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국내외 경제 이슈, 금리 변동, 외국인·기관 투자 동향 등 증시의 주요 흐름을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등락, 투자자 심리, 글로벌 변수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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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 볼 것도 없어요!" 30일 장 마감 후 증시흐름을 진단해 달라는 요구에 모 증권전문가가 이 같이 답변했다. 이는 최근 증시가 특별한 모멘텀이나 방향성을 잡고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시장에 대해 쏟아낼 아이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증시는 한 마디로 방황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지수는 차익실현 기회만 노린 단타성 매매에 따라 장 중에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고, 이 때문에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연말 연초 랠리로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도 최근에는 가급적 입을 다물고 있다. 장중 단타...불안한 장세 일단 국내 증시는 이번주에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1.46%) 상승한 878.06을 기록했다. 5일선(869)과 20일선(865)을 모두 상향돌파했다. 이틀째 올랐다. 증시가 이틀간 안정세를 보였다고 해서 마음을
“장기에는 우리 모두 죽는다(We're all dead in the long-term)"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존 M. 케인즈의 말이다. 수요부족으로 대공황으로 이어진 경기침체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단기 부양정책을 펴야 하는데,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이 그냥 시장에 맡겨두면 장기적으로 경기침체는 치유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요즘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에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를 자주 거론한다. 지금 당장은 환율하락과 IT경기 부진 및 외국인 매도 등으로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일단락되면 주가는 ‘무섭게’ 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유통주식이 없어) 주식을 사기 어려울테니, 지금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우량주식을 사 모으는 게 바람직하다는 투자전략도 제시한다. 과연 그럴까? 개미들의 승리, 이어질 수 있을까?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28포인트(0.85%)
‘-14.37과 54개와 4개.’ ‘-4.30과 18개와 15개.’ 26일 증시는 서로 엇갈리는 숫자로 하루 종일 오락가락했다. 지수는 급락했지만 신고가 종목은 72개나 됐다.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046.4원까지 떨어지며 수출관련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환율하락이 좋은 종목들은 훨훨 날았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환율하락을 받아들이는 게 다르고 주가도 등락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여의도에 첫눈이 내렸다. 일이 바빠 창문을 내다볼 여유가 없었던 사람은 눈이 온 것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쬐끔, 그것도 잠시 내려 첫눈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많지만 어쨌든 첫눈은 첫눈이다. 그런 아쉬움이 증시로 전해졌을까? 환율하락에도 잘 버티던 주가가 오후부터 급락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37포인트(1.65%) 떨어진 858.12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883.8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떨어진 여파로 오름세를 지키지 못했다. 코스닥
“내일 첫눈이 온다던데, 오늘처럼 포근해서야 눈이 올 것 같지 않네…” 사람의 생각은 육감에 의한 체험과 과거에 겪은 경험에 좌우된다. 당장 눈앞의 자극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금 멀리 떨어진 것은 알기가 쉽지 않다. 기상 데이터를 컴퓨터로 분석해서 제시하는 하루 앞의 일기예보에도 의심을 품을 정도다. 정답이 없는 증시 전망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의 주름살이 깊어간다. 주가가 ‘합리적 요인’에 따르기보다 그날그날의 수급에 따라 변덕스럽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탓이다. 오르는 것 같아 사면 하락하고, 계속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팔면 반등한다. 주가 변동에 의연하려 하니 수익률이 울고(따라서 나의 목줄도 화끈거리고), 대응하려고 해봐도 뒷북치는 경우가 많으니 뒷골이 땡긴다. ‘못해먹겠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25일 증시는 출발은 좋았지만 끝은 아쉬움이 남겼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삼성전자 1500원 하락한 43만9500원, LG필립스LCD는 1750원 오른 3만6000원. LCD라는 공통 분모를 지닌 두 대형 기술주의 주가 명암이 24일 크게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며 프로그램매수에도 불구하고 끝내 반등하지 못한 반면 LG필립스LCD는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로 급등한 것.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유일하게 조정받았다. 주가가 맥을 못추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분(50%+1주)을 갖고 있는 탕정 LCD 공장(S-LCD)의 초기 수율이나 안정성이 LG필립스LCD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루머가 돌기도 했다. 내년 2월 가동에 들어가는 S-LCD의 일부 설비(노광장비 등)가 6세대 이상의 공정에 적합하지 않아 초기에 고전할 것이라는 게 골자였다. 탕정 공장의 가동이 차질을 빚을 경우 LCD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LG필립스LCD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마침 두
지난 19일 기준 투신권의 총 수탁고는 170조원이었다. 작년말 135조원에서 35조원 증가했다. 부동자금이 유례없는 저금리 기조의 정착으로 투신사로 이동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주식시장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투신사 수탁고중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64조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16, 17일에는 각각 1조원이 넘는 거액이 쇄도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콜금리 인하 이후 8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채권형 수익증권은 금리인하 이후 5조9000억원 증가해 43조원으로 늘었다. MMF와 함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포함한 채권형 수익증권 잔고는 70조원에 이른다. 반면 주식형 수익증권(주식형과 주식혼합형) 잔고는 14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MMF의 1/4 수준으로 금리인하 이후 7000억원이 빠졌다. 올들어서는 4조원이 이탈했다. 하반기 2차례의 콜금리 인하 등으로 채권투자의 기대수익이 크게 낮아졌지만 자금은 채권시장에만 머물고 있다. 노무현
