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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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녹색성장기본법이 성장보다는 규제에 무게를 두고 있어 당초 법제정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9일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제정되고 있는 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은 규제 위주로 돼 있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근본 취지에서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측은 전날인 8일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등에 시행령 개선 건의문을 전달한 상태다. 현재 시행령에 담고 있는 에너지 및 온실가스 규제에 대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85%가 에너지 연소와 관련된 것"이라며 이중규제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에너지배출량 산정방식에 있어서도 국제기준에 따른 계산법이 있는데도 별도 측정장비를 구입해 측정하는 방식을 포함시킨 것은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는 게 산업계 논리다. 이동근 부회장은 "시행령이 규제위주로 만들어진다면 투자가 위축되고 수출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며 "특히 환경
"비수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매해 1, 2월은 물량이 적었는데 올해는 수익이 꽤 났습니다." 손을재 아이엠 사장(사진)은 25일 "올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1분기는 출발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엠은 DVD와 블루레이디스크(BD) 등에 쓰이는 핵심부품인 광픽업을 만드는 기업이다. 통상 1분기는 비수기인 탓에 4월부터 물량이 본격화되지만 올해는 1, 2월에도 물량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이슈로 떠오른 3D TV 때문에 아이엠은 연초부터 분주하다. 3D TV를 풀HD급 화질로 보기 위해선 BD가 필수인 까닭에 BD용 광픽업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6개 기업에서 제안이 와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는 부품과 별도로 독자적인 부품을 개발, BD를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말부터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손 사장은 말했다. 그는 "블루레이 시장은 지난
한국프로야구가 어느덧 출범 29년째를 맞고 있다. 그 역사 속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프로야구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는 스타플레이어도 아니고 감독도 아니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어느 선수보다 야구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바로 KBO 사무총장을 지낸 하일성(사진, 61)SYK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3년 만에 본업인 해설가로 돌아온 그에게 한국야구의 발전상 등을 들어봤다. - SYK엔터테인먼트는 어떤 회사인가. ▶SYK엔터테인먼트는 여러 곳에서 강연회와 인터뷰, 광고 등의 섭외가 많아져서 효율적인 업무진행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 KBO 사무총장 재직시 가장 보람됐던 일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 WBC 준우승도 보람된 일이었지만 프로야구 관중을 320만명에서 560만명으로 끌어올린 것이 가장 기억에
"2010년 업황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년보다 더 좋습니다." 최승규 신화인터텍 사장(사진)은 17일 "항상 2009년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광학필름 제조업체 신화인터텍은 지난해 약 3900억 원 매출에 43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약 61%, 13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불황을 무색하게 할 수준이지만 올해는 더 좋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 개선에는 발광다이오드(LED) TV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LED TV용 반사필름 세계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자연스레 거래선 다변화도 꾀하게 됐다. 국내 양대 전자기업과 일본 샤프를 비롯한 세계 톱5(Top 5) LCD 기업과 모두 거래를 텄다. 유럽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공급을 준비 중이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선보이는 LED TV에 신화인터텍 부품이 모두 탑재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만 지난해 210억 원에서 올해 1200억 원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찾아다니며 '건강'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성진 부강샘스 건강가전사업부 사장(사진)이 성형외과 의사를 포기하고 경영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다. 이 사장은 어려서부터 의사가 꿈이었다. 이과를 나와 입시 재수 끝에 의대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자부품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다. 그는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미국의 좋은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미국인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1000여차례 인터뷰 연습을 하기도 했다. "MBA의 목표는 좋은 기업에 취직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연습과 실전을 병행하며 의사와는 다른 세계를 발견했습니다. 찾아오는 환자를 맞는 것보다 '스스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는 액티브한 일이 잘 맞는구나' 생각하게 됐죠." 미국 존슨앤존슨(J&J)에서 2년여 일한 후 돌아와 부강샘스에 합류, 가전사업 부문을 맡으면서 '레이캅' 출시를 두고 부강샘스 연구진들과 머리를 맞댔다. 제품의 콘셉트를 '건강가전'으로 정했고 약 2년에 걸친 연구개발(R&D)
