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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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만 생각했다면 K12를 국내에 못 들여왔을 겁니다.” 민현기 ㈜민병철교육그룹(BCM) 사장(30)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K12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코리아(IAK)'를 설립했다. 'K12'는 K2 고봉(高峯)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미국의 교육기업이다. 2000년 버지니아 주에서 설립돼 공립학교에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며 성장했고,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 미국도 한국처럼 공교육 붕괴현상이 심각해 양질의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할 필요성이 생겼고 K12가 그 역할을 맡았다. 한국의 EBS 역할을 미국은 사교육업체가 맡은 것. 이 K12가 아시아 최초의 파트너로 BCM을 선택했다. “저는 사업가입니다. 하지만 수익만 생각하는 사업가는 아닙니다. 교육적 특성을 무시하고 수익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게 교육사업입니다. 회사규모나 수익보다는 교육발전에 대한 확고한 비전으로 어필했기 때문에 다른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의 정욱 그룹장은 22일 공개한 4종의 게임 가운데 'C9'는 올해내 확실히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워해머온라인'이나 '킹덤언더파이어2', '테라'에 대해서는 올해 중 상용화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정 그룹장은 "작년에 기대작이 여럿 실패하다 보니 급하게 서둘러서 좋을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충분한 준비가 됐다 싶을 때 상용화하는 게 맞는 것같다"고 말했다. 정 그룹장은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게이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게임을 잘 만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미디어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리 게임을 알렸는데, 성공한다면 내년에는 이용자들도 직접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테라'의 전투방식 변화에 따른 난이도 변화에 대해서는 "제작사가 충분히 고려하
◇영어→수학→과학 영역 재능발견, 포항공대 합격 이준호 학생(사진, 부천 정명고2)은 올해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두 학교에 합격한 과학 우수자로 고민 끝에 포항공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이 군은 “포항공대는 소수 정예 인원만을 선발하고, 타 학교에 비해 교수 대 학부학생 비율이 낮아 제가 좋아하는 과학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 군이 과학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여러 과정을 거친 이후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스타크래프트라는 인터넷 게임을 했는데, 게임을 잘 하려면 단축키를 외워야 했어요. 오락하려고 키보드에 있는 알파벳을 익히게 되었지요. 또 영어 학원 한 번 안 다녀봤는데 전국 영어경시대회에서 장려상도 받았어요. 그랬더니 부모님은 제가 영어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셨대요.” 이런 이유로 이 군의 부모님은 이 군이 중학교 1학년 때 민족사관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민사고 대비 학원에 보냈다. 그런데 이 군은 학원 수업과 시
◇과학교과 특기자 안병완, 실험 수업으로 과학 흥미 키워 안병완(사진, 용호고2) 학생은 올해 울산과학기술대(UNIST) 이공계열에 입학, 물리를 전공할 예정이다. 용호고는 일반계 고교였지만 학교에서 과학을 집중적으로 배우며 과학 재능을 길러왔다. 용호고가 2004년부터 경기도지정 과학 교과특기자학교여서 방과 후에 과학특기자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한 학년에 2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과학특기자반에 뽑힌 안 군 역시 1학년 때부터 2년간 수학, 과학 특별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제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와이즈만의 과학 수업을 접하면서부터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5년간 와이즈만 영재교육에 다녔는데, 실험하면서 원리를 이해하는 과학 수업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특히 제가 직접 실험 설계를 하고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는 시간들은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지요.” 안 군은 과학 중 특히 물리를 좋아하며 와이즈만 과학 수업과 함께 과학적 재능을 키우
2009학년도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 포항공대에 입학하는 와이즈만 출신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신들의 공부 비법과 학창 시절 이야기, 그리고 대학 입시 도전기를 소개했다. 강원과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신법균 학생(사진, 강원과학고2)은 2009학년도 UNIST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이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품어온 미래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발명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화학을 대학 전공과목으로 결정하고, 서울대와 KAIST, UNIST, 연세대, 성균관대 총 5곳에 입학 원서를 냈다. 그 중 그는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와 UNIST 두 대학에 합격하였고, UNIST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와이즈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금상 수상이 진로 선택에 영향 끼쳐 UNIST의 조무제 총장이 “UNIST를 KAIST, 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우리나라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트라이앵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게 그의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UNIST는 국내 대학 중
"한국은 가격과 제품 소싱(sourcing) 면에서 일본보다 경쟁력이 있다." 홍콩의 대표 뷰티기업 중 하나인 아사나 그룹의 캐롤 링 이사(사진)는 최근 한국의 화장품을 다시 보고 있다. 아사나 그룹은 지난달부터 중국, 대만, 호주 위주였던 기존 제품 구매선에 한국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캐롤 링 이사는 "품질만 보면 일본 제품이 나을 수 있지만 바이어는 품질과 가격, 제품 수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며 "한국은 가격과 제품력에서 종합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품 회전율이 빨라 납기일 준수가 필수적이고 납품 활동에 융통성이 있어야 하는데 일본 기업은 한국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처리가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링 이사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화가치가 하락했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링 이사는 "한국의 화장품은 아시아 여성의 피부 상태에 잘 맞고, 물류면에서도 거리가 가까워 수출이 용이하다. 이미 한국이 차지하는 세계 화장품 산업에서의 위상도
