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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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진흥기금이 이대로라면 앞으로 10년안에 모두 고갈될 것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권영빈 위원장은 취임 100일 맞아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확충하는 문제가 올 연말 대선공약의 주요 아젠다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2004년부터 영화표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떼던 것이 없어지면서 5000억원 목표가 다 채워지지도 못한 채 현재 절반 규모로 줄어들었다"며 "문화예술지원 정책을 진행하다보면 지출에 비해 수입이 매년 평균 250억원씩 항상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예진흥기금을 늘리는 방법으론 경마장 카지노 등 사행산업의 수익금에서 추가 징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금확충방안의 일환으로 위원회 소유의 뉴서울골프장을 매각하는 문제에 대해선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매입하겠다는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설사 매각된다 하더라도 현재 받는 수익배당금과 세후 매각대금을 운용해
일반인에게 여전히 낯선 땅, 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중은행 중에도 과감히 시장개척에 나선 곳이 있다. 신한은행이다. 이준헌 신한은행 타슈켄트사무소장(사진)은 "우리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우즈벡에서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시장을 노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기업금융과 여신심사 등 은행의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현지 사무소의 특성상 일인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다재다능해야 한다. 이 소장은 우선 기업지원에 집중 한다. 우즈벡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부터 자동차, 전자 등 여러 업종 회사들이 진출해왔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코오롱 등 50여개 기업이 나와 있다. 이 소장은 "한국 영업점에서는 우즈벡 실정을 잘 모르니까 여기 기업이 한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때 리스크 정도를 판단해준다"며 "또 투자를 검토하러 오는 기업들을 상대로 이곳 경제 금융환경을 안내해주고 자금 지원도 연결해준다"고 소개했다. 법인이 아니라 직
"다르다는 건 곧 시너지가 됩니다" '형님'인 우즈케이디비(산업은행 현지법인, UzKDB)와 합병을 앞둔 곽용규 알비에스우즈(RBS Uz) 은행장(사진)의 관심은 오직 '고객'이었다. 곽 행장은 "UzKDB와 RBS Uz는 고객 기반이 다르다"며 "RBS Uz는 루코일, 가즈프롬, 우즈칼스버그 같은 유럽계 기업이 중심이라 고객이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RBS Uz가 지난해 산업은행에 인수되기 전까지 네덜란드와 영국은행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였기 때문이다. 곽 행장은 "지난해 인수 이후부터 올해 진행할 합병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경을 고객을 잃어버리지 않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으로는 기존 직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챙긴다. 본점 복도와 계단 곳곳에는 한국의 산업은행 본점 사진이 걸렸다. 곽 행장은 "주인이 바뀜에 따라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현지 사정에 밝고 로열티 있는 직원을 육성해야 한다"며 "직원이 조직과 함께 성장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케이디비(산업은행 현지법인, UzKDB) 직원들은 스카우트 '0'순위다. 영어를 하는데다 회계와 은행 업무에 밝기 때문이다. 매년 약 15%의 직원들이 옮길 정도다. 황원춘 UzKDB 은행장(사진)은 "기회가 닿는 대로 한국에 보내 훈련시키고 KDB가족이라는 걸 가슴에 와 닿게 해 로열티를 키워야 한다. 동기부여가 '인력의 현지화'에 핵심이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장과 국제금융본부장(부행장)을 거친 대표적 글로벌 금융 인재다. 황 행장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성공의 필수조건을 '3가지 현지화'로 꼽는다. '인력의 현지화'와 함께 '영업의 현지화', '자금 운영조달의 현지화'다. 황 행장은 "여신고객의 85%가 한국계가 아닌 현지기업들"이라며 "자금도 처음 은행을 인수할 때 들어간 돈과 이후 한 번의 증자를 제외하면 100% 자체 조달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철저히 '우즈벡 은행'으로서 승부하겠다는 의지다. 목표는 명확하다. 황
- 같은 값이면 넓은 집 선호…면적 활용 극대화 - '수원 SK스카이뷰' + α공간 창조 등 진두지휘 "도면 그릴 때 책상, 침대 같은 가구까지 그리라고 주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설계전문가도 깜빡 도면에 속거든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건설 사옥. 김대식 SK건설 건축설계팀장(53·사진)의 말소리가 커졌다. 김 팀장은 건축설계팀에만 26년간 몸담은 '설계의 달인'이다. '플러스 알파공간'으로 유명한 '수원 SK스카이뷰'가 바로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김 팀장은 주택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평면에 심혈을 기울이는 현재의 트렌드는 바람직하지만 공간 확장에만 함몰돼 '죽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 방 개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방'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김 팀장은 "요즘 나온 아파트를 보면 방은 많은데 정작 책상과 침대가 두루 들어가는 '쓸모 있는 방'은 없는 것같아 아쉬울 때
유럽발 재정위기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가 지나쳐 위기감을 조장할 경우 진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상무)은 25일 "지난친 낙관도 문제지만 지나친 위기감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글로벌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나? ▶유럽 쪽은 상당히 어렵고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도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이제 '전단(앞부분)'에 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경기 침체의 어려운 상황까지는 안 갔다. '흐름은 좋지 않고, 우려가 된다'는 그런 정도다. -경제 지표상 흐름은 좋지 않은데 ▶4월 산업 활동 동향이 좋지 않았다. 5월은 심리적이나 외적 환경으로 볼 때 더 안 좋을 수 있고, 5월 수출이 마이너스여서 실물지표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다. -유
