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56·사시18회)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이 17일 제2대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신속하게 경영을 정상화하고 고품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로펌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공단의 역할과 전문성, 양질의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겠다"며 "수익 창출을 극대화해 재정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단의 전문성을 향상하지 않고는 우수한 민간로펌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수한 전문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법무부 보호국장, 대구고검 검사장, 법무부 차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을 역임했다. 정부법무공단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의 '고문 변호사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로펌으로 지난해 2월 설립됐다.
하지만 지난 5월 초대 이사장인 서상홍 전 이사장이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변호사들이 줄줄이 사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당시 서 전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운 '8인회' 멤버라는 이유로 법무부와 현 정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