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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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패스파인더는 7인승 SUV(다목적 스포츠 차량)으로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 컨셉으로 개발됐다. 1986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4세대 모델로 진화했고, 국내서는 올 1월 출시됐다. 국내 판매량이 아직 많지 않지만,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 10만대 정도가 판매됐다. 이 차의 성공요인은 넓은 실내와 화물적재 공간, 날렵한 디자인이 꼽힌다. 닛산 패스파인더를 타고 서울 광화문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왕복 200Km를 몰아 봤다. 첫 인상은 커다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했다. 차체가 5m가 넘지만, 외관 곳곳에 크롬을 장식해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것을 방지했다. 철저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패스파인더의 공기저항계수(0.34 Cd)는 동급 최고수준이다. 실내 공간은 넓었다. EZ플렉스 시팅 시스템으로 2열 좌석을 전·후방으로 최대 14cm까지 밀고 당길 수 있도록 해 3열 탑승이 편했다.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산악자전거나 스키와 같은 큰 부피의 물건도 적재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은 명실공히 국산 RV(레저용차량)의 대표다.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만41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73% 증가했다. 국내 레저용 차량 부문에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RV다. 스포티지R의 첫인상은 둥글둥글한 것이 귀여워 보이는 듯 했으나, 찬찬히 살펴보니 빈틈이 없는 다부진 모습이었다. 더 뉴 스포티지R은 2.0디젤 2WD과 AWD, 2.0 가솔린 터보 2WD 모델로 출시됐다. 이중 2.0디젤 AWD를 타고 서울시청에서 용인스피드웨이까지 94km를 달려봤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크롬 라인, 안개등에 하이그로시 가니쉬를 입혀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옆모습에는 RV답게 스포티함을 돋보이게 하는 전면가공 타입의 신규 알로이휠이, 뒷면에도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로 적용해 볼륨감을 갖췄다. 실내는 가족을 위한 차 답게 컵홀더와 센터페시아 하단에 무드 조명을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고
BMW가 ‘4시리즈 쿠페’에 이어 지난 2월 ‘컨버터블’ 모델을 내놓으며 4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전통적으로 BMW에서 짝수 시리즈는 쿠페나 컨버터블 모델을 의미하는데 4시리즈는 BMW에게 의미가 각별하다. 좀처럼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BMW는 6, 8시리즈에서 실패를 경험했고 그런 기반 위에서 만든 게 4시리즈다.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은 좋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4시리즈 쿠페’는 지난 5월까지 436대가 판매됐고, 컨버터블’ 모델도 100여대가 판매됐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428i 컨버터블 M스포츠 패키지’를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 양평에 이르는 구간을 오가며 타봤다. 낮은 차체(1384mm)와 앞쪽으로 경사진 그릴을 따라 지붕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보는 순간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프레임 리스 도어는 지붕을 열지 않아도 개방감을 줬다. 실내의 조작 장치는 운전자를 감싸듯이 배치돼 편하게
K9은 기아자동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기아차가 보유한 모든 기술이 압축된 최첨단 럭셔리 차량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진가를 알아보지 못해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리더의 품격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세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K9의 이곳저곳에 숨어 있는 첨단 기능은 운전하는 사람과 뒷좌석에 앉은 VIP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K9은 올 초 연식 변경을 통해 가격은 낮췄고, 기존 6개 모델을 5개로 단순화 했다. K9 3.8 노블레스를 성북동에서 인천공항까지 왕복 165km를 몰아봤다. K9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로에서 격자 형상으로 바뀌었고, 호랑이가 입을 벌리는 모습이다. 포지션과 방향지시등도 모두 LED로 바뀌었다. 옆모습도 납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외관의 역동적인 모습과 달리 실내는 고급스러웠고, VIP를 위한 편의 기능을 다양하게 갖췄다. 가죽으로 제작된 의자, 우드와 크롬으로 치장된 내부는 우아함을 한층 더
