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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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에서 탐사 사업은 석유와 가스 발견 확률이 높지 않아 리스크가 큰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모잠비크 해상 광구에서 우리나라 1년 6개월치 사용량을 넘는 천연가스를 확보한 것처럼 투자 대비 수익성은 높습니다. 한국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에겐 탐사 사업이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데 있어 최고의 전략입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자원개발 지론이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로 나가 열심히 탐사 작업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 사장은 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발전과 국가 에너지원의 자주적 확보를 위해 탐사 사업은 중단 없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에서 초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 이 가스전은 모잠비크 북부해상 Area4 광구의 4개 탐사정 가운데 첫 번째 탐사정으로, 잠재 자원량이 최소 15Tcf(약 3억400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는 이번 가스전 발견으로
'4.2% → 5.7% → 9% → 10.8% → 14% → ? 숫자를 채워 넣는 퍼즐이 아니다. 일정한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마지막 물음표엔 어떤 숫자가 들어갈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 물음표 자리에 꼭 20%를 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 꼭 그렇게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강영원(62세)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그 주인공. 위에 열거한 수치는 2007년부터 매년 석유공사가 달성한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다. 자주개발률이란 외국의 자본과 기술에 의해 채굴된 자원을 수입하지 않고 자국이 직접 탐사와 채굴, 운송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물음표 자리는 석유공사의 올해 목표다. 강 사장이 올해 꼭 달성하겠다고 한 자주개발률이 20%인 것이다. 26일 강 사장을 만나 "이게 정말 가능 하냐"고 물었다. 강 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석유공사는 정부 방침에 따라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26일 "다음달 10일쯤 재벌, 대기업 집단별로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정교한 재벌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삼성, 현대차와 같은 개별 기업의 문어발 확장에 어떤 방안을 써야 가장 효과적인가를 판단해 개혁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19대 국회 초반 도입하겠다고 공약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는 데 찬성할 것이냐는 물음에 "(독일식 정당명부제가) 거래 조건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지역구 후보와 정당에 1표씩을 행사하고, 정당 득표율로 의석을 정한 뒤 그 당의 지역구 당선자를 뺀 나머지를 비례의석으로 배분하는 제도로, 통합진보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민주통합당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다만 "민주통합당이 야권
'따르릉...' "며늘아기야. 축하한다. 몸 잘 챙기고 고생이 많다." 삼성자산운용 민수아(41) 주식운용본부장과의 인터뷰 도중 시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였다. 10살짜리 자녀를 둔 한 가정의 엄마이자 부인이며 며느리인 민본부장은 김유경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사)에 이어 여성으로는 2번째로 주식운용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형 운용사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남자들도 견뎌내기 힘들다는 여의도 증권가에서 여성으로 본부장의 자리에 오른 그는 금융업과 거리가 먼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에 LG그룹에 입사해 발령이 난 곳은 LG화재(현재 LIG손해보험) 투자팀이었다. 투자팀에서 주식, 채권, 대출 업무 등 자금 운용을 맡게 되면서 그녀는 특히 주식의 세계에 매료됐다. 2년 후인 98년에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팀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회사를 나갔고 2~3명이서 주식운용 업무를 꾸려 나가기 시작했다. 몇 안 되는 인력이었지만 오히려 그녀는 더 많은 것을 배웠
지난해 12월 진보진영간 통합 논의의 결실로 통합진보당이 출범했다.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권영길 강기갑, 진보신당의 심상정 노회찬,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등 스타들이 뭉쳤다는 기대감에 출범 직후 당 지지율은 1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뚜렷한 '아웃풋'을 만들지 못했고, 지지율은 미끌어졌다. 이달 둘째 주 지지율은 3.2%로 출범 직전 민주노동당 한 곳이 얻은 지지율 4.8%보다 낮은 수준이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지난 18일 서울 상계동에 있는 그의 '마들연구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론칭 마케팅'에 실패한 것을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전체 국민의 30%에 달하는 진보정당 지지기반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통합당 등의 '좌클릭' 정책으로 '차별성' 확보가 어려워진 점을 지적하며 "선거 때가 되니 너도 나도 나중에 못 지킬 약속까지 함부로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지 수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대안 없이 복지
대통령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자칭 '아이큐 430의 천재'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다. 허 총재는 지난 15대 대선 때 출마해 3만9055표(득표율 0.15%)를 얻었다. 16대 때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에 후보를 사퇴했다. 17대 대선은 완주했지만 9만6756표(0.40%)를 얻는 데 그쳤다. 득표율은 보잘것없지만 그의 파격적인 공약은 국민의 머리에 깊이 박혀 있다. △결혼하면 1억원, 출산하면 3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60세 이상에게 노인수당을 매달 70만원 지급하고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등록금을 전액 국가가 지원한다는 것들이다. 황당하고 무리해 보이지만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주택, 출산, 교육비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우스갯소리로만 치부하기에 왠지 씁쓸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복지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선견지명'이 있다고 할까. 그는 올해 말 치러지는 18대 대선에도 출마하겠다며 '대선 4수'의지를 밝혀 왔다. 이번
