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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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태 해결 과정을 전체 7단계로 보면 이제 2~3단계 수준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7일 "유로존 재정 위기 해법이 유로존 은행의 자본 확충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레버리지 활용 등으로 큰 그림이 잡혔지만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지난 8월 초부터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의 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태다. 양기인 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1600~1900 사이에서 박스권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며 "내년 1,2월 에 유로존 해법이 구체화되면 시장에서 반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 신한금융투자는 10월 코스피 밴드로 1600~185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양 센터장은 "미국이 신성장 산업으로 태양광, 2차 전지, 풍력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려고 했지만 2008년 리먼사태로 어려
"부산은 열정과 끼가 넘치는 지역으로 창의산업을 육성하기 적합합니다. 부산시의 육성 의지도 강해 향후 IT·콘텐츠 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부산 센텀지구에 위치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만난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사진)은 부산의 IT·콘텐츠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18일로 정확히 취임 1주년을 맞은 서 원장은 그간 부산의 IT·콘텐츠 기업들과 직접 만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진흥원에 오자마자 곧바로 부산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니 우수한 콘텐츠를 갖추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직접 이들 기업의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역 내 70여 개의 기업을 방문, 업계의 요구를 파악한 서 원장은 이후 부산 기업들의 활로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부산 유치다. 지스타는 부산영화제, 부산불꽃축제와 함께 3대 부
" 유럽은행 자본 확충만으로 부족하다. 그리스에 채무재조정을 해주고 유로존을 체계적으로 빠져나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산성 낮은 그리스는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 없이는 잘 살수 없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68. 사진) 미국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뉴욕대 카페에서 머니투데이 특파원을 단독으로 만나 유럽의 위기 해결책으로 4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유럽은행 자본확충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 개입, 그리스 채무재조정은 기본이고 그리스의 유로존의 탈퇴까지 도모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는 정치적으로 유로존에서 '절대 불가'인 사항이다. 자칫 유로 붕괴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그러나 스펜스 교수는 잘 준비하면 자본유출,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인터뷰 내내 스펜스 교수는 정책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정책당국자의 일관되고도 단호한 행동이 희망이라는 메시
# 지난달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제 3회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 미국과 독일,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광해(鑛害, 광산 개발 및 광물 채굴로 지표의 침하나 폐수의 방류로 나타나는 각종 오염이나 피해)방지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400여 명의 광해관리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2007년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고 있는 이 행사에 이처럼 많은 규모의 전 세계 광해관리 전문가들이 모인 건 처음이었다. 각 나라 전문가들은 기술협의, 해외 자원개발 정보교류, 광해방지시장 창출 등 다양한 논의를 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에세나마노바 자미르백 키르기즈스탄 자원부 장관이 직접 나와 우라늄 광산 방사선 폐기물에 대해 설명하고, 광해관리공단의 자문을 구했다. 아즈무딘 빈 바하리 말레이시아 자원환경부 차관은 말레이시아의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을 위한 국제 법과 정책에 대해 발표했고, 오윤 산자수렌 몽골 국회의원도 광해방지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등 각
"공직과 교단에서 일하면서 쌓아온 저의 경험들이 우리나라 IT와 교육체계가 더 크게 발전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오는 14일 공식 퇴임식을 앞둔 노준형 서울과학기술대학교(옛 서울산업대) 총장의 소회다. 12일 대학본관 총장 집무실에서 만난 그의 표정은 밝았다. 시원 섭섭함보다는 후련함이 앞서 있는 듯 했다. '일반대 전환'이라는 서울과학기술대의 오래된 숙원 과제가 결국 그의 임기 두달여를 앞두고 해결했기 때문이다. 서울과학기술대는 100년 전통의 4년제 국립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산업대'라는 꼬리표 때문에 적지않은 편견에 시달려야했다. "개방대학 체제로 '야간 대학'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데다 일반대에 비해 불합리한 행정적 차별도 심했습니다." 노총장이 지난 2007년 이곳이 부임한 뒤 '일반대 전환'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내세운 이유다. 하지만 이는 결코 만만한 도전과제가 아니었다. 고등교육법과 수도권정비법 개정문제로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거래소의 KRX SRI(사회책임투자)지수는 연초대비 14.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낙폭(-13.72%)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 다우존스 한국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코리아)도 같은 기간 13.11%의 낙폭을 기록했다. SRI는 기업의 재무성과 외에 환경경영 성과를 비롯해 사회적 성과, 지배구조 투명성 등 비재무적 경영전략까지 반영해 투자를 결정하는 방법론을 일컫는다. 강세장에서 폭발적 상승률을 기록하지 못할 수는 있어도 하락장에서 하락률은 시장 대비 작다는 게 SRI에 대한 통념이었다. 그렇다면 SRI에 대한 기존의 개념들은 잘못된 것일까. DJSI 월드지수를 비롯해 DJSI코리아지수를 만드는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카트라이나 M. 알러스 SAM 기획이사는 단연코 "아니다"라고 말한다.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DJSI 국제컨퍼런스' 주요 연설자로 나선 알러스 이사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아닌