‘오히려 마음은 편합니다.’ 주가는 급락했지만 오히려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증시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악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를 때는 언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지 몰라 주식을 살 수도 없고, 주식을 사지 않으면 수익률 경쟁에서 뒤떨어지기 때문에 안 살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지지만, 악재가 확실할 때 떨어지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상승)’이란 대형 악재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증시는 당분간 힘든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과 주가흐름이 일치하면 증시에 대응하기도 쉽고 편해진다. 악재의 힘이 약해지거나 정반대로 되돌아설 때까지는 하락에 대비한 전략에 따르면 된다. 환율이 하락을 멈추고 그 수준에서 안정되거나 다시 상승할 때까지 상승을 기대해 매수하기는 부담스럽다. 특히 외국인 매물을 받고 있는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 주식은 소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타이밍이다. 어제는 5일, 오늘은 20일, 내일은 60일
프로그램 장세의 한계인가? 최근 증권가에서 '연말 1000 돌파'라는 낙관론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그러나 증시는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 내린 867.03으로 마감했다. 이틀 동안 18.39포인트를 반납한 것이다. 이틀 연속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전날 707억원에서 이날 76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지난 15일 1조원을 넘어선 이후부터 부담감을 드러내며 조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간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털어내는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연말까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물론 프로그램 매수여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도 끝났는데.... 문제는 삼성전자이다. 이날 시장은 삼성전자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하락한 데 대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겅 보고도 놀란다. 자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아 자라와 비슷한 솥뚜겅을 보면 또 자라인 것 같아 깜짝 놀란다. 요즘 증시도 이와 비슷하다. 유가급등으로 놀랐던 증시가 이번에는 원/달러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화들짝 정신이 드는 모습이다. 한동안은 한국 기업의 체질이 환율하락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해졌다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폭으로 떨어지자 ‘나, 떨고 있니?’를 묻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18일 증시는 ‘스노 쇼크’에 휘청거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58포인트(1.08%) 떨어진 875.84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3.33포인트(0.89%) 하락한 372.56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초에 상승했다. 이날 새벽 마감된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1.01% 올랐고 다우지수도 0.59% 상승한 때문이었다. 하지만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0원 이상 떨어진 1060원대로 급락하자 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9원 내린 108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7년만의 최저치 경신이다.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 3.4% 떨어졌으며 9월말 1151.8원에 비해서는 6.1% 급락했다. 외환시장 움직임이 증시보다 더 숨가쁘다. 변동성도 매우 높다. 무역, 재정 등 이른바 '쌍둥이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약달러 정책을 밀어부친 결과 달러화 약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원화 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유로, 엔화도 강세다. 하지만 원화의 하락 속도가 유난히 빠르다는 게 문제다. 갑자기 크게 변하면 금융시장은 불안해지기 마련. 급격한 환율 하락은 개별기업의 펀더멘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하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달러 부채가 많은 기업, 수출 없이 내수에만 의존하는 기업은 유리하거나 별 영향이 없
16일 종합지수는 882선에서 상승출발 한 다음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5일만의 하락이고 5일만에 음봉(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것)이 나타났다. 1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 것과 환율하락이 악재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3일째 하락, 7년만의 최저치를 다시 갈며 1090.3원으로 마감했다. 종합지수 종가는 876.61로 전날보다 5.72포인트(0.65%) 내렸다. 장막판 베이시스가 밀리며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난 것이 추가 낙폭을 키웠다. 단,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와 지난 새벽 미 시장 상승 등에 힘입어 지수낙폭은 크지 않았다. (베이시스의 경우, 종가에는 다시 0.35로 회복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건재함을 암시했다.) 연말이면 등장하는 1000에 대한 열망 이날 대우증권이 발빠르게 내년 전망을 내놨다. 이어 신중쪽에 기울어 있는 동부증권도 내년 전망을 발표했다. 두 증권사 모두 지수 1000을 거론했다. 대우증권은 아예 내년 3분기 종합지수가 11년만에 최고치
예고된 위기는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상황이 나빠지는 것에 대비하기 때문이다. 진짜 위기는 위기가 올 것이라는 경고가 없이 풀어져 있을 때 갑자기 찾아온다. ‘한국전쟁’이 일요일 새벽에 터졌고, 외환위기가 정부의 ‘위기론에 대한 강한 부정’에 뒤따라 왔지만 한동한 유행하던 ‘10월위기설’ ‘2월 위기설’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주가 움직임도 이와 비슷하다. 증시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아 주가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질 때 주가는 그다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또 주가가 많이 오를 것이라는 긍정론이 대세를 이룰 때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경우도 많지 않다. 안심하고 있을 때 주가가 폭락한다든지, 오를 이유가 없다는 의심이 많을 때 급등하는 때가 훨씬 많다. 외국인 대규모 매수로 종합주가 4일째 상승..뒷심은 부족 15일 증시는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보여줬다. 외국인이 1682억원어치나 순매수(매수 4610억원, 매도 2928억원)한 것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