세계 각국에서 '한국 상품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다. 최신 유행의 첨단지인 뉴욕 도 예외가 아니다. '엔고·원저(엔화절상 원화절하)'로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기술력 면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생겼다 사라지고 하는 뉴욕에서 1년간 파견근무를 마치고 최근 복귀한 안수정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매니저(사진)로부터 뉴욕 시장의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해 2003년 첫 선을 보인 최고가 화장품 브랜드다. "미국에서 체감한 현지 경기는 한국보다 더 심각해요. 미국 사람들이 '경제 쇼크'에 익숙하지 않아 훨씬 더 위축됐어요. 프리미엄 마켓은 그나마 경기 둔화에 덜 영향을 받았는데, 10월 이후부터는 프리미엄 마켓조차도 불황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어요." 일례로 미국 고가 백화점의 대명사 '니먼마커스'의 12월 매출은 28%나 뚝
"새해엔 다들 책을 가까이 해서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바랍니다." 쓰리엠(3M)에서 분사해 데이터 저장장치를 판매하고 있는 다국적기업 이메이션의 이장우(사진ㆍ53) 글로벌 브랜드 총괄대표는 신년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지식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말을 맞아 미국 본사에서 잠시 귀국한 이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 10여년 간 이메이션코리아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독서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했다. 임직원들의 전문성 제고는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자본잠식 상태까지 갔던 이메이션코리아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올릴 수 있었다. 그에게는 자연스럽게 '독서경영의 대가', '자기계발 전도사'란 별칭이 따라붙었다. 이 대표는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독서를 더욱 가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는 미래경영의 화두인 '상상력' '창의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97억원이었는데, 4분기에 수주한 물량만 240억원입니다. 연간 매출 530억원에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한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안창선 지에스인스트루먼트(GSI) 전략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자신감에 찬 어조로 말했다. 안 본부장은 "3G와 와이브로용 광중계기 수주가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합병이 마무리되고 그동안 미뤄졌던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실적과 연결됐다"며 "주 거래처인 SK텔레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현재 GSI의 주가는 735원, 시가총액은 210억원이다. 이에 대해 안 본부장은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성과에 비하면 매우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2004년 법정관리 중이던 네트워크 계측기업체 흥창이 지에스텔레텍(GST)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GSI로 변경됐다. 이어 2007년 11월 G
"부동산 개발하려면 땅은 무조건 싸게 사야죠. 돈을 벌면서 기다리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승만호 서부트럭터미날 대표(사진·51)의 '부동산 개발론'은 몇 가지로 문구로 요약된다. 땅을 싸게 산다. 자기 돈으로 산다. 캐시카우를 갖고 돈을 벌어가면서 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간을 갖고 기다린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오진빌딩에서 만난 승만호 서부트럭터미널 대표. 그의 사무실은 '대표이사'의 사무실 치고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소박했다. 집기들 역시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비싸게 산 것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가습기 대신 계열사인 오진상사에서 유통하는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있고, 사무실 절반을 둘러싸고 있는 책장은 직원들이 재료 15만원을 들여 짜줬다고 한다. 직원들도 검소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승 대표 집안은 흔히 말하는 '알부자'들이 여럿 있다. 승 대표와 승원호 코린도회장, 승명호 동화홀딩스 사장과는 사촌관계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서울 용산관광터미날(1만9000m²)과 신정동 서부트럭터미
"위기에 강한 중소형 증권사. 이트레이드만의 '특별한 PB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금융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은 10월 1일 취임한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52·사진)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그는 "이트레이드증권은 작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하고 알찬 증권사더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실제 이트레이드증권은 꾸준히 수익성과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최근 계좌수는 21만계좌를 넘어서면서 개인 주식시장 점유율을 4%까지 늘렸고,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6%로 증권사 중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7월~9월)영업이익은 56억원, 순이익 40억원을 거뒀다. 취임 직후 코스콤 전산장애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잔액표시가 누락되는 홍역을 치렀지만, '민원 있는 고객을 찾아서 배상하라'는 결단을 내렸다. 현재 6억원 가량의 배상금을 지급하면서 고객 민원 대부분을 잠재운 상태다. "개인고객은 이트레이드증권의 젖줄이죠. 개인과 온라인
"일본기업들도 상당한 불경기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IT기업투자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쓰아키 가가미 일본 K&K쇼난매니지먼트(K&K Shonan Management)대표는 10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기업, 특히 IT기업들은 다른 나라보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펜타마이크로와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K&K Shonan Management와 마이크로 뱅크사는 이날 펜타마이크로와 '광 니켈 페롤의 판매권 및 제조기술 전용 실시권'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광 니켈 페롤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펜타마이크로와 합작회사인 이노에프에스에 우선적으로 1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가가미 대표는 K&K Shonan Management의 법인 자금으로 투자할지 아니면 개인자금으로 투자할 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투자와 관련, 가가미 대표는 한국 기업의 주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