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모닝 인사이트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총 205 건
산유국 러시아가 전례없는 연료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이 정유시설을 지속적으로 공습한 결과다. 러시아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해외에서 사들여 연료 부족을 메우려 하지만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는 평가다. 연료난이 악화되면서 물가는 뛰고 러시아 전시경제의 취약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는 러시아의 연료난 상황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정유 병목에 석유제품 수입 나선 러시아… 정유능력 단기 회복 어려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도에서 선적된 휘발유 약 6만 8000톤이 러시아 비티노항에 도착했다. 앞서 7월 말 울산항에서 경유를 포함한 정제유 약 3만 톤이 선적돼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향했다. 러시아는 이외에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모로코 등지에서 석유제품을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석유제품을 수출하던 산유국 러시아가 오히려 수입하게 된 것은 연료난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민간 연료정보 앱 서비스 'GdeBENZ'에 따르면 16일 기준 러시아 전국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또는 경유 판매가 확인된 곳은 28%에 불과했다.
중국 최대 D램 생산기업 창신메모리가 지난달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과학기술 기업 전용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약 3조2800억위안(약 658조원)에 달했다. 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A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창신메모리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의 도시개발 모델도 바뀌고 있다. 세제 혜택 등 전통적인 방식에 더해 지방정부가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로 창신메모리의 상장은 중국 안후이성의 성도 허페이의 투자에도 큰 성과를 안겼다. 허페이 국유자본인 허페이산업투자는 2016년 창신메모리 1기 프로젝트에 투입된 약 3조6300억원 가운데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IPO 직전 기준 허페이 국유자본 계열의 지분율은 약 36. 79%에 달했다. 신규 주식 발행으로 상장 후 지분율은 약 33. 11%로 낮아졌다. 창신메모리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환산한 지분 가치는 약 218조원에 이른다. 창신메모리의 상장은 허페이가 10년간 감수한 대규모 장기 투자가 기업 성장과 투자 수익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지난 19일 상하이 증시의 과학기술주 전용시장인 커촹반(STAR Market)에 상장했다. 공모가 150. 8위안(약 3만1000원)이었던 유니트리 주가는 상장 첫날 84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만 61억위안(약 9억달러)에 달한다. 유니트리가 상장 첫날 급등한 것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이 시제품 생산을 넘어 대량생산 단계로 곧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약 5500대를 출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인도량이 올해 7월까지는 약 1만8000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유니트리 상장에서 주목할 대목은 로봇의 성능보다 가격일 수 있다. 중국이 싼 가격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가운데 성능이 임계치를 넘어서면 전세계적인 일자리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에 따른 일자리 감소는 생산비용 하락과 물가 하락을 동반할 수 있다.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 질서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주요국들이 핵잠수함 전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통적인 핵억지력을 강화하고, 미국·영국·호주는 AUKUS(오커스)를 통해 중국의 세력 확장 견제를 위한 연합 수중 전력을 구축에 나섰다. 한반도에서도 한국과 북한이 비슷한 시기에 핵잠수함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는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주요국들의 핵잠수함 경쟁에 대해서 분석했다. ━미·러, 핵잠수함 현대화…'제2격' 능력 지킨다━지난 17일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초대형 핵어뢰를 장착한 러시아의 핵잠수함 '하바롭스크호'가 첫 해상 시험 운항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9일 미 해군은 2038년까지 최신 핵잠수함 도입을 위해 약 766억 달러(약 104조 원) 규모의 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냉전 이후 핵군축 등으로 주춤했던 미·러간 핵잠수함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핵잠수함은 원자로를 기반으로 장기간 잠항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과 재래식 무장을 갖춘 핵추진잠수함(SSN)으로 나뉜다.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에 고조된 갈등은 역사적으로 반복돼 온 현상이며, 안보·경제·기술적 측면에서 동맹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커트 M.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러시 도시 조지타운대학교 안보학 교수는 최근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동맹은 어떻게 생존하는가(How Alliances Survive)'에서 "미국과 동맹국 사이의 갈등이 거칠어지고 있지만 이를 동맹체제의 붕괴 신호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오히려 이러한 위기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일방적인 의존을 넘어 핵심 역량을 서로 결합하고 새로운 동맹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들은 먼저 미국과 동맹국 간 갈등이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라며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소개했다. 1950년대 수에즈 위기 당시 미국은 영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했고, 1960년대 프랑스는 나토 통합군사기구에서 이탈했다. 1970년대에는 미국 의회에서 유럽 주둔 미군을 절반 가까이 줄이려는 시도까지 있었다. 아시아에서도 닉슨 행정부는 한국에서 약 2만 명의 미군을 철수하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 과정에서 일본과 대만을 당황하게 했다.