더벨|이 기사는 01월26일(15: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970년대부터 원자재 가격정보에 대한 국내 기업의 니즈(needs)가 있었습니다. 원자재 가격 예측에 따라 수 조원까지 원가절감이 가능해집니다. 원자재 가격 예측이 결국 기업의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인 셈입니다." 원자재 정보 전문업체 코리아PDS의 김호빈 대표이사(CEO·48)는 현대자동차 국내·외 사업본부에서 십 수년간 근무했다. 자동차와 원자재 정보의 조합이 생소할 수 있지만 김철운 한국물가협회 회장이 김 대표의 부친이란 걸 알면 그렇게 낯설지 만도 않다. 사단법인인 한국물가협회의 창립과 성장을 지켜보면서 원자재 정보의 상품가치를 일찍이 깨달았다는 그다. 김 대표는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원가의 50%에서 많게는 90%까지 재료비가 차지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예측 등 분석정보가 체계화되면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결국 국가 경쟁력이 향상될 수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는 내재 위험을 정확히 모르는 금융상품을 거래해서는 안 됩니다." 리스크 관리의 대가인 필립 조리옹(사진) 미국 UC 어바인대학 교수가 국내 금융회사 CEO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CEO가 금융상품에 내재된 위험을 정확히 모른 채 판매 또는 투자할 경우 고객과의 분쟁은 물론 금융회사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회사 성장과 이익을 책임지는 CEO에게 비현실적인 얘기가 아니냐는 반문에 "금융회사가 직면한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하는 CRO(리스크 관리임원)를 두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금융리스크전문가협회의 초청으로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조리옹 교수는 리스크 관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1985년 출간한 'Value at Risk'(시장위험관리)는 전세계 리스크 매니저들의 필독서다.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만난 조리옹 교수는 "리먼브라더스의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서는 CR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CRO의 역
"모두가 안된다던 집단소송에서 성공했습니다. 쌍용차도 성공할 겁니다"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53·사진)는 '승부사'다. 15년간의 '강성' 노동운동 을 통해 다져진 강단, 투자회사 대표로서의 차가운 머리, 그리고 누구보다 끈질긴 근성을 갖췄다. 주변에선 '잘못 걸리면 끝장'라는 말들을 한다. 상대가 두려워하는 만큼, 투자자는 신뢰하기 마련. 박 대표는 서울인베스트의 투자철학 1호가 바로 '신뢰'라고 말한다. 진성티이씨의 분식회계를 이유로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제기된 '증권관련 집단소송 1호'는 회사 측이 1700여명의 주주들에게 총 29억원을 배상키로 합의하면서 사실상 타결됐다. 이후 법원 최종 인가와 판결을 거치면 2004년 입법 후 4년반동안 사문화됐던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처음으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박 대표는 서울인베스트가 입은 투자손실과 1년간의 싸움에 비하면 총29억원의 배상액은 크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죽어가던 집단소송을 살리고, 원만한 해결로 시장의 '신
"올 한해 주식투자자는 롤러코스터의 좌석벨트를 단단히 매야 한다." 송기석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리서치헤드(전무,사진)는 15일 " 예상치 못한 외생변수의 돌출로 올해 국내증시의 변동성은 최근 몇년간 가장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지준율 인상같은 외부악재가 등장할 때마다 국내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 하반기로 앞당겨질 경우 한국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가 큰 충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국가의 재정적자나 국제유가급등 등도 한국증시의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마음고생이 심할 거니 미리 각오를 다져야 할 것"고 주문했다. 변동성 확대에도 올해 한국증시는 주가수익배율(PER)기준으로 13%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15일 종가(1701.80)기준으로 1920대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가 주된 상승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여기다 외국인 순매수와 매크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국 수익을 창출할 만한 업체에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한 벤처투자사가 단행한 대규모 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안 벤처투자시장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게임업종에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 겁없는(?) 벤처투자사는 바로 케이넷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케이넷)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게임업체 블루홀스튜디오에 99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주도한 부경훈(사진) 케이넷 이사는 "투자처를 물색하다가 블루홀스튜디오의 비전과 목표가 확실하다고 판단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몇 안 되는 상황에서 블루홀스튜디오는 개발사로서의 미래도 밝아보였다"고 말했다. 부 이사가 블루홀스튜디오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지난해 초였다. 당시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기대작 '테라'를 세상에 공개하기도 전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1세대인 장병규 의장이 직접 회사를 설립한데다 32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
"경영계에서 혁신이나 변화를 많이 강조하잖아요? 바로크에서 고전파, 고전파에서 낭만주의, 그리고 낭만주의에서 현대음악으로 넘어오는 서양음악사의 분기점은 모두 혁신이자 변화였죠." 합리성과 효율성에 무게중심을 둔 기업경영과 감성을 자극하는 클래식음악. 언뜻 보면 닮은 점이 없을 것 같은 이 둘에 대해, 강의와 연주회가 접목된 콘서트형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래식해설가 이지혜(34ㆍ사진) 씨는 "클래식을 알면 경영이 보인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멘토링을 많이 얘기하는데, 서양음악사에서도 서로 영감을 주고받은 사례가 많아요. 브람스와 드보르작, 슈만과 클라라, 엘가와 그의 부인 등이 그러하죠. 창조의 새로운 형식인 벤치마킹 역시 음악사에서 중요한 단어에요. 드보르작의 '슬라브무곡 제1번'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을 벤치마킹해 탄생했죠" 경원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음악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친 이 씨는 성남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청주시립합창단 등에서 해설을 맡았다. 그
김동현(28·사진)은 '무패(無敗)'의 한국최초 미국 종합격투단체 UFC선수다. 184cm, 77kg의 위풍당당한 체격. 당연히 링 밖에서도 화려한 싸움경력을 자랑했을 것으로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김동현 선수의 '길거리 싸움' 전적은 '무전(無戰)', 싸운 적이 없으니 당연히 링 밖에서도 '무패'다. "UFC정상급 선수들 대부분은 링 밖에서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입니다. '길거리 싸움꾼'들은 결코 UFC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합니다" 성질을 못 참고 남에게 시비를 걸거나 주먹질하는 선수들은 훈련도 못 참고, 자신이 부족한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싸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고교시절. 그는 우연히 본 일본 격투단체의 비디오를 보고, '무사'(武士)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입학한 뒤,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국내 종합격투대회인 스피릿MC 대회에 출전해 연승을 거뒀지만, 국내 격투기 시장은 커질 줄을 몰랐다. "실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