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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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금융에 주력하되 중소기업 사업대출에 승부수를 걸겠다." 대신증권이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해 대신저축은행 간판을 단 지가 11일째. 서울 논현동 대신저축은행 본점은 고객들로 붐볐다. 6개월간 예금을 인출하지 못했던 고객들의 인출업무가 밀려 있었지만, 그보다는 5.3% 고금리 상품에 신규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이었다. '대신'으로 간판을 바꾸고 영업한 첫날인 지난 8월 31일에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800여명의 고객이 몰려 번호표를 나눠줬고 꼬박 사흘을 인출업무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전 직원이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샌드위치로 끼니를 대신하며 서비스에 집중한 덕분인지 사흘 만에 인출액보다 신규 예치금이 더 많아졌다. 5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창구로 돌아온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손수 간식을 나눠주자, 각을 세웠던 고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김영진 대신저축은행 행장은 "업계 몇위가 되느냐 보다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좋은 저
"근로자들은 월급 150만 원을 받고는 못산다고 하고, 기업들은 월급 150만 원을 줘서는 단가를 못 맞춘다며 한국을 떠난다. 무엇이 문제인가. 바로 한 사람이 태어나 교육을 받고, 직장을 잡고 주택을 장만하고, 결혼을 하고, 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인생 사이클에서 사회적 코스트(비용)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의도 정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지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급식와 보육, 의료, 교육 등 복지 문제를 무상이냐 유상이냐를 떠나 개인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13일 충남도청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그 국가가 하이코스트(고비용) 사회냐 로우코스트(저비용) 사회냐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며 "복지는 '무상' 논쟁보다는 이 같은 '비용'의 프레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기존 정치권 밖 인사들이 주
"한국 부품에 대한 일본 대기업의 수요가 올라가고 평가도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수준과 속도만큼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박원주 주일본 한국대사관 상무관(사진)은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일본 대기업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부품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과 관련, 섣부른 '낙관론'보다는 '신중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관은 "일본 대기업들이 해외 생산, 부품 공급원을 다각화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지진 여파보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엔고의 영향"이라며 "엔고가 본격화된 2009년부터 준비했던 계획이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시장에 집중했던 일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켓을 신흥국 시장으로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제품 경쟁력의 초점도 '품질'에서 '가격'으로 전환했다"며 "이 과정에서 값비싼 일본 부품을 대체할 공급원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일본 대기업들은 신흥국 시장에 걸 맞는
"영국이 1차 산업혁명을 주도했다면 2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시작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승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사진)은 6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GGGI 본부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녹색성장은 기존 양적성장에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포함하는 질적 성장을 더한 것으로 녹색성장을 2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의장은 "그동안 환경과 성장은 대칭적 관계였지만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변화에 직면하면서 성장모형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성장을 유지하면서 환경과 기후변화 측면에서도 지속가능한 모형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바로 녹색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양적 성장모형에서는 자본, 노동이 중요한 생산요소였지만 녹색성장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 창조적 파괴, 최신기술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녹색성장이란 개
김영진 대신저축은행 대표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궁합이 시중은행보다 낫다고 밝혔다. 김영진 대표는 31일 대신저축은행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신저축은행의 출범은 대신증권이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것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증권사가 저축은행의 여·수신 기능을 통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예금과 대출 기능이 없어 증권사 고객이 신용 융자를 얻는데 다소 불편이 있다. 따라서 대신증권 고객에게 은행의 대출과 예금 기능을 제공하면 저축은행과 증권사 고객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증권사들의 저축은행 인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은행과 시중은행은 기능은 거의 같기 때문에 이들의 융합은 큰 시너지를 내지 못하지만 증권사는 전혀 다른 업종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든바 있으며, 이미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추가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강남에서 시작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남 모란에서 성공해야만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KT '올레 서비스드 오피스'를 처음 기획해 사업화한 이기표 KT 신사업추진TF팀장은 편한 길보다 험난한 길을 택했다. '올레 서비스드 오피스'는 사무실 공간만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IT인프라는 물론 사무기기 등을 함께 제공하는 '풀옵션 사무실'이다. '올레 서비스드 오피스'는 접견실과 화상회의실을 제공하고 특히 최근 기업 사무공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사무실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강남이 유리하다. 하지만 이 팀장은 '올레 서비스드 오피스'의 목적을 생각할 때 강남에서 시작할 수 없었다. 이 팀장은 "'올레 서비스드 오피스'는 수익을 많이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기업들을 모아 시너지가 나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올레 서비스드 오피스'는 센터별로 특화된 기업만 입주할 수 있다. 지난해
애니멀 프린팅 아이템은 올해도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하지만 강하고 부담스러운 느낌 탓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화사한 느낌을 주면서도 다양한 호피 패턴 제품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한 쇼핑몰이 있다. 오픈 3달만에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아쵸(www.ageha-cho.com)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6월 동갑내기 친구와 의기투합해 아쵸를 설립한 김도희(24) 대표는 브라운 계열의 고정된 섹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호피 패턴 제품을 선보인 것이 고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누구나 두 세 개쯤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호피 제품이라고 하면 다들 부담스러워하잖아요.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호피 무늬를 포인트 코디할 수 있도록 했죠. 제품들에 호피 무늬가 들어가 있지만 전혀 과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또 연령대 제한이 없어서 누구나 소화할 수 있어요." 아쵸는 호랑나비를 뜻하는 일본어 아게하쵸의 줄임말이다.
