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3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씨(38)를 지목하고 거주지로 추정되는 필리핀에서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전날 해킹에 사용된 국내 경유 서버 이용자 A씨(33)를 붙잡아 서버를 이용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해커들이 필리핀 서버를 이용해 해킹을 저지르고 브라질 서버를 경유해 현대캐피탈에 협박 메일을 발송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해커 일당 가운데 20~30대 남성과 20대 후반가량의 여성이 서울시내 은행 4~5곳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신원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해커들이 8일 현대캐피탈로부터 받은 1억원 가운데 일부가 필리핀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