"기업의 가치는 재무정보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투자자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서라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함께 사업보고서에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폴 드러크만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 위원장(사진)은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장기지속성에 관심이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특히 통합보고에 관심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러크만 위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컨퍼런스' 주요 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IIRC는 영국에 기반을 둔 국제표준제정 위원회다. 영국 찰스 왕세자가 주도하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계 개선 프로젝트', 비재무정보 보고(Reporting) 표준 가이드라인 제정기관인 GRI가 주축이 돼 지난해 7월 발족됐다. 이샤트 후세인 타타그룹 이사, 러셀 피콧 HSBC 최고회계책임자를 비롯한 민간 산업·금융기관 전문가들도 이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드러크만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부실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호텔을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과 비수익 자체사업 포기, 개발계획 수정,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나선 것.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인천도시개발공사 이춘희 사장(사진)은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자산매각 등 다양한 위기 경영활동을 통해 공사의 유동성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사장은 특히 “앞으로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을 맞는 소회는. -취임 후 현재까지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공사가 처한 3대 위기(유동성·수익성·정체성)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실무형 조직으로 체질을 바꿨다. 밖으로는 유동성 해소와 정체성 재정립 그리고 경영환경 개선에 매진해 왔다. 특히 최근 1·2차에
"초고층빌딩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김상대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이하 세계초고층학회)장(사진)은 초고층빌딩의 인문학적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인간은 역사적으로 하늘과 가깝게 올라가려는 욕구가 늘 있었고 기술의 발달이 점점 이를 뒷받침해왔다"며 "세계적으로 벌어진 초고층빌딩 건축 경쟁은 결국 인간 본능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0년부터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에서 20년 넘게 건축공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동양인 최초로 세계초고층학회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가 세계초고층학회장으로 부임한 후 처음으로 10일 우리나라에서 세계초고층학회를 열었다. 50개국 1000여명의 건축가와 디자이너, 교수, 연구자, 건설업 종사자들이 모여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굳이 초고층빌딩이어야 하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초고층빌딩을 만들면 녹지면적이 늘어날 수 있고 단위면적당 주거공간을 넓힐 수 있다"며 "태양광이나 고효율의 에너지기술을 접목하면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카드수수료는 불과 1.5%인데, 중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최소 2.5%에서 4%까지 내는 게 현실입니다. 생계형 업주들 입장에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죠."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김용만 회장(사진)은 지난 7일 강원랜드호텔에서 '제4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CEO 컨벤션'을 마친 뒤 출입기자들과 만나 카드수수료 인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가네 김밥'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은 "한 달 매출이 3000만원일 경우 90%가 카드 계산인데 매달 70만원 정도가 카드수수료로 나가는 셈"이라며 "다른 관련 단체들과 개선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프랜차이즈협회는 음식업중앙회와 함께 오는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 및 의제 매입 세제 혜택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상품권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과 통합·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 회장은 "각 브랜드들이 자체 상품권을
"커피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목할 만한 것은 고급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는 점이죠. 이런 흐름에 네스프레소가 동참하고 있단 사실이 반가울 따름입니다." 조지 개롭 신임 네스프레소 한국지사장(사진·40)은 국내 커피시장에 대해 매우 흥미롭다는 반응이었다. 세계 최초로 캡슐커피를 선보인 네스프레소는 2007년 한국에 진출해 매년 3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기존 커피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하루 5~6잔의 캡슐커피를 마실 정도로 애호가이기도 한 개롭 지사장은 한국 커피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개롭 지사장은 이른바 '봉지 커피'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주목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까다로워질수록 원두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다. 그만큼 캡슐커피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글로벌 커피시장에서 캡슐커피 카테고리 비중은 8%에 달해요. 그런데 아직 한국
지난해 초,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는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구글에 입사한지 2년여의 시간이 지난 무렵이었다. 노 대표는 지난 2008년 자신이 창업한 테터앤컴퍼니를 구글에 매각하고 구글의 구성원이 됐다. 구글이 국내 벤처기업을 인수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 대표의 명성을 듣고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왔다. 창업 컨설팅을 받기 위해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도 그 중 하나였다. 노 대표는 자극을 받았다. 자신들의 꿈을 향해 달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봤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와 파워포인트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싫었다"고 말했다. 결국 노 대표는 구글을 떠났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노 대표는 여전히 "구글은 정말 좋은 회사"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같은 구글도 인젠, 젠터스, 태터앤컴퍼니로 이어졌던 노 대표의 '창업병'을 잠재우진 못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그에 열망은 네 번째 창업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