기아자동차의 올뉴 카니발이 출시 한 달 반 만에 계약건수 1만7000대를 넘어섰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 영업본부장)은 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미니밴으로서는 유례 없는 사전계약"이라며 "기아차에 내수부진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쓰지 말아 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영월의 동강 씨스타 리조트 사이를 오가는 왕복 100km 구간에서 9인승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3630만원)를 몰아보며 그 인기의 비결을 탐색했다. 운전석에 앉은 뒤의 첫 소감은 편안함이었다. 세단을 몰다 미니밴을 타면 차체의 크기와 육중함 때문에 몰기가 부담스러운데 그런 게 없었다. 시동을 걸면 일단 조용하다. 유로6 기준을 통과한 2.2 리터 E-VGT 디젤 엔진을 얹었는데, 마치 가솔린차 같은 소음과 진동 수준을 드러냈다. 스티어링휠은 오딧세이보다는 다소 가벼운 듯 하나 그래서 쉽고 편한 측면이 있다. 동승자가 운전하는 사이 1,2,3열을 오가며 앉았는데 승차감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 등 친환경차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아우디는 이중에서 PHV를 선택해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하고, 이달부터 유럽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트론이란 전기를 이용해 운행할 수 있는 모든 차량을 의미하며, 아우디는 202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e-트론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PHV는 가정 등 일반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로 주행하다가 배터리가 방전되면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쓰는 차다. 도심 일상 주행은 전기차, 중장거리는 하이브리드로 주행하는 고연비 차량이다. PHV는 아우디가 1989년 초에 발표한 아우디 1세대 duo가 시초다. 앞 바퀴는 5-실린더 가솔린 엔진이, 뒷바퀴는 9kW의 탈착식 전기모터가 구동하는 형태로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했다. 아우디는 1997년 A4 아반트를 기반으로 한 아우디 듀오를 시장에 출시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한정 생산한 최초의
현대자동차가 디젤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한 야심작 '그랜저 디젤'을 출시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수입차를 포함해 '그랜저 디젤'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NVH(소음, 진동, 정숙성)를 크게 개선했다"며 "편안안 승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VH 개선을 집중적으로 개선한 '그랜저 디젤'을 2일 인천 송도에서 을왕리해변을 오가며 타봤다. 기자가 탄 시승차는 '그랜저 디젤' 프리미엄 트림이다. 상위 트림이지만 예약고객 중 69%에 달하는 고객이 프리미엄 트림을 선택했다. 출발할 때의 응답성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평범한 수준이다. '그랜저 디젤'에 탑재된 엔진은 2.2리터 클린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낸다. 독일 디젤차보다 초기 치고 나가는 것은 조금 부족했지만 속도가 붙은 후 가속 능력은 뒤지지 않았다. 시속 180㎞까지는 안정적으로 가속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
차량을 구입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연비, 실용성, 가격 등 경제성이다. 하지만 경제성을 떠나 소비자를 매혹시키는 드림카들이 있다. 지난 17~18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드림카를 한자리에 모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브' 행사를 개최했다. 드림카는 벤츠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매혹'을 실현하고 있는 모델들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집약됐다. 이날 시승회에는 'E클래스 쿠페', 'E클래스 카브리올레', 'CLS클래스', 'SLK클래스', 'SL클래스' 등 10여종이 동원됐다. 모두 보기만 해도 가슴 뛰게 만드는 모델들이다. 이 중 'SLK200'을 선택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양평을 오가는 구간을 시승했다. 'SLK클래스'는 1996년에 세계 최초로 베리오-루프(하드탑 지붕이 트렁크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가 장착된 로드스터다. 하드탑 로드스터 세그먼트의 선구자적인 모델인데 국내서도 반응이 좋다. 지난해 327대, 올 1~5월 92대 판매되며
