 된 것처럼 유튜브를 통해 현지문화를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아담 스미스(Adam Smith)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은 3일 구글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가 아시아 각국의 역동적 문화를 전세계로 전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이날 모바일시대를 맞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인터넷 인구 10억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인터넷 인구 10억명이 탄생하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이 세계 곳곳의 문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담 스미스는 "과거 TV가 소수 채널에 프로그램 제작자들도 한정적이었다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은 유튜브가 무제한의 채널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현지에서 업로딩된 콘텐츠들을 누구든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선택할 필요가 없고, 글로벌 스타의 비싼 음악과 익명의 개인이 지하실에서
"완전 행복하죠.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뮤지컬은 저에게 정말 많은 걸 가져다 준 거 같아요." 올해로 데뷔한지 만 10년이 된 뮤지컬배우 홍광호(30). 배우로서의 지난 시간이 어땠는지 묻자 그의 입에서는 망설임도 없이 '행복'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고는 "아, 벌써 10년이 됐구나"라며 혼잣말을 한다. 올 1월부터 6월 초까지 뮤지컬 '닥터지바고'에서 주인공 유리 지바고를 연기했고, 연이어 6월 중순에 시작된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 역을 맡아 올해 말까지 공연한다. 전혀 다른 두 편의 대작에 출연하며 1년을 꼬박 무대에서 보낸 홍광호에게 2012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그를 만났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 뭔지 자주 물어보시는데요, 사실 다른 작품에 미안해서 어떤 작품이 제일 좋다는 말을 못했거든요, 그런데 '맨 오브 라만차'는 단박에 '이거'라고 말할 수 있어요. 하면 할수록 제가 힘을 얻고 치유를 받게 되는 작품 같아요." 숭고한 이상을 가
"대학생 아들은 장학금을 받았는데 저는 못받아서 체면이 말이 아니었어요. 이번 기말고사 때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장학금을 받을 거예요." 정영애 씨(52·사진)는 10학번 늦깍이 대학생이다. 방송통신대와 건국대에서 이주민 교육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했지만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올해 경희사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에 편입했다. "강동구 성내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120시간 수료로는 교사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껴왔는데 경희사이버대에서 깊이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정 씨는 사이버대에서 배운 발음 교육 내용을 수업 현장에서 그대로 실천해 이주 여성들 사이에서 '아주 잘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통한다. 연필이나 종이를 이용해 발음을 정확하게 가르쳐 준 덕분이었다. "일과 공부를 함께 하다 보니 늘 시간이 부족해요.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