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5' LED TV에 신화인터텍 필름 탑재"

"세계 '톱5' LED TV에 신화인터텍 필름 탑재"

김병근 기자
2010.02.17 14:22

[인터뷰]최승규 신화인터텍 사장

"2010년 업황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년보다 더 좋습니다."

최승규신화인터텍(1,777원 ▼54 -2.95%)사장(사진)은 17일 "항상 2009년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광학필름 제조업체 신화인터텍은 지난해 약 3900억 원 매출에 43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약 61%, 13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불황을 무색하게 할 수준이지만 올해는 더 좋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 개선에는 발광다이오드(LED) TV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LED TV용 반사필름 세계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자연스레 거래선 다변화도 꾀하게 됐다. 국내 양대 전자기업과 일본 샤프를 비롯한 세계 톱5(Top 5) LCD 기업과 모두 거래를 텄다. 유럽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공급을 준비 중이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선보이는 LED TV에 신화인터텍 부품이 모두 탑재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만 지난해 210억 원에서 올해 1200억 원으로 약 5배로 늘어날 것으로 최 사장은 예상하고 있다.

그는 "세계 톱5 LCD 기업이 모두 신화인터텍 제품을 쓰고 있다"며 "샤프는 다른 어떤 기업보다 먼저 개척했는데 고부가 제품 위주로 적극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제품으로 평가받는 고휘도액정복합필름(CLC)도 2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4월 초도 양산을 시작한 후 8월 대량 양산에 착수, 월 평균 150억 원,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CLC는 단순히 3M의 반사형편광필름(DBEF) 대체 수요를 넘어 성능 등에 있어 고유한 영역이 있어 전망이 밝다"며 "자체적인 품질 경쟁력 외에도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렇게 급증하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신화인터텍은 올해 약 400억 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지난해 대비 40% 끌어 올릴 계획이다.

'비전 6010'(2010년 매출 6200억 원, 이익률 10% 이상)을 향한 모든 계획이 순항하고 있음에도 최 사장은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고 한다.

지난해 경영 혁신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을 '경영권 분쟁'으로 보는 시각이 일부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사장은 "지분이 하나도 없는 사람(자신)이 질 게 분명한 데 왜 그러겠느냐"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경영 혁신 과정의 성장통 이후 오히려 효율적인 경영에 추진력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신화인터텍에 300억 원을 투자함에 따라 분쟁의 소지는 원천적으로 해소됐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최 사장은 "올해는 기존 주력 제품과 LED 등 신제품 라인업을 완성하는 해"라며 "비전 6010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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