"선박 등급만 매기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종합 플랜트 인증기관으로 도약 하겠습니다" 한국선급이 국내 유일의 선박 등급 인증기관으로 52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력, 태양광발전소 등을 포함한 각종 플랜트 검사 기관으로 변신을 추진한다.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61·사진)은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한국선급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세계 5대 인증기관으로 부상하기 위한 경영비전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선급 기관 반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종에서 인증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재 양성 등 인적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선박에 등급을 매기는 기관이다. 설립 초기에는 해상보험에 앞서 선박의 성능이나 상태에 대해 등급을 정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선박의 설계에서부터 건조 완료까지 모든 과정에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박 건조의 핵심 파트너로 위상이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선급 기관인 한국선급은 국내 선박의 30%를 인증해왔다. 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확대되면서 수출 둔화 추세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위기를 또 하나의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켜온 경험이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21일 '무역 한국호(號)'의 순항을 위한 전략을 밝혔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무역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등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오히려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취임 이후 4개월 동안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133개 중소 무역업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신 시장 개척을 강조했다. 주요 무역 상대국과 민간경제협력 채널을 늘리고 있는 한 회장을 만나봤다. -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들이 어려지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무역협회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 신흥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중
무슨 정치인도 아닌 배우와 '등산'이라니. 허허~ 하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알수록 이 사람 참 진솔한 매력이 있다. 정상을 향한 끝없는 도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정신, 늦잠대신 이른 아침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준비하는 배우 송용진과 등산은 무척 잘 어울렸다.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만큼 값진 그의 꿈도 알알이 영글어가는 중이라 설까. "배우하려면 연극을 계속 해야겠더라고요." 뮤지컬 '헤드윅' '셜록홈즈'로 기억되는 배우 송용진이 연극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개막한 연극 '칠수와 만수'에서 열연하며 연극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그는 "연극을 해야 진짜 연기가 늘겠더라"며 솔직 고백을 했다. 1986년 초연한 연극 '칠수와 만수'는 문성근-강신일 유오성-유연수 등이 거쳐 갔고, 1989년에는 안성기-박중훈을 주인공으로 한 동명 영화로도 나왔다. 그 뒤를 이어 탁월한 노래실력과 연기력으로 매 공연마다 특색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송용진이 '칠수' 역을 맡게 된 것. 그는
4·11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 기자가 부산을 찾았다.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야권 유력 인사들이 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낙동강벨트'의 '야풍(野風)'이 어느 정도일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부산역에서 내려 잡아 탄 택시의 기사에게 분위기를 묻자 대뜸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사하구는 조경태 뽑아서 좋아졌지 않습니까. 그런 걸 봤으니 야당 후보 뽑을 사람 많을 겁니다." 부산에서 조경태 의원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야풍'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조경태 의원은 58.2%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득표율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사상에서 얻은 55.0%보다 높다. 조 의원은 '부산 지역 3선'을 배경으로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3번이나 부산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하지만 나는 부산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44·부산 사하을)이 같은 부산·경남 출신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신뢰의 정치를 했는지 묻고 싶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다. 조 의원은 문 고문이 과거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김두관 지사가 민주당 탈당과 복당을 거듭한 것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 시장 선거나 총선에 무소속으로 나왔으면 당선됐겠지만 '무소속도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이고, 기회주의'라면서 단호히 거부했다"며 "원칙을 고수하면서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조경태 한 사람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나는 자갈치시장 지게꾼, 도시빈민의 아들"이라며 "100만 의병을 일으켜서,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대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선 출마 선언을 하자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높은 지지율로 3선을 했지만, 아직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기
- 세계 최고 양생·압송기술로 '부르즈칼리파' 시공 - 현지 토양·기후 맞춤형 가이드라인 제작 성과 "'콘크리트'는 속된 말로 '공구리'가 아닙니다. 콘크리트라고 하면 특별한 기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드물지만 알고 보면 콘크리트만큼 예민하고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한 건축자재는 없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칼리파'. 지상 828m 높이의 인공구조물을 60개월 만에 준공한 데는 삼성물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콘크리트 양생·압송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콘크리트 기술을 확보한 것은 20년간 콘크리트 한 우물만 파온 이승훈 기술연구소 콘크리트재료 R&D파트장(48·사진)이 있어 가능했다. 이 파트장은 토목부터 건축,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현장의 콘크리트 기술을 책임진다. 이 파트장에 따르면 현재 지상으로부터 최고 800m 높이까지 콘크리트를 수직으로 압송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는 삼성물산이 유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