2009년 10.5%에서 2010년 31.3%, 올해는 47.8%로. 서울 휘경공업고등학교의 취업률 수치다. 불과 몇 년 만에 취업률이 4배 이상 껑충 뛰었다. 그러나 임세범 산학협력부장(사진)은 걱정부터 털어놨다. "정부가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고 나선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여학생·금융권 취업에 집중돼 있어 안타깝습니다. 고졸 취업 시장에선 남학생들이 많이 불리한 게 현실입니다." 휘경공고는 남학생이 95%를 차지한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년 취업률 상위 특성화고 5곳 중 공업계열은 휘경공고뿐이다. 나머지 4곳은 모두 상업·IT 계열의 여학교들이다. 임 교사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먼저 정부의 사업 공모에 적극 응모했다. 제안서를 작성해 고용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서울시교육청 등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지원했다. 임 교사는 "기업 현장 체험이나 산업체 실습 등을 하려면 비용이 만만찮게 드는데 차상위계층 학생들이 많다보니 지원금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원 받은
"장기투자(바이 & 홀드) 전략이 통하던 시절은 갔다. 금을 사라. 주식은 미국서 3단계 양적완화가 나온 직후에 빠지거나 숏을 쳐라. 양적완화의 끝은 인플레이션이다. 미국 물가가 우려할 정도로 들먹이면 달러, 채권은 모조리 팔아야한다. 금값은 몇년래 온스당 5000달러까지 갈 것이다." 투자전략의 바이블을 송두리째 뒤집는 전략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애프터쇼크(Aftershock)’ 저자인 로버트 & 데이비드 A. 위더머 형제가 그들이다. 2006년 '미국버블경제'라는 책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언했던 인물들이다. 이들이 진단한 '버블퀘이크'(연속적 버블 붕괴)는 인플레이션과 달러가치, 미국채 버블 붕괴라는 종국적 엔딩으로 치닫는다. 로버트 워더머(52)는 16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 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중 한국에 대해 "달러자산 투자에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5%를 넘어 갈 경우 본격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5%,
"앞으로도 저를 응원해주는 후배들의 '미래'이자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전자제품 유통기업 하이마트 종암점의 이미랑 지점장(여·42)은 한껏 의욕에 찬 표정이었다. 하이마트에서 대졸 공채나 남자 고졸 공채가 아닌 고졸 판매전문직 여성이 지점장이 된 경우는 그가 처음이다. 그만큼 사내 어느 지점장보다도 화려한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주변의 기대도 크다. '고졸'과 '여성'이란 수식어가 아직 우리 사회에선 하나의 '유리 장벽'으로 작용하는 현실에서 그의 승승장구는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제 승진 소식을 듣고 여자 후배들이 먼저 기뻐하며 축하 전화를 줬어요. 비슷한 여건을 가진 후배들의 '롤모델'이라 됐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네요." 1987년 정화여상을 졸업한 뒤 하이마트 전신인 대우전자 판매부문 사무보조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지점장은 2003년 하이마트 사내 판매전문가 자격증인 '세일즈 마스터'를 여성 1호로 따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때부터
"5년, 10년 뒤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구분이 사라집니다. 애플, 구글이 공세를 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국내 온라인광고업계도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정기호 한국온라인광고협회(KOA·Korea Onlinead Association) 초대회장(51·나스미디어 대표)은 17일 KOA 창립총회에서 온라인광고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 외부 변화에 맞서 업계 공동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OA는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한국인터넷광고심의기구, 인터넷매체협의회 등 3개단체가 통합해 이날 출범했다.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 솔루션사, 온라인매체 등 50여개 온라인광고 주체 및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간단체다. 정 회장은 "온라인광고시장이 1조5000억원 규모로 커졌고 프라이버시, 모바일 위치기반 문제 등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이슈들도 많아졌다"며 "이제 사업자별로 흩어졌던 목소리와 힘을 모아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OA는 온라인광고대행,
"아저씨, 어린이집을 고쳐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 고객서비스팀에서 근무하는 박종환 과장(38·사진)은 최근 한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감사의 그림편지를 받았다. 2년째 20여명의 직장 동료와 함께 서울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 낡은 시설과 놀이터 등을 고쳐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박 과장은 직장 내에서 '어린이집 맥가이버'로 불린다. 고객서비스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배전문제나 상·하수도문제는 물론 도배나 장판, 놀이터시설 보수 등 그의 손이 닿는 것마다 고쳐지고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받은 그림편지는 지난해말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서울 마포에 위치한 나사렛어린이집을 방문해 파손된 가구들을 고쳐주고 도배를 새로 해준 데 대해 원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박 과장은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은 자원봉사 참여가 많은데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지원이 적어 우리가 나서게 됐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노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