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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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교사께서 아프리카에서 급성 말라리아로 사망하셨습니다. 조치가 빨랐다면 돌아가시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최영호(50) 액세스 바이오 대표는 "말라리아 같은 급성 질병에 걸렸는데 검사 결과를 2~3일씩 기다리면 환자는 사망하고 만다"며 "진단시약은 사람의 질병을 빠르게 진단해 생명을 살리는 약"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최 대표는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중학교조차 진학하지 못했다. 동네 도서관에서 홀로 공부하며 고입·대입 검정고시에 합격, 198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니며 당시 한국에 유전공학을 처음 소개했던 이세영 교수에게서 생명공학의 꿈을 키웠다.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에 진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제일제당에 입사했으나 진단시약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최 대표는 1990년 11월 미국 진단시약 전문 벤처회사인 PBM을 설립한 강제모 박사의 요청으로 도미하게 됐다. PBM에서 12년간 근무하며 세계 최초의 심장마비 진단시약을
코닉글로리는 코스닥 시장에서 얼마 남지 않은 자원개발 및 소재회사다. 우즈베키스탄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자원개발의 성과를 내고 있는 극소수의 기업이다. 코닉글로리는 2007년 2월 코닉시스템에서 통신장비, 네트워크 사업부를 인적분할, AP시스템과 나뉘어 설립됐다. 통신장비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온 분야는 네오플랜트 등 3개 자회사를 통한 '자원과 소재의 결합'이다. 우리투자증권, 코닉시스템 최고재무책임자(CFO)출신인 조명제 코닉글로리 대표이사(사진·47)는 4년이 넘는 시간동안 묵묵히 사업을 추진해왔다. 자원·소재사업을 총괄하는 IB사업부 출신인 김병철 전무와는 우리투자증권 입사동기로 코닉글로리에서 다시 뭉쳤다. "오해도 많고 따가운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원개발을 통해 태양광,2차전지 소재의 '밸류체인'을 만든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과는 다릅니다" 코닉글로리는 지난해 상반기 44억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억7000만원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액은
- 주민들 편안한 쉼터 됐으면…홍수대비능력 강화 "공사는 끝나지만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사업을 총괄해온 저야 당연히 공사 결과에 만족하지만 국민들이 편안한 쉼터로 이용하기 전까지는 숙제가 끝나지 않은 셈이죠." 한강 이포보 개방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 경기 여주 대신면 양촌리 보 공사 현장사무소에서 만난 장재헌(사진·52) 대림산업 현장소장은 이같이 감회를 밝혔다. 지난 2년간 현장을 누비며 입고 다녔던 빛바랜 작업복 차림의 장 소장. 1시간 남짓한 인터뷰 중에도 현장에서 걸려오는 직원들의 전화에 일일이 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개방 행사를 하루 앞두고 현장소장의 최종 지시를 기다리는 사안들이 많았던 것이다. 장 소장은 지난 2년간 현장사무소 뒷편에 있는 숙소에서 5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생활했다. 장 소장은 "12시간 2교대로 24시간 공사를 진행하느라 집이 현장에서 가까운 경기 용인 신갈인데도 출퇴근하지 못했다"며 "주말에 1번씩 빨래를 하러 집에 들른
"u클린 문화마당은 이미 청소년 문화 운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전국 단위의 캠페인으로 발전됐으면 합니다." 23일 서울광장에서 만난 용인 성지고 한승배 교사(46). 그는 지난 2005년 제1회 u클린 청소년문화마당(당시 u클린 콘서트) 행사부터 한 번도 거르지않고 매년 학생들을 인솔해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도 24명의 제자들과 함께 참석한 한 교사는 "강단이 아니라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몸소 인터넷 윤리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돼왔다"며 "특히 올해 다양한 청소년 공연과 가두 캠페인 등 청소년들의 가두 캠페인이 많아지면서 u클린 문화 한마당이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심층 기획기사와 함께 초중고 글짓기공모전, 문화한마당 등 건전한 사이버문화 운동을 7년째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는 곳은 'u클린 캠페인'이 유일한 것 같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 교사는 "2005년 당시만해도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
"그야말로 '원군'을 얻었죠. 올해로 창업한지 3년인데 토러스증권이 또 다시 '레벨 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셈입니다." 증권업계에서 스타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한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은 이달 말부터 합류하게 될 '원군' 생각에 요즘 마음이 든든하다. 손 사장이 '원군'이라 칭한 사람은 바로 이남우 신임 영업총괄대표다. 이 대표는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처음으로 리서치 업무를 시작해 30대 중반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자리까지 오른 '실력자'.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으로 4년간 역임한 뒤 해외로 무대를 넓혀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를 설립해 3년간 직접 운용한 싱가포르 헤지펀드 1세대이기도 하다. 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를 거쳐 지금은 BoA메릴린치 아·태본부 고객관리 총괄 매니징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이남우 대표는 리서치, 헤지펀드 운용, 영업, 글로벌 경력 등 모든 것을 갖춘 인재"라며 "인재 중에 인재를 얻었다"고 말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이
"유럽 사태 해결 과정을 전체 7단계로 보면 이제 2~3단계 수준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7일 "유로존 재정 위기 해법이 유로존 은행의 자본 확충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레버리지 활용 등으로 큰 그림이 잡혔지만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지난 8월 초부터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의 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태다. 양기인 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1600~1900 사이에서 박스권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며 "내년 1,2월 에 유로존 해법이 구체화되면 시장에서 반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 신한금융투자는 10월 코스피 밴드로 1600~185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양 센터장은 "미국이 신성장 산업으로 태양광, 2차 전지, 풍력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려고 했지만 2008년 리먼사태로 어려