"자이데나는 발정제가 아닙니다. 노화에 따른 신체 능력 저하현상인 발기부전을 개선해주는 약, '해피 드럭(Happy Drug)'입니다. 자이데나는 자연이 남자에게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 18일 삼성동 동아팜텍 본사에서 만난 박동현(57) 동아팜텍 대표이사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신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박 대표는 "자연에서 새로운 화학구조를 발견하고,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필요한 '베팅'을 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사는 없다"며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증권시장의 '힘'"이라며 코스닥 상장 이유를 밝혔다.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공인회계사(AICPA)를 취득한 박 대표는 1984년 메릴린치에 입사한 월스트리트 한인 1세대 출신이다. 당시 월가 투자은행(IB)에서 한국인으론 드물게 기업 인수합병(M&A)을 담당했다. 홍콩과 뉴욕을 오가는 글로벌 증권맨이었던 박 대표는 90년 귀국, AIA 캐피탈 코리아라는 M&A 자문사를 AIG와 합작으로 차렸다. 당시 한국에는 해외
"이제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 수정할 수도 없다. 당초 계획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도시가 될 것이다."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부처 이전 계획에 따라 청사 건설과 아파트 분양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06년 출범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은 국토해양부 장관 직속의 정부기구로 세종시 건설 업무를 총괄한다.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건설청장과 세종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업무협의회를 구성해 세종시 건설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세종시가 도시로써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교육 등 정주여건도 조금씩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게 송 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세종시는 2030년까지 목표 인구 50만 명에 맞춰 각급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교육여건이 규모와 질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세종시는 총 150개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며 특히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해외 MBA 학위 하나쯤 있어야 명함을 내밀법하게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한 곳이 컨설팅업계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평가가 생존을 좌우하는 냉정한 컨설팅업계이기에 오히려 학력의 약발은 짧고, 실력의 위력은 길다. 중학교를 갓 졸업한 열일곱의 여공이 국내 1호 국제 공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다시 컨설팅펌 대표로 한발 한발 걸어온 궤적은 한편의 소설같다. 퍼실리테이션 전문 컨설팅펌 인피플의 채홍미 대표(39) 얘기다. ◇산업체특별학급, '외딴방'은 있었다 하루에 버스 한 대 구경하기 어려웠다. 80년대까지 전남 보성은 그랬다. 농사를 지으며 밥은 먹고 살았지만 2남 4녀의 학비를 대는 건 역부족이었다. 선생님은 부모님을 수도 없이 설득했지만 장남 바로 밑 장녀였기에 포기해야할 게 많았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혈혈단신으로 광주 전남방직에 취직했다. 교복입고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대학교는 꼭 또래들과 같은 시기에 입학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다행히 직원이 2000명
- 수십대 1 경쟁률 뚫고 올 입사 - 러시아 플랜트 입찰업무 전문 - "한국사랑…한인 남친과 약혼" '흰색 남방에 파란색 브이넥니트, 까만색 H라인 스커트, 역시 까만색 스타킹과 하이힐.'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역삼타워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레비키나 소피아(25·사진)는 영락없는 한국 직장인 새내기 차림이었다. 당장 교생실습을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단정한 옷차림이었지만 금발의 긴 생머리와 작은 얼굴, 174㎝의 큰 키는 단연 한 눈에 들어왔다. 소피아는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달 초 GS건설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GS건설에는 중동, 인도 등 외국인 직원이 꽤 많지만 러시아인은 소피아가 유일하다. GS건설이 러시아 플랜트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소피아를 글로벌 인재로 채용한 것이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교에서 동양학(주전공 한국어)을 공부한 그녀는 그저 한국이 좋아서 2006년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테마가 형성된다고 해서 다 문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테마를 시세조종 등 소위 '작전'에 이용하려는 이들이 문제일 뿐입니다. 테마는 회사의 '미래성장 컨셉'이지 결코 '작전'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권용호 인포스탁 대표이사(42)는 최근 '정치테마주' 관련 투기거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대해 12일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환경과 기업수익모델을 업종별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단순한 업종분류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 때문에 '주식테마분류'라는 도구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포스탁(http://www.infostock.co.kr)은 1999년 설립된 유스넷코리아가 설립한 인터넷 시황중계 사이트의 이름이다. 개설당시 굿모닝증권 현직직원들이 참여해 인포스탁을 개발했고 이들이 전원 퇴사해 유스넷코리아를 차렸다. 권용호 대표 본인도 굿모닝증권 출신이다. 인포스탁에서 만드는 정보는 12일 현재 249개에 이르는 테마주 리스트를 비롯해 시황속보 등
야권의 주요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관련된 '테마주'라는 루머가 돌며 주가가 급등락했던 대현의 신윤건 대표는 12일 "갑자기 정치인 테마주로 분류되며 본의 아니게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돼 곤혹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신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백화점 '파트너 공존공영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문 이사장과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데도 (뜬금없이) 테마주로 분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의 조사에서 회사와 주가 조작 세력 사이에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 확인이 됐다"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며 주가도 제자리로 돌아와 회사 입장에서도 이득을 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는 죄송하다"고 한 신 대표는 "그동안의 논란을 거쳐 정치인 테마주라는 분류에서는 벗어났으니, 이제부터는 실적을 통해 제대로 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