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교사 1명 등 국제기구 활동가들이 예맨 북서부 지역에서 이슬람교 시아파 반군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한국인 여성 1명과 독일인 7명, 영국 기술자 1명 등 총 9명의 인질들이 이슬람 시아파 반군들에게 피랍됐다는 예멘 정부의 발표를 14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국제봉사단체 소속으로 북서부 지역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 2일째 계속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엄 씨는 34세의 여성으로 지난해 10월 예멘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멘 현지 아동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현지 지역 관리를 인용, 한국인 여교사 1명을 포함한 9명의 외국인이 예멘 북부 사다주에서 소풍을 즐기던 중 압델 말락 알-후티가 이끄는 무장그룹에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알-후티 그룹은 지난 2004년 6월 지도자였던 후세인 바드르 에딘 알-후티가 정부군에 피살되자 정부에 저항했다. 시아파 반군들은 현 예멘 정부의 부패를 지적하는 반면, 예멘 정부는 알-후티가 불법 무장단체를 조직해 반미정서를 선동해 왔다며 치안방해죄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