"부산은 열정과 끼가 넘치는 지역으로 창의산업을 육성하기 적합합니다. 부산시의 육성 의지도 강해 향후 IT·콘텐츠 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부산 센텀지구에 위치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만난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사진)은 부산의 IT·콘텐츠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18일로 정확히 취임 1주년을 맞은 서 원장은 그간 부산의 IT·콘텐츠 기업들과 직접 만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진흥원에 오자마자 곧바로 부산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니 우수한 콘텐츠를 갖추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직접 이들 기업의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역 내 70여 개의 기업을 방문, 업계의 요구를 파악한 서 원장은 이후 부산 기업들의 활로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부산 유치다. 지스타는 부산영화제, 부산불꽃축제와 함께 3대 부
" 유럽은행 자본 확충만으로 부족하다. 그리스에 채무재조정을 해주고 유로존을 체계적으로 빠져나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산성 낮은 그리스는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 없이는 잘 살수 없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68. 사진) 미국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뉴욕대 카페에서 머니투데이 특파원을 단독으로 만나 유럽의 위기 해결책으로 4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유럽은행 자본확충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 개입, 그리스 채무재조정은 기본이고 그리스의 유로존의 탈퇴까지 도모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는 정치적으로 유로존에서 '절대 불가'인 사항이다. 자칫 유로 붕괴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그러나 스펜스 교수는 잘 준비하면 자본유출,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인터뷰 내내 스펜스 교수는 정책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정책당국자의 일관되고도 단호한 행동이 희망이라는 메시
# 지난달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제 3회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 미국과 독일,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광해(鑛害, 광산 개발 및 광물 채굴로 지표의 침하나 폐수의 방류로 나타나는 각종 오염이나 피해)방지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400여 명의 광해관리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2007년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고 있는 이 행사에 이처럼 많은 규모의 전 세계 광해관리 전문가들이 모인 건 처음이었다. 각 나라 전문가들은 기술협의, 해외 자원개발 정보교류, 광해방지시장 창출 등 다양한 논의를 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에세나마노바 자미르백 키르기즈스탄 자원부 장관이 직접 나와 우라늄 광산 방사선 폐기물에 대해 설명하고, 광해관리공단의 자문을 구했다. 아즈무딘 빈 바하리 말레이시아 자원환경부 차관은 말레이시아의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을 위한 국제 법과 정책에 대해 발표했고, 오윤 산자수렌 몽골 국회의원도 광해방지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등 각
"공직과 교단에서 일하면서 쌓아온 저의 경험들이 우리나라 IT와 교육체계가 더 크게 발전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오는 14일 공식 퇴임식을 앞둔 노준형 서울과학기술대학교(옛 서울산업대) 총장의 소회다. 12일 대학본관 총장 집무실에서 만난 그의 표정은 밝았다. 시원 섭섭함보다는 후련함이 앞서 있는 듯 했다. '일반대 전환'이라는 서울과학기술대의 오래된 숙원 과제가 결국 그의 임기 두달여를 앞두고 해결했기 때문이다. 서울과학기술대는 100년 전통의 4년제 국립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산업대'라는 꼬리표 때문에 적지않은 편견에 시달려야했다. "개방대학 체제로 '야간 대학'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데다 일반대에 비해 불합리한 행정적 차별도 심했습니다." 노총장이 지난 2007년 이곳이 부임한 뒤 '일반대 전환'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내세운 이유다. 하지만 이는 결코 만만한 도전과제가 아니었다. 고등교육법과 수도권정비법 개정문제로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거래소의 KRX SRI(사회책임투자)지수는 연초대비 14.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낙폭(-13.72%)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 다우존스 한국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코리아)도 같은 기간 13.11%의 낙폭을 기록했다. SRI는 기업의 재무성과 외에 환경경영 성과를 비롯해 사회적 성과, 지배구조 투명성 등 비재무적 경영전략까지 반영해 투자를 결정하는 방법론을 일컫는다. 강세장에서 폭발적 상승률을 기록하지 못할 수는 있어도 하락장에서 하락률은 시장 대비 작다는 게 SRI에 대한 통념이었다. 그렇다면 SRI에 대한 기존의 개념들은 잘못된 것일까. DJSI 월드지수를 비롯해 DJSI코리아지수를 만드는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카트라이나 M. 알러스 SAM 기획이사는 단연코 "아니다"라고 말한다.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DJSI 국제컨퍼런스' 주요 연설자로 나선 알러스 이사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아닌
"기업의 가치는 재무정보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투자자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서라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함께 사업보고서에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폴 드러크만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 위원장(사진)은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장기지속성에 관심이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특히 통합보고에 관심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러크만 위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컨퍼런스' 주요 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IIRC는 영국에 기반을 둔 국제표준제정 위원회다. 영국 찰스 왕세자가 주도하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계 개선 프로젝트', 비재무정보 보고(Reporting) 표준 가이드라인 제정기관인 GRI가 주축이 돼 지난해 7월 발족됐다. 이샤트 후세인 타타그룹 이사, 러셀 피콧 HSBC 최고회계책임자를 비롯한 민간 산업·금융기관 전문가들도 이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드러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