렉서스 ES300h는 독일 디젤차 일색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1월~5월) 1578대가 팔리며, 비독일차와 하이브리드로는 유일하게 베스트셀링카 9위를 기록했다. 디젤차의 투박한 주행능력을 부담스러워하는 운전자에게, 차량 구입 가격과 유지 비용을 모두 고려한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조용한 주행력, 높은 연비, 합리적인 가격 덕분이다. 국내에는 ES 300h는 표준형과 고급형으로 2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수입 차량은 모두 렉서스 주력 생산기지인 토요타 큐슈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차량을 몰고 서울 성북동에서 파주 탄현면까지 왕복 123km를 달렸다. 외관은 돌출된 전면 중앙부와 타이어를 감싸는 펜더 구조로 스포티한 형체를 갖췄다. 간결한 디자인의 앞·뒤 코너부위, 볼륨감 있는 휠 아치로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운전자는 센터페시아의 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화면으로 자동차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로 되어 있어 컴퓨터 마우스처럼 다루기도 쉽다. 운
포드 토러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세단이다. 1985년에 출시 돼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웅장한 차체와 뛰어난 주행력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3.5L Ti-VCT V6엔진과 2.0리터 직렬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의 2가지가 선보였다. 토러스를 타고 서울 대치동에서 포천 산정호수까지 왕복 165km를 달렸다. 시승한 차는 토러스 2.0L 에코부스트였다. 대형세단 덩치에 2.0리터 엔진을 달아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이내 쓸데없는 우려를 했다는 걸 알게 됐다. 2.0리터 엔진에서 3.5리터 엔진 성능을 발휘하는 고출력·고연비 에코부스트 엔진 덕분이다. 이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직분사 방식의 ‘트윈 스크롤 터보차져’로 일정하면서도 높은 토그 영역을 유지해 운행 중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검소했다. 웅장한 외관에 비해서 실내 공간이 조금 작다는 느낌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 ‘QM3’를 시작으로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QM3’를 포함해 새 패밀리룩이 적용된 모델은 3가지로 ‘QM5 네오’, ‘SM3 네오’가 있다. 패밀리룩 3총사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지난 4월 시장에 나온 ‘SM3 네오’다. 지난달 판매량이 236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3% 늘었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 변속기(CVT)의 조합으로 동급최고 수준인 15km/L 연비가 입소문을 탄 게 비결이었다. ‘SM3 네오’를 서울과 강원 속초시를 오 가며 타봤다. 'SM3 네오'의 첫인상은 간결하면서도 또렷했다. 양쪽 헤드램프를 잇는 전면 그릴이 얇아지면서 중앙의 르노삼성 로고가 눈에 잘 띄었다. 뒷부분은 LED 램프와 안개등을 하나로 모은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되면서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시동을 걸었을 때 내부의 정숙성은 좋았다. 초반 가속력은 좀 떨어졌는데 1.6리터 엔진에 최대토크가 16.1kg.m임을 감안해야 한다. 언덕에
푸조는 지난 2월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뉴 3008’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전 모델은 외형이 '동글동글' 했지만, 새로 출시된 모델은 날카로워졌다. 푸조 뉴 3008은 패밀리 디자인 스타일 ‘펠린룩’을 개선해 한껏 ‘멋’을 더했고, ‘연비’와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3008 액티브 1.6 e-HDi와 3008 알뤼르 2.0 HDi 두 모델이 출시됐는데 3008 액티브 1.6 e-HDi(디젤)를 타고 서울 대학로에서 경기도 양주 간 왕복 75km를 오갔다. 기존 모델과 견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다. 밋밋했던 헤드램프는 각 모서리를 치켜세웠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은 크기를 줄이면서 크롬 장식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옆모습은 기존 모델과 비슷했고, 뒤쪽 후미등은 세로줄무늬로 변경됐다. 트렁크 문은 위-아래로 열릴 수 있게 2단으로 만들어졌다. 시동을 걸자 운전석 앞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나타났다. 차량의 현재 주행 속도 표시는 화이트, 속도제한은 오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