미국 증시가 8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그런데 이번 랠리를 떠받친 기업 이익의 상당 부분은 빅테크가 팔지 않은 주식의 장부상 이익이었고, 정작 그 회사들의 현금은 순유출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지난 13일 7798. 99로 마감해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앞선 5일 5만4349. 12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후 두 지수 모두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인공지능(AI) 실적 장세의 연장이다. 빅테크는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고, 월가는 S&P500 목표치를 잇달아 올렸다. 씨티와 오펜하이머는 8100,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도이체방크는 8000 안팎, 웰스파고는 7950, JP모건·바클레이즈·스티펠은 7800선까지 전망치를 높였다. 그러나 8월 중순의 사상 최고가를 AI 실적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긴축 공포가 후퇴했다.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쟁 프리미엄이 완화되며 유가도 꺾였다.
미국의 엔화 매수 개입을 단발성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 미 재무부의 외환안정기금(ESF)이 다시 대외금융정책의 집행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SF는 1934년 금준비법에 따라 설립된 기금이다. 현행 연방법에 따라 대통령 승인 아래 재무장관이 외환 안정을 위해 통화 매입과 스와프, 신용공여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개별 거래마다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는 구조는 아니다. 속도는 빠르지만 정치적 통제를 우회한다는 비판이 따라붙는 이유다. 최근 첫 사례는 아르헨티나였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ESF 재원으로 아르헨티나 페소를 매입하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2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실제 인출액은 25억달러였고, 상원 은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2025년 12월까지 이를 전액 상환했다. 문제는 200억달러 한도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점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ESF가 중간선거를 앞둔 특정 우방 정부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고 비판하며, 스와프 조건과 손실 부담 구조의 공개를 요구했다.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일본 등의 동맹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단기적으로 해외 건조 방식과 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을 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헨리 H. 캐럴, 신시아 R. 쿡, 시머스 P. 대니얼스, 올리버 B. 번틴 등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들이 공동집필한 보고서 '동맹국과의 미국 조선 협력 경로 평가(Evaluating Pathways for U. S. Shipbuilding Cooperation with Allies)'는 "미국 조선업의 생산능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 가지 접근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 협력을 통해 초기엔 해외 건조를, 이후엔 투자와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미국 내 생산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먼저 미국 조선업이 직면한 문제가 단순히 조선소 부족만은 아니라고 짚었다. 현재 미국 조선 산업은 숙련 노동력 부족과 노후화된 조선소, 취약한 공급망, 불규칙한 발주, 잦은 설계 변경, 복잡한 조달 규제 등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것이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를 확정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오는 9월 표결대에 오른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상원 회기가 약 3주밖에 남지 않아 연내 입법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연내 입법의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제도화를 본인의 주요 정책 아젠다로 삼고 있어서다. 다만 제도화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지면 미국 금리에도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간선거 전 클래리티법 통과 추진하는 트럼프 ━존 튠(John Thune)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클래리티법에 대한 토론종결 표결을 다음달 15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표결에서 법안 처리 찬성측이 60표를 확보하면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가지만, 공화당이 민주당 7표를 추가로 확보해야 해 현재로서는 처리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규정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권한 등을 정하는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이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침지식 DUV(Deep Ultraviolet·심자외선) 노광장비 자체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최첨단 EUV(Extreme Ultraviolet·극자외선) 장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DUV 자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따라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회로의 미세한 패턴을 설계도인 마스크를 통해 웨이퍼 위에 전사하는 장비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비 중 하나로, 사용하는 광원의 파장에 따라 i-line, KrF, ArF DUV, EUV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침지식 DUV는 193nm 파장의 ArF(불화아르곤) 광원을 사용한다. 렌즈와 웨이퍼 사이에 물을 채워 빛의 굴절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상도를 높인다. 현재 상업용 EUV 노광장비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네덜란드의 ASML이 유일하다. 단 모든 반도체 공정에 EUV가 사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DUV 역시 성숙 공정은 물론 첨단 반도체의 비핵심층에서 여전히 활용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원유 수입 급감이 국제유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로 국제유가 폭등이 우려됐지만 중국측 수요가 줄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는 중국이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었던 정책적 배경과 전략적 원유 비축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다층화된 中 에너지 안보 체계… 원유 의존도 축소 통한 위기 대응━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중국이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에너지 안보 체계가 주목받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당초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소비하는 원유의 70% 이상을 수입하고 그 중 절반 가량을 중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위기 국면에서 중국은 원유를 비싼 가격에 확보하기보다 수입을 줄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중국 원유 수입은 올해 2분기 일일 평균 810만 배럴로 전 분기보다 약 400만 배럴 줄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이에 적극 동참하기보다 지정학적 이익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미연 랜드연구소 한국정책 석좌와 마크 코자드 랜드연구소 선임 안보정책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 심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한미 동맹에 대한 함의(China's Position on the Emerging Russia-North Korea Military Cooperation and Its Implications for the U. S. -ROK Alliance)'에서 "중국은 북러 군사 협력을 용인하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북·중·러 3자의 전술적 협력에 대한 과잉 대응이나 억지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판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심화됐고,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서 단순한 전시 거래를